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식중독이었을까요?
오후에 공강 시간에(다행스럽게도)
갑자기 정말 단 몇 초만에 숨이 가빠지고
시야가 흐려지고 구역질도 나고
온 몸은 식은 땀으로 금새 범벅이 되면서
몸에는 힘이 변기 물 내리듯이 쭉 빠져버려서
이러다 위에서 토가 쏟아지건
아래쪽에선 괄약근이 힘없이 풀리건 사달이 날듯해
화장실로(사실 어떻게 간 것인지 기억도) 일단 갔어요.
화장실에서 정신잃고 있다가
나중에 정신이 들어왔어요.
놀라운 것은 이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이
고작 몇 분이었다는 것입니다.
아까 숨도 안쉬어지고 정신은 아득해지면서
엄청난 고통을 받았기에
이러다 사람 목숨 그냥 잃어버릴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옆지기에게 아까 일어난 일을 이야기하니
혹시 공황발작 아니었냐고 묻던데
제가 십년여 공황장애를 앓고있기에
자신있게 공황장애 증상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도대체 이렇게 무섭게 지나간 이 넘은 뭐였을까요…
무튼 그 일을 겪고 급 폭설로
변기와 물아일체가 여러번 되었긴 했는데
그저 식중독이었을까요?
그게 이렇게 사람 정신줄도 놓게 할 수 있을까요…
이상 오늘의 뻘글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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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비슷하지만 장염증세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