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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남자라면 도저히 버틸수 없는 여자의 고백 혹은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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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07 14:15:46

전 드라마를 잘 보진 않습니다...^^

하지만 가끔 디피에 올라오는 입소문이 좋은 드라마는 호기심에 찾아서 보기는 합니다. 

물론 디피에 소개되는 모든 드라마를 다 본다는건 아니고 제 취향에 맞는것만 찾아서 봅니다

그래서 보게되는 드라마는 정말 대박입니다. 디피에 올라오는 드라마 리뷰를 그래서 전 신뢰합니다..^^

그런 드라마가 몇개 되는데요 킹덤이나 비밀의숲 같은 경우입니다. 

 

2주전쯤 거실에서 집사람이랑 노닥거리면서 집사람이 애청하는 드라마를 흘낏흘낏 보게되었습니다.

박주미씨가 나오는 드라마여서 눈길이 갔습니다..^^

드라마 제목도 결혼작곡 이혼작사 그래서 코믹드라마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세 가정의 남편들이 조강지처를 버리고 다른 여자를 만나면서

이혼을 하는 그런 내용의 드라마였습니다. 집사람의 설명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다른 내용은 잘 모르겠고 이태곤 박주미 부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극중에서 이태곤은 아주 부유한 집의 가장입니다. 이태곤은 잘나가는 의사인가 그렇고 

와이프 역의 박주미는 역시 잘나가는 연예인역으로 나오는것 같더군요.

이 두 부부의 금슬이 보기가 좋았습니다. 

매너좋고 아내를 정말 사랑하는 바른생활의 남편 이태곤과 역시 남편을 사랑하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아내 박주미의 결혼생활은 완벽에 가까울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태곤에게 여자가 생깁니다.

집사람 말로는 귀국하는 비행기안에서 만나게 된 여자라고 합니다.

이태곤이 찝적댔냐고 물어봤더니 찝적댄건 아닌데 상황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친절하고 잘생긴 안정감있는 유부남에 혼자살며 약간 외로움을 느꼈을수도 있을 처녀의 만남은

웬지 위태위태 하다는 느낌을 주기엔 충분한거죠. 첫만남에 서로 호감이 생기는 경우라면 말입니다

 

그 이후로 이태곤과 눈이 얼굴의 반틈을 차지하는것 같은 그 처녀의 만남은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뭐라고 할수 없지만 분명이 우연히 만나게되거나 혹은 여자에게 모종의 어려움이 생기고 그걸

이태곤이 도와주게되는 일이 생기거나 하면서 만남이 지속되었을거라고 짐작을 해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둘의 사이에 묘한 핑크빛 무드가 조성이 되었겠지요 뻔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저번주 장면이 약간 충격이었다고나 할까요... 저는 그랬습니다.

눈이 큰 처녀가 이태곤에게 고백을 합니다.

...이런 기분은 살아오면서 처음이다...쓰나미같다..그래서 어떻게 할수가 없다....라고 

진짜 강력한 쓰나미 같이 사랑을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솔직하게 다 말했다고 하죠

 

이태곤은 멈칫거리다가 자기는 솔직할수가 없다고 합니다. 본인의 처지때문이라면서 말이죠

당연히 그 처지란게 아내가 있고 딸이있는 한가정의 가장이기 때문이다..라는 말인거죠

그말에 눈큰처녀는 그 처지까지 제가 이해를 하면요?  라고 애처롭게 말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말은 본인 스스로 세컨드 혹은 정부가 되겠다 라는 말과 진배없잖아요...

소위 능력있는 남자가 이런말을 듣게되었을 때  흔들리지 않는다면 대단한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태곤은 ...어떻게 그러래..나이많은 나라도  중심을 잡아야지...라며 거절을 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태곤은 정말 바른생활의 남자같다는 생각을 안할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하면 정말 쓰레기 양아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그루밍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어제의 내용은 대박이었습니다.

눈큰녀가 외국을 다녀온것 같더군요. 그리고 생일이었는지 집에서 혼자 케익에 촛불을 켜고

울고있다가 전화를 하고 이태곤이 찾아갑니다. 밑도 끝도 없이 눈쿤녀가 덥썩 이태곤에게 안기고

이태곤은 키스를 합니다. 그리고 거실에 웃옷만 소파에 남긴채로 두 사람은 어딘가로 사라집니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두 사람이 선을 넘었는지 안넘었는지 확실하게 보여주진 않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두사람이 데이트를 하는데 호칭이 드디어 [오빠] 로 바뀌어 있습니다.

뭐..국민호칭이죠. 외국인들은 [오빠] 라는 호칭이...하니..스윗하트..달링...베이비...등과같은

호칭이라고 생각하는 걸로봐선  글로벌 호칭이라고 봐도 될것 같습니다...^^

참고로 한국남자와 사귀는 외국여자들도 거의 하나같이 [오빠] 라는 호칭을 하더군요

더 재미있는건 [오빠] 라고 불러보는게 거의 로망수준이더라고요....^^

 

그러면서 눈쿤녀가 이태곤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더 이상 바라는건 아무것도 없어요...이렇게 만나는것 만으로도 저는 만족해요....

