[차한잔] 다시보고 싶은 명화 Best 5
84년인가 85년인가...KBS에서 '다시보고 싶은 명화(?)'라는 타이틀인가해서...
투표(설문?)를 받아서 Top5를 뽑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던거....
기억하시는분 계세요?
암만 뒤져도 이거에 대한 자료는 안 나오던데....
울집에는 비디오도 없던 시기여서 정말 일주일내내 다음영화에 대한 기대가 만땅이었었죠.
순전 제 기억으로는....
1위. 러브스토리
2위. 빠삐용
여기까지는 정말 좋았습니다. 근데...담주는 애수???....이게 뭔말이야?
3위. 애수
어머니가 이걸 다시보는걸 너무 학수고대하셨던게 기억납니다. 저는 일단 애수란 말을 못알아먹어서...
근데 보니까...엥???? 이게 웬 흑백?????
하지만, 보고서 이 영화는 제 인생의 한가지 목표를 정하는 이정표가 되었던게 기억납니다.
남녀가 하룻밤 눈이 맞아 담날 결혼하는데, 걍 목사불러놓고 단둘이 스피디하게 식올리기!!!
아항~~서양은 저렇게 결혼하는구나. 나도 저렇게 해야지.
저게 한국인이 좋아하는 영화3위라는데....저런걸 다들 좋아하는구나.
과연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or 그렇게 했을까요??? ^^)
4위. 스팅
이건 다음날 학교에서 뒤집어졌던게 기억납니다.
'어제 스팅 봤냐??우와!!!!!!!!"
5위.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봤던것은 기억나는데 내용이해를 못했던건지....기억나는 건,
"아버지가 세기의 미녀라고 하던 여주인공이.........엥??????"
했던 거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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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 얘기를 꺼낸건....어제저녁 아버지 고전영화용 하드디스크를 만들던중....
인코딩이 잘 됐나 확인하려고 잠깐 틀었던...
이걸 보고서...
우와~~~~잉그릿드 버그만....왜 이렇게 이뻐????
하고서 좀만 더 보려다 그만 완주하고 말아서 그랬네요.
어렸을때 분명 본 기억이 있는데......그때는 배경지식이 없어서 그랬는지
카사블랑카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프랑스군인이 왜 나치한테 굽실대는지도 전혀 이해가 안 갔고
모든게 어리둥절하다 오잉? 남주하고 여주하고 느닷없이 헤어지네....하고 허무한 엔딩으로 기억하고 있었던거 같애요.
대사야 지금보기에는 그 위악적인 대사가 유치한데....
그래도 애틋한 스토리가 애수보다는 훨 한국인의 감성에 맞았을거 같은데
왜 이게 위의 top5에 못 들었는지....의아하더군요.
대사나 스토리는 시대에 따라 감성이 변하며 평가도 달라지겠지만
역시나 변함없는 것은....잉그릿드 버그만의 이 절정의 미모!!!!!
BGM은 80년대 초반 버티 히긴스가 40년전의 영화 <카사블랑카>를 보고 충격먹어 작곡한 곡이라고 하죠.
헌데 과연 요즘에도 20~30년전의 영화를 보고 감동하여 작곡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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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드 버그만은 지금까지 역사상 최고의 미모를 가진 배우라고 전 생각해요 비비안리도 이쁘지만 조각같은 미모는 버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수와 카사브랑카 모두 진짜 명작이죠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도 그렇고 전쟁에 얽힌 사랑 이야기 특히 남자의 진한 사랑 이야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