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ANA(전일본공유)가 토요타에 직원 출향을 요청
https://news.yahoo.co.jp/articles/1ec62c06846383db555273e06703acc3257dcff7
작년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잘나가던 항공/운수계열 대기업, ANA가 정말 어려운 모양입니다.
사원 3500명을 삭감할 계획을 세우고, 이 중 일부 사원을 토요타 자동차에 일시적으로 '출향'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토요타에게 의뢰를 한 모양입니다. -_-;;
출향이란 제도는, 보통 그룹 기업 내에서 원 소속은 바꾸지 않은채, 다른 기업으로 일정 기한(혹은 무기) 이동시켜서 일을 하게 하는 제도인데요, 물론 타 그룹과도 인적 자원 교류 차원에서 행하는 경우가 없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절대적으로 인건비 삭감을 위해 이루어진다는 인상을 떨치기 힘든 출향 요청이고, 이는 ANA그룹 내에서는 본사 직원을 자회사로 내치는 수준으로는 조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그룹 자체의 경영상태가 나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어요.(보통 출향하면, 받아준 기업쪽에서 인건비를 부담합니다...그래서 '편도 출향' 식으로 본사 직원이 자회사로 내쳐지는 수단으로도 종종 악용되곤 하죠...)
무엇보다 토요타가 받아줄지 어떨지도 의문인 상태이긴 하지만요. 토요타가 엄청난 활황인 것도 아니고 토요타도 코로나 영항을 받고 있는 상태인데, 의미있는 수준으로 급료도 비싸고 토요타에서 쓸모가 있는지도 의문인 ANA직원들을 받아줄런지는...
일본 최대 항공/운수 기업이었던 ANA가 이렇게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정도니, 항공 운수와 관련된 업계들은 진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거 같습니다. 아시아나도 구매층이 없어졌다는 이야기 후 어떻게 되었는지 소식도 접하기 힘들어졌는데... 국제적 운송 네트워크 자체가 붕괴되는게 아닐까 걱정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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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보니 일본에만 있는 제도(?)일 것 같아요.
이런 형식으로 직원을 이동시킨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