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내가 너무 무지하게 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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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22 10:12:25
구미에 30평도 안되는 아파트에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우연히 지역부동산 카페를 어찌 호기심에 가입하게 되었는데 이건 뭐 딴세상이네요...;;
어디 아파트가 오르고 투자하기 좋고 신고가가 어쩌고 어디 동네가 잘 나가고 등등...
사실 저는 이런데 완전 무지하고 신경을 써 본적이 없습니다.
근데 카페를 통해 보니 집을 주거 목적이 아닌 투자로 다들 생각하며 사고 팔더군요.
한편으론 저 사람들이 집값을 다 올리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구미가 다 죽었는데, 왜 이리 아파트를 많이 짓고 아파트 값이 오르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물론 신축아파트와 이름 있는 아파트만 오르지 구축은 내렸어요. 저도...ㅠㅠ
5년전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34평에 2억 5천 정도였는데 지금은 3억 5천 이상 약 1억이 올랐습니다..
서울 시민들은 보고 웃겠지만, 10억 넘는 아파트가 1억 오른거랑 2억 하던 아파트가 3억 되는건 다르잖아요..;
5년전에 나도 분양 받을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들고 지역경제가 다 죽어간다고 생각했는데 저만 그리 생각하는건지 아파트는 여전히 짓고 있고 신축 아파트값은 오르네요.
제가 사는 곳은 비인기 동네고 매매도 안되네요..ㅜㅡ
옮기고 싶어도 살고 있는 집이 매매도 안될뿐더러 집값도 많이 올라 여력도 딸리네요..
돈은 원래 저렇게 버는건가 싶고, 여러모러 요즘 생각이 많아집니다.
로또만이 살길...제길슨~
님의 서명
좋은 말로 할때 내려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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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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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님과 똑같습니다.
집은 자기 살 집 하나만 있으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생각입니다.
30년 동안 살아왔던 지역이 수용지역으로 개발되서 15년만에 원주민 자격으로 분양받았습니다.
그래서 해당 단지 카톡방에 가입했는 데 한 단지에 최소 2채 이상 갖고 있는 사람은 기본이고
근처 지역까지 하면 5채는 기본으로 갖고 있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진짜 자본주의라고 하지만 자기 돈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대출받아서 하는 것이 자랑이라고 하고
그걸 부러워하는 것을 볼때마다 대출규제를 더 엄격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