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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18을 다룬 가장 무거운 소설- 임철우의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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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7-26 01:26:56

 

 온라인 서점에 들어가보니 한강의 「소년이 온다」 소개가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이 소설이  5.18을 다룬 소설의 대표격으로 자리매김한지도 꽤 오래 되었지만, 이 사건을 다룬 가장 세밀하고 방대한 소설은 아마 임철우의 『봄날』일 것입니다. 임철우는 이미 이 소설을 쓰기 전에 군사정권의 정치 탄압과 고문을 다룬 「붉은방」을 통해 이상문학상을 수상하고 사회적 책임과 예술적 성취를 모두 이룬 작가로 평가되고 있었죠. 하지만 당시만 해도 민주화가 완결된 상황이 아니고, 노태우의 6공이 정권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작가들의 운신도 폭이 그렇게 넓지는 못했을 겁니다. 임철우는 칼을 갈고 있었죠. 

 

 

 

광주 출신으로 80년 당시 전남 대학교 영문과에 재학중이던 그였기에, 필생의 역작으로 5월의 광주를 다룬 소설을 기획하고 있었던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을 겁니다.  이상문학상을 수상하고 나서 임철우는 『붉은 산, 흰새』같은 5.18의 원인이 된 역사적 사건들을 되짚어가는 깊이있는 작품이나 소소하게 베스트셀러가 된 『그 섬에 가고 싶다』, 「사평역」같은 소설들을 발표하면서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합니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어마어마한 대작을 준비하고 있었죠. 드디어 임철우는 1997년, 5.18이 벌어진지 17년만에 그해 오월의 광주를 다룬 장편소설을 발표합니다. 그런데 말이 장편이지 거의 대하소설을 방불케하는 구성의 방대함과 분량을 가진 소설이었습니다. 권수로는 5권 총 2천 페이지에 육박하는 대작이었습니다. 

 

바로 지금 소개하는 『봄날』입니다. 이 소설의 장편소설이란 타이틀을 달고 나왔지만,  형식이 어떤 정해진 양식으로 지칭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전형성을 띈 등장인물의 등장과 그들을 중심으로 이끌어가는 주요 플롯은 리얼리즘 장편소설의 그것이지만, 그 밖에도 서로 한 번도 마주치지 않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다양한 상황에 대한 서술과 묘사, 역사적 사실과 문서 기록이 다양하게 섞여들어가면서, 이 작품은 기어이 장편소설이라는 양식적 한계를 초월해버리고 맙니다. 밀란 쿤데라가 말했듯이, 소설은 어떤 문예적/비문예적 양식을 모두 포괄하는 종합예술이라고 한다면, 이 소설은 그런 정의에 꼭 맞는 소설일 겁니다.  

 

이 소설은 그날의 광주에서 다양한 사건을 겪었던 사회 하층 노동자, 학생, 룸펜, 기자, 진압군 사병과 장교 , 천주교 사제 등의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행동과 심리를 묘사하고, 당시 역사적 문서들을 샅샅이 훑어서, 당시 광주의 모습을 복원하고 의미를 발견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서도 작가는 그날의 광주란, 단순히 "민주화운동"이라는 타협적인 말로는 모두 설명할 수 없는, 자국민에 대한 독재정권의 학살이자, 독재에 항거한 정치투쟁이었으며, 사회불평등과 외세에 의한 세계전략에 대한 항의(광주 미문화원 사건)이기도 한 세계 역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복잡한 사건이었다는 평가를 내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소설의 형식도 그러한 복잡함을 담기 위해 그렇게 다각적인 양식을 시도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이전까지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던 임철우는 이 작품에 혼신의 노력을 모두 쏟아부었던지, 이후에는 작품활동이 뜸해지고, 소소한 작품들만을 발표하게 됩니다. 사실 사회가 더 이상 그런 작품들을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로 넘어가 버렸죠.   

 

저는 안타깝게도 이 소설을 발표된지 거의 십 년이 넘은 어느 날에야 접하게 됩니다. 물론 그 전에도 광주에 대해 알긴 했습니다. 중학생 때, 독서실에서 돌아와 습관적으로 티비를 켠 어느 날, MBC 마감뉴스(그 때 마감뉴스 앵커가 전 박영선 장관이었습니다.)가 끝나고 기습적으로 5.18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해준 적이 있었죠. 아마 노태우 정권 시절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직접 그 시절을 겪은세대가 아니기에, 그리고 부끄럽게도 지금도 정치나 현실에 큰 관심이 없는 소시민이기에, 광주에 대한 부채의식은 어느정도는 관념적이고, 어느정도는 역사적 사건 정도로 받아들이는 수준이었습니다. 6.25와 마찬가지로요. 