나중에 떠나라고 말하면 그땐 떠날게요....라고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렇게 일주일에 한번 한달에 서너번 만나게되는 세컨드 혹은 정부의 삶에

만족을 한다는거죠. 게다가 싫증이라도 나서 나중에 떠나라고 하면  그렇게 해준다고 하는 겁니다.

이렇게까지 젊고 아름다운 미모의 여자가 고백을 하고 매달리는데 어떤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요...?

 

그런데 저는 눈큰녀가 저럴수록 이태곤이 양아치로 보이는 겁니다.

집에 들어가서는 조강지처인 박주미에게 갖은 거짓말을 하고 사랑한다며 아기를 갖자고 하는등

그런 언행이 좀 쓰레기의 전형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태곤의 그루밍 작업이 아니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해보게되었습니다

이태곤의 극중 직업이 신경정신과 전문의 입니다. 

혼자사는 미모의 젊은 처녀. 하는일은 모델. 모든일을 혼자서 척척 하는 스타일.

그래서 이런 스타일의 여성들을 어떻게 공략 혹은 접근해야 마음을 얻을수 있는지 잘알수 

있지 않을까요? 극중에서 보면 정말 자상하게 친오빠처럼 아빠처럼 해줬다더군요.

 

그렇게 자기를 사랑하게 만들지만 쉽게 허락을 해주지 않습니다.

여기에 눈큰녀는 상심하게되고 떠날생각까지 하지만 이미 때는 늦어버린거죠

그렇게 여자의 마음을 안달나게 만들어버립니다.

결국 눈큰녀는 고백도 먼저 하게되고 어떻게든지 이태곤을 마음을 얻기위해

세컨이라도 좋다며 매달리게 만들어버린것입니다. 누가봐도 그루밍 작업 아닙니까?

 

그래서 이태곤 저새끼는 쓰레기 양아치야.....라고 집사람에게 말했더니

정작 집사람한테서 돌아오는 말은....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네  당신......라고 하더군요...^^

드라마를 많이 보긴 뭘 많이 봤다고.....일년에 많아야 서너편 밖에 안보구만....^^

 

제가 순진한건지 아니면 마귀의 눈으로 보는건지 여하튼 이태곤과 박주미의 결말이 

궁금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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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1-03-07 14:01:18

넘어간 남자도 잘못이지만 뻔히 알면서 접근하는 여자도 잘못 아닌가요

아.. 저한테는 생길 가능성 없어보이는 상황이군요..

2021-03-07 14:05:57

그렇다면, 이제 박주미의 두 불륜남녀에 대한 처절한 복수의 결말만 남은건가염? 

2
2021-03-07 14:09:50

복수의 레전드는 얼굴에 점찍기(아내의 유혹) 아니겄습니까~
박주미님이나 장서희님이나 모두 제가 흠모하는 분들이라~

Updated at 2021-03-07 14:22:03

자랑같지만 여자들이 압도적으로 더 많은 일터에 한 20년 일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노골적인 대쉬를 서너번 받아봤는데요..유부남인줄 아는데도 ;;;

 

30대 중~후반 사춘기 애키우고 살기 바쁘고 막둥이 세째 태어났을때라 정신이 없어 머리속에 위험경보만 울리더라구요.. 일 밖에 모를때라 진짜 머리속 사이렌소리가 들리는 듯한...

40대 초~중반 살짝 솔깃 했으나 "아 놀리지마..먹고 싶은거 있으면 그냥 이야기를 해.." 하고 넘어 갔어요..


지금은 넘어가 주고 싶은데 아무도 눈길 한번 안주는 푸하하하..

 

WR
1
2021-03-07 14:27:09

이 댓글을 읽어보니 그제서야 주먹님의 닉네임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2021-03-07 15:23:49
그 깟 유혹쯤이야~~ 근데  드라마 제목이? 재미있겠는데요. ㅋㅋ
2
Updated at 2021-03-07 15:34:58 (112.*.*.101)

저는 바람피는 사람들을 보면 ‘다들 매우 부지런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워낙 바쁘게 살다보니.. 내 몸조차 건사하기 힘들고 그나마 자녀만 겨우겨우 챙기니까요.

Updated at 2021-03-07 16:25:49

그럴일이 전혀 없는 절대 다수의 삶이
더 행복하지는 않더라도,
오히려 덜 불행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나이가 들어서인지,그 번거로움을 생각하면 별로 부럽지는 않네요.

2021-03-08 07:26:31

 "신경정신과 전문의"라는 데서 바로 그루밍인 걸로 연결 가능 합니다.

극중에서는 안 나왔겠지만, 눈큰녀의 가장 약한 부분- 비밀, 수치심-을 터놓게 함으로써

자신에게 기대게 만들고, 점점 종속적으로 만들어 버리죠.

그럼 빠져나갈 수가 없어요.

2021-03-08 09:32:11

세상에 좋은 남자는 모두 결혼을 했다는 말이 있다고 하죠.
끌리나 보더군요.
그 이유가 별로 부담이 없어서라고 하기는 하던데...
남의 떡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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