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처가인 제주에 아내랑 내려왔습니다. 오늘 아침 배 타고 마라도 들어와서 섬 한 바퀴 돌고 쉬는 중...서울은 내일 26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는데,여긴 아직 20도가 안 되지만 그늘 없는 곳인지라 햇살이 따갑네요. 절대 한여름에 들어올 곳은 아니라는...관광 오신 분들은 두 시간 안 되게 있다가 배 타고 나가시던데, 바빠보이네요. 좀 여유 있게 시간 잡으셔서 바다 보며 멍때리다 가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원조 마라탕 많이 드시고 오시길~
마라탕 먹어본 적이 없어서...안 땡기더군요. ^^;
p.s. 어제 오메가를 보았습니다.처가 근처인 수월봉.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인데, 숱하게 일몰을 봤지만 오메가를 영접한 건 어제가 처음이네요.
짜장면집 즐비한거보고 오히려 먹기 싫어지더군요.. ㅋ
짜장 생각은 있지만 마라도에서 먹을 생각은 없네요. 회나 먹을까 합니다.
관광지에 기껏 가서 [왔다~ 봤다~ 가자~] 3단 콤보 시전 하는 분들 많으시죠...
마음의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즐기면
기념사진 한장 찍고 바로 돌아가는 것보다 더 기억에 남을텐데 말이죠...
그건 그런데, 또 일정 잡고 여행온 분들은 한 곳에만 오래 머물기도 그렇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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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쯤 전에 하루종일 걷다가 바다에서 멍때리다가 또 걷다가 해산물 파는데 있으면 소주 한잔하고하며 2주정도 있었는데 그때가 그립네요.
제주가 여행물가 비싸다 어떻다 해도 서울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이런 이국적인 곳이 있다는 건 좋은 것 같네요. 다니기에 따라서는 저렴하게 다닐수도 있고요.
요즘 어디에서 출발하나요 모슬포항 출발이 아니죠?겨울에 갔다가 좀 높은 파도에 급 멀미가 오는 바람에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요.느긋하게 천천히 사진찍으면서 쉬다 걷다하기에 졸더라구요.
예전에 모슬포에서 탔는데, 오늘은 송악산 옆 ‘마라도가는여객선’에서 탔습니다. 저도 멀미를 잘 해서 키미테를 준비했는데, 쓰지는 않고 배에 타자마자 눈 감고 팟케스트 들으면서 오니 괜찮네요. 바다가 잔잔한 것도 있고...
너무 부럽네요. 처가가 제주...
숙박비는 안 든다는 장점이. 겨우내 싱싱한 귤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요. ^^
차가에서 푹 쉬다 오세요. 라고 써놓고 보니 뭔가 좀 ㅎㅎ
아내는 주말까지, 저는 내일 올라갑니다. 푹 쉬는 건 내일부터?!?!?!그런데 5개월만에 아들녀석 군 휴가 나오는지라 푹 쉴 계획이 물거품으로. ㅜㅜ
처가가 제주도라 좋으시겠어요..^^
처가가 제주... 부럽네요.
20년전에 송악산에서 마라도 가는 배를 탔는데, 공포 때문에 멀미를 느낄 새가 없었습니다.배가 하늘로 솟구치거나 바닷속으로 처박히는데, 정말 공포스럽더군요.
원조 마라탕 많이 드시고 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