 

그러다가 소설 『봄날』이 발표되고 9년이 지난 어느날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 소설을 읽기로 했습니다. 아마 학생시절 늘 대학 정문 서점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꽂혀 있었으나 무관심했던 생각이 나서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해 단숨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책을 매우 좋아합니다. 지금 집에도 6천권 정도의 책을 소장하고 더이상 책을 사지 말아야지 하면서 늘 지키지 못할 맹세를 합니다. 공간의 압박이 너무 심해서 대하소설은 거의 집에 남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황석영의 장길산과 더불어 제 서재에서 살아남은 유이한 작품입니다. 사실 장길산도 그 작품 뿐이었다면 아마 계속 두진 않았을 겁니다. 황석영의 오랜 팬이기도 하고 그의 전 작품을 소장하고 있기에 이가 빠지게 두기 싫어서 소장하고 있는거죠.(물론 장길산이 훌륭한 작품이라는 것은 부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 황석영 소설들은 어쩔...)

 

이 소설이 살아남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언제건 또 읽어야 하는 소설이기 때문이죠. 저는 읽은 작품을 한 번만 읽는 경우는 드뭅니다. 선택에 실패했을때는 한 번 읽고 버리지만, 좋은 작품들은 최소한 두 번을 읽고 정말 좋고 심오한 작품들은 5~6번 읽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르한 파묵이나 밀란 쿤데라 같은 경우가 그렇죠. 하지만 이 소설은 그 묵직함에도 도저히 연속해서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읽으면서 감정적 소모가 매우 심했기 때문입니다. 눈과 귀를 닫은 채, 안락하게 살아가던 제가, 나 자신과 이 세상의 역사가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를 새삼 다시 느끼고, 우리 발밑에는 아직 스며든 피가 다 마르지 않았음을 느끼게 만든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제 서재가 유지되는 한 아마도 끝까지 같이갈 것 같습니다. 아마도 수년 내에 한 번 더 읽겠지만 그 이후에도 또 한 번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니까요. 

 

임철우는 황석영처럼 널리 알려진 작가는 아니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지금 내가 사는 세상이 우리의 역사와 어떻게 밀접한 연결을 가지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가입니다. 그리고  소설 『봄날』, 임철우가 평생 작업해온 한국 근대사에 대한 리얼리즘 문학적 접근에 대해 , 일제시대와, 6.25를 거치며, 그 모순이 폭발했던 80년 5월 광주를 보여주면서 폭발시켰던 걸작입니다. 이 소설을 교두보로 임철우 문학 전체에 접근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지만 부끄럽게도 소개를 하는 저도 그러질 못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최소한 임철우가 조정래 이상의 평가를 받아야 하는 깊은 문학세계를 가진 소설가라고 생각합니다. 

 

5.18이 다 끝나가는 시각에, 작가 임철우와 소설 『봄날』을 소개했습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7466284?OzSrank=10

(e-book)

 

http://www.yes24.com/Product/Goods/20027?OzSrank=25

(실물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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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1-05-18 23:46:47

도서카드를 본가에서 득템 했는데 서점 갈때 구매하겠습니다. 

WR
1
2021-05-18 23:51:03

이 소개 때문에 한 분이라도 이 책들을 사신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습니다. 

1
2021-05-18 23:48:27

소개 감사합니다. 꼭 읽어야겠어요.

WR
2021-05-18 23:51:38

감사합니다. 도서관에서라도 꼭 빌려 읽을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1
2021-05-18 23:53:12

가까운 도서관 검색해보니 한 곳에 있네요.

1
2021-05-18 23:54:29

아예 몰랐던 작품인데 꼭 시간 내어서 읽어보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WR
2021-05-18 23:55:39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책일 읽는 분들이 많아진다면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1
2021-05-19 00:08:06

군대 있을때 폐지 정리하다 우연히 이상문학상 임철우 붉은방을 읽게 되었는데
그 선명성과 흡입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제대할때 책을 가지고 나와 십년은 넘게 가지고 있다 결혼후 아내의 강압에 버리긴 했는데 마지막까지 떠나보내기 아쉬웠네요.

그 후 이상문학상 받은 작품은 간간히 읽어 보았지만 붉은방같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작품은 없더군요

WR
1
2021-05-19 00:10:16

제가 고등학교 때 교지를 만들었습니다. 붉은방 서평을 썼는데 그게 임철우와 저의 첫 인연이었습니다. 이렇게 같은 작품을 감명 깊게 읽은 분을 만나서 정말 반갑습니다. 

