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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다시보고 싶은 명화 Bes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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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21:31:47

84년인가 85년인가...KBS에서 '다시보고 싶은 명화(?)'라는 타이틀인가해서...

 

투표(설문?)를 받아서 Top5를 뽑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던거....

 

기억하시는분 계세요?

 

암만 뒤져도 이거에 대한 자료는 안 나오던데....

 

울집에는 비디오도 없던 시기여서 정말 일주일내내 다음영화에 대한 기대가 만땅이었었죠.

 

순전 제 기억으로는....

 

 

1위. 러브스토리

 

 

 

2위. 빠삐용

 

 

여기까지는 정말 좋았습니다. 근데...담주는 애수???....이게 뭔말이야?

 

3위. 애수

 

 

어머니가 이걸 다시보는걸 너무 학수고대하셨던게 기억납니다. 저는 일단 애수란 말을 못알아먹어서...

 

근데 보니까...엥???? 이게 웬 흑백?????

 

하지만, 보고서 이 영화는 제 인생의 한가지 목표를 정하는 이정표가 되었던게 기억납니다.

 

남녀가 하룻밤 눈이 맞아 담날 결혼하는데, 걍 목사불러놓고 단둘이 스피디하게 식올리기!!!

 

아항~~서양은 저렇게 결혼하는구나. 나도 저렇게 해야지.

 

저게 한국인이 좋아하는 영화3위라는데....저런걸 다들 좋아하는구나.

 

과연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or 그렇게 했을까요??? ^^)

 

 

4위. 스팅

 

 

이건 다음날 학교에서 뒤집어졌던게 기억납니다. 

 

'어제 스팅 봤냐??우와!!!!!!!!"

 

 

5위.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봤던것은 기억나는데 내용이해를 못했던건지....기억나는 건,

 

"아버지가 세기의 미녀라고 하던 여주인공이.........엥??????"

 

했던 거 밖에 없네요.

 

 

------------------------

 

갑자기 이 얘기를 꺼낸건....어제저녁 아버지 고전영화용 하드디스크를 만들던중....

 

인코딩이 잘 됐나 확인하려고 잠깐 틀었던...

 

 

이걸 보고서...

 

우와~~~~잉그릿드 버그만....왜 이렇게 이뻐????

 

하고서 좀만 더 보려다 그만 완주하고 말아서 그랬네요.

 

 

어렸을때 분명 본 기억이 있는데......그때는 배경지식이 없어서 그랬는지

카사블랑카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프랑스군인이 왜 나치한테 굽실대는지도 전혀 이해가 안 갔고

모든게 어리둥절하다 오잉? 남주하고 여주하고 느닷없이 헤어지네....하고 허무한 엔딩으로 기억하고 있었던거 같애요.

 

대사야 지금보기에는 그 위악적인 대사가 유치한데....

 

그래도 애틋한 스토리가 애수보다는 훨 한국인의 감성에 맞았을거 같은데

왜 이게 위의 top5에 못 들었는지....의아하더군요.

 

대사나 스토리는 시대에 따라 감성이 변하며 평가도 달라지겠지만

 

역시나 변함없는 것은....잉그릿드 버그만의 이 절정의 미모!!!!!

 

 

BGM은 80년대 초반 버티 히긴스가 40년전의 영화 <카사블랑카>를 보고 충격먹어 작곡한 곡이라고 하죠.

 

헌데 과연 요즘에도 20~30년전의 영화를 보고 감동하여 작곡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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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8-07 21:42:24

잉그리드 버그만은 지금까지 역사상 최고의 미모를 가진 배우라고 전 생각해요 비비안리도 이쁘지만 조각같은 미모는 버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수와 카사브랑카 모두 진짜 명작이죠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도 그렇고 전쟁에 얽힌 사랑 이야기 특히 남자의 진한 사랑 이야기네요

WR
2020-08-07 21:54:53

어제 카사블랑카를 봐서 저도 그렇게 생각이 들지만....

돌이켜보면, 그레이스 켈리처럼 중간에 딱끊고 은퇴했었더라면...더욱 빛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남긴 남죠.

 

다른 여배우들은 나이들어서 조연으로 밀려나더라도 그래도 도도한 배역들이었는데...

 

저는 나이들어서의 잉그릿드버그만은 '궁상맞은 아줌마'배역으로 주로 기억이 들어서...좀 괴롭더군요.

 

아나스타샤, 오리엔트 특급살인....모두 좀 궁상맞아서...ㅜ,ㅜ

2020-08-07 22:09:05

그레이스 켈리는 은퇴하고 사라진게 아니었는데 잉그리드 버그만은 로셀리니와 사랑에 빠지면서 가족도 버린 나쁜 사람이 되어버렸고 미국에 돌아가지도 못하고 잊혀지면서 다시 돌아오고싶은 마음이 커진거같아요

WR
2020-08-07 22:29:18

그게 아이러니한게....

<카사블랑카>는 미국에서도 당대의 히트작, 명작 로맨스영화였는데....

따지고 보면 '간통' 영화죠. 버그만이 험프리 보가트하고 간통을 하다가 이후 갈등을 겪는 영화죠. 다시 간통하려고 버그만이 작정하였는데, 그만 보가트가 도바리를 치는 영화인데....

 

버그만은 현실에서의 로셀리니하고도 비슷하게 했는데, 이걸 당대 미국인이 용납을 못했다는게......좀 아이러니더군요. ^^

2020-08-07 22:01:29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끼워주세요.

WR
2020-08-07 22:08:45

저 리스트는 KBS가 자기네가 방송했던 것을 후보로 해서 뽑은 거였을거에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90년대 초반에나 KBS에서 방송됐습니다. 90년대 초반까지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벤허>등은 계속 국내극장에서 리바이벌 됐습니다. 저도 80년대 후반 지금의 논현역에 있던 다모아극장에서 <바람과...>를 본 기억이 있네요. ^^

Updated at 2020-08-07 22:57:47

뭐니뭐니해도 애수는

KBS 더빙버전으로 봐야 제맛이죠

장유진 유강진 김정희..

WR
2020-08-08 00:17:50

아....더빙버전 있으세요?

 

역시 옛날영화들은 더빙으로봐야 딱인데....

kbs, mbc들이 자기네더빙버전을 잘좀 보관했더라면, 훗날 그것도 비디오매체에 끼워팔 수 있는 자산이 됐을텐데...도통 그런게 없다는게 아쉽죠.

2020-08-08 10:29:06

저는 잉그리드 버그만의 그윽한 눈매가 특히 아름답더라고요. 그녀의 딸 이사벨라 로셀리니도 특유의 미모와 분위기를 갖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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