1
2021-05-19 00:09:05

이 책에 대한 소개를 보니 반갑고 기쁘네요 저도 고등학생 때 구입해서 30대 후반이 된 지금까지도 반복해서 읽고 있습니다 “봄날”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5.18에 관해서는 꼭 한 번 읽어볼만한 책인거 같아요 출판사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해서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WR
2021-05-19 00:11:33

저도 너무 반갑습니다. 저는 이 책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부끄럽게도 출간된지 한참 후에나 읽었습니다. 저도 하이얀강아지8님과 같은 생각으로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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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5-19 01:23:54

5.18을 맞아 시의적절한 소개글이네요. 

518은 제 삶에 있어 정치에 대한 각성을 준 사건이지요. 나중에 전태일평전을 읽으며 노동에 대한 시각을 새로 했었고 그 숭고한 희생에 가슴 저렸던 적이 있었지만 4.19, 5.16등의 역사적 사건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짐작만 하는 것과 달리 5.18 처럼 아주 오랜 시간 가슴과 머리로 생각하고 진실이 널리 공감되길 열망했던 일은 없었습니다. 지금에야 노무현 대통령의 사인에 대한 의혹(포기와 승화로ㅠㅠ)이나 세월호에 대한 깊이 없는 슬픔이 5.18이 남긴 상처 위에 다시 크게 패인 상처를 그려놔서 흉터의 퇴적층 중 아래 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그 속에서 곪고 있는지 피딱지가 말라붙지 못해 상처가 미끌어 떨어질지 모르는 일입니다.(어머니와 통화하다 알았는데 유승민이 뭘 했는지 모르지만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다간 별 재미 못 볼 것이라 예측합니다.)

 

518을 끝났다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긴 여름날 하루 종일 돌을 던지다 지치고 전경들도 지쳐갈 무렵 서산에 해는 지는데 교문 양쪽을 두고 무엇을 하고 있는 건가 허탈감이 왔던 날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있는 힘껏 돌을 던져도 세상은 연못위에 튀긴 물방울 때문에 그려지는 조그만 동심원 조차도 그려주지 않던 나날이 아주 오래 지속되었거든요.

 

518 그 날 아침 도봉구 도봉동 의정부와 서울의 경계선에는 탱크가 노변에 줄 서 있었습니다. 등산로에서 주운 임산부 배가른 군인이 태아를 들고 미소짓던 삐라와 어설픈 헤드라인의 동아,조선,서울신문 등 흩어진 정보와 왜곡과 호도로 점철된 매스컴은 세상일 함부로 믿지 말아야 한다는 조숙한 판단을 기르게 해줬죠.

 

실상을 알게 된 것은 대학 신입생 시절 하숙 선배가 툇마루에 던져놨던 518 가두방송 테이프(얼마 전에 사망하셨죠)와 책자를 발견해 읽고 듣고나서야 전모를 꿰어 맞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회는 여전히 뭉그러 뜨인 표현만 인정하고 보편적으로 진실이 알려지지 못하는 괴리는 518 이라는 사건 자체의 엄청난 무게 보다도 더 상처를 후벼파듯 괴로움을 무한정 연장시켰고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 소멸시효 없는 고통과 좌절의 느낌 때문에 '민주화 열망'이라는 촛불로 모여드는 사람들로 성장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임철우의 봄날이 98년에야 나왔다는 것, 그런 -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사실로 공감하고 그 역사적 사건의 의의와 희생자들을 더이상 모욕하지 않게 할 - 책이 나오기를 얼마나 바랬었는지 모르기에 칼을 벼른 임철우 작가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소년의 온다는 씻김굿이었습니다. 그 시절의 당사자도 관외자도 방관자 모두의 피딱지 아래 채 마르지 못한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그런 행위를 한강 작가는 해낸 것이지요. 70년생이므로 80년 5월에 국민학교 4학년이었네요. 518 추모식이 제대로 전국 방송을 탄 것이 언제인지 모르지만 한강 작가 또한 흩어진 정보와 세간의 정설과 소문 사이에서 많이 고민하며 자랐겠다는 생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임철우 작가의 책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 같은 일이 그냥 일어난 게 아니라는 정도만 되도 게시판에 열을 내고 싸울 일이 많이 줄어들테니까요.

WR
1
2021-05-19 01:29:13

자러가기 직전에 이 글을 읽어서 다행입니다. 더 많은 분들이 그랬군요 님의 댓글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2021-05-19 12:01:52

"이 소설이 살아남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언제건 또 읽어야 하는 소설이기 때문이죠."

구글 이북에 있고 권당 100페이지가 넘는 샘플을 제공해서 작가의 서문을 읽고왔습니다(구글 샘플이북은 서문을 챙겨읽는 용도로 최적입니다). 올해는 박완서로 625를 임철우로 518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게 되네요. (필독이라는 판단이 서서) 언젠가는 읽어야겠지만 지금 당장은 못 읽겠습니다.ㅠㅠ 아까도 책 이야기가 아닌 518에 대한 개인사를 쓸만큼....

WR
1
2021-05-19 12:47:38

네, 저도 그 글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댓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이 책이 총 1936 페이지인데, 그랬군요님의 독서 고민은 더욱 깊어지시겠군요.^^

1
2021-05-19 13:04:56

얼핏 본문을 조금 읽어보니 좀 더 현대적 느낌인 조정래 문장같았습니다. 사투리 때문이었을까요? 간결하면서도 눈으로 보는 듯한 글쓰기 또는 저와 동시대의 글이어서 더 아프지 않을까 합니다. 전두환이 세상 뜨면 기념으로 읽어볼까 합니다.

1
2021-05-19 04:04:32

5.18에 관한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WR
1
2021-05-19 12:34:12

이 책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21-05-19 05:41:0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WR
2021-05-19 12:34:32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21-05-19 07:27:27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읽은 다음에...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WR
2021-05-19 12:35:07

책에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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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9 07:54:28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분입니다. 제대로 내용을 이해하지도 못했을 어렸을 적에 '개도둑', '불임기, '아버지의 땅'... 이런 초기 작품들에 완전히 매료됐었죠. 임철우 소설을 읽으면 마음이 무겁고 힘들지만 그럼에도 계속 찾아읽게 되는 작가인듯싶습니다.
WR
Updated at 2021-05-19 12:36:20

그러셨군요. 아버지의 땅은 임철우의 작품 중 높이 평가 받는 것 중하나인데, 저도 사놓고 아직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각난 김에 곧 읽어야 겠네요.

1
2021-05-19 08:03:57

오월광주와 관련한 책이나 그 시절을 다룬 책들은 감정소모가 너무 심해서 참 힘들더군요. 그러다 보니 뭘 읽었는지 기억이 안나기도 하고요.

황석영작가는 그 엄혹한 시절에 참 많은 총대를 매줬지요. 특히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하나만으로도 그는 영원한 까방권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억나는 작품은 오래된 정원입니다.  

임철우작가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오늘 rockid님의 소개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임철우작가 덕분에 우리는 오월광주의 진실과 투쟁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을 테지요. 

새로운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꼭 읽어봐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WR
2021-05-19 12:41:38

맞습니다. 황석영 작가의 광주에서의 역할과 작품들을 본문에서 따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역시 문학사에서 굵직한 역할을 많이 해주셨죠. 그 이후에도 여러 실험을 해오면서 진화했지만 오래된 정원은 작가가 특별한 애착을 가지고 쓴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분의 불행한 가정사도 광주에 대한 트라우마가 컸죠.

1
2021-05-19 09:58:00

저도 대학 1학년때 우연히 접한 이 봄날때문에 5.18을 알게 되었죠. 이후 대학 자료실에서 찾아본 5.18자료로 한달 가까이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 다음은 웹툰 26년. 어제 다시 구글무비로 사둔 26년 보면서 5.18의 밤을 보냈습니다.

WR
2021-05-19 12:43:38

그러셨군요.  그 나이에 상세한 이야기를 접하신 만큼 충격이 크셨겠습니다. 봄날은 5.18에 관한 레미제라블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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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9 10:19:58

518 한가운데 있었는데도 이 소설의 존재를 몰랐었네요. 뿌듯해 하셔도 됩니다. 5권 주문했습니다. 

WR
2021-05-19 12:43:52

정말 뿌듯합니다. 감사합니다!

1
2021-05-19 11:34:40

감사합니다.

WR
2021-05-19 12:44:10

읽어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21-05-19 12:36:47

감사합니다. 알라딘 중고 주문했습니다.

WR
Updated at 2021-05-19 12:47:56

뿌듯하네요.^^ 저도 감사합니다. 

1
2021-05-23 10:39:56

감사합니다. 좋은 책 꼭 읽겠습니다.

WR
2021-05-23 15:40:46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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