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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식중독이었을까요?

한나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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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83
2021-08-07 02:56:01

오후에 공강 시간에(다행스럽게도)
갑자기 정말 단 몇 초만에 숨이 가빠지고
시야가 흐려지고 구역질도 나고
온 몸은 식은 땀으로 금새 범벅이 되면서
몸에는 힘이 변기 물 내리듯이 쭉 빠져버려서
이러다 위에서 토가 쏟아지건
아래쪽에선 괄약근이 힘없이 풀리건 사달이 날듯해
화장실로(사실 어떻게 간 것인지 기억도) 일단 갔어요.
화장실에서 정신잃고 있다가
나중에 정신이 들어왔어요.

놀라운 것은 이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이
고작 몇 분이었다는 것입니다.
아까 숨도 안쉬어지고 정신은 아득해지면서
엄청난 고통을 받았기에
이러다 사람 목숨 그냥 잃어버릴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옆지기에게 아까 일어난 일을 이야기하니
혹시 공황발작 아니었냐고 묻던데
제가 십년여 공황장애를 앓고있기에
자신있게 공황장애 증상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도대체 이렇게 무섭게 지나간 이 넘은 뭐였을까요…
무튼 그 일을 겪고 급 폭설로
변기와 물아일체가 여러번 되었긴 했는데
그저 식중독이었을까요?
그게 이렇게 사람 정신줄도 놓게 할 수 있을까요…

이상 오늘의 뻘글이었습니다.


한나맨 님의 서명
사랑하는 아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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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처키(Chucky)
2021-08-06 17:59:15

혹시 비슷하지만 장염증세 아닐까요?

WR
한나맨
1
2021-08-06 18:03:29

장염이 식중독 같은 거죠? 진짜 아까 무서웠어요. 엉엉 일 분만에 속옷까지 땀으로 젖고 오한도 나구요.

세피롱
2021-08-06 18:02:47

최근에 먹은 음식들을 한번 복기 해보세요.

WR
한나맨
2021-08-06 18:04:42

아침에 새우가스랑 제육볶음 먹었는데 아마 범인은 그넘들인 것 같아요.

세피롱
2021-08-06 18:07:03

새우라고 하시니 비브리오 장염 아닌가 싶네요.

상한 해산물 먹으면 보통 그런 증상 오더라구요.

WR
한나맨
2021-08-06 18:10:06

왠지 무서운 장염일 것 같습니다. ㄷ ㄷ ㄷ 그나저나 월욜이 2차 접종이라서 그때까지는 빨리 나아야 할 것 같습니다~

코드기어스
2021-08-06 18:12:53

어휴 몸조심하세요.

WR
한나맨
1
2021-08-06 18:16:01

감사합니다. 담배도 끊고 술도 잘 안하고 건강 보조제도 잘 챙겨먹으며 잘 관리 중에 그만 뜻밖의 한 방을 먹었네요~

너구리곰
2021-08-06 19:49:08

저도 엇그제 분당김밥 뉴스를 듣고 그래도 편의점 김밥은 괜찮겠지하고 두개를 사서 먹었는데 하나가 쉬었더라구요.

WR
한나맨
2021-08-07 01:11:28

어이쿠 그거 드시고 지금은 괜찮으신지요?

너구리곰
2021-08-07 02:08:31

네 어제 약간의 설사만 하고 괜찮았어요. 

아마도 김밥 안에 들어있던 계란이 문제였던 것 같으니 (김치볶음 김밥) 다른분들도 김밥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dvduser
Updated at 2021-08-07 03:11:14

편의점 김밥위험하죠

나물종류가 잘 쉬어서 냉기가 나오긴 한데 어림도 없죠

문닫는 냉장 시설이 아니라 좀 미흡하죠

계란은 그나마 나은데 고기가 무난하긴 합니다

운없으면 걸리는거니 한여름에는 피하는게 좋습니다

redglove
3
Updated at 2021-08-07 06:19:50

여기 의사분들도 많으시지만, 

알레르기성 식중독 (아나필락시스) 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저혈당 쇼크 오셨던 것 같은데요....

어지러움, 식은땀, 두통, 떨림, 두근거림, 온몸에 힘빠짐, 정신을 잃으셨다고 까지 표현하신 거도....

병원 꼭 가보세요.

 

저혈당이 당뇨 때문에 발생하기도 하지만, 약 부작용으로 오기도 하고 그래요.

피로한 상태에서 공복에 카페인 같은 것을 일시에 많이 섭취한 경우에 올 수도 있구요.

WR
한나맨
2021-08-07 01:13:48

정말 어제 제가 평소에 먹던 약을 먹고 바로 그랬었어요. 저혈당 쇼크는 생각도 못한 것인데 몇 해 전에 내당증 진단을 받기는 했었습니다. ㅠ 병원에 빨리 가봐야 겠습니다.

루퍼트롬멜
1
Updated at 2021-08-06 20:52:09

저는 의사도 아니지만 제 주변 지인들의 사례를 대입해 보면 한나님 증상은 왠지 장염보다는 저혈당 쇼크 같아 보이네요.

병원에 일단 가 보세요.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WR
한나맨
2021-08-07 01:14:42

아이고 그렇군요. 어제 어쩌면 정말 제겐 위험했던 순간일 수도 있었겠네요. ㅠ 얼른 주말 지나고 병원에 가보겠습니다.

columbo
2021-08-06 21:10:03

큰 사고 날뻔 하셨네요

WR
한나맨
2021-08-07 01:15:05

그 짧은 순간에 정말 너무 무서웠습니다. ㅠㅠ

디피저씨
Updated at 2021-08-06 22:04:45

저도 공황증세 겪어봐서 알긴 하는데......... 

공황반 급똥반 아닐까요??  식중독이었을까요?

실제로도 애매할때가 가끔 있다는............식중독이었을까요?

윗님들 말씀처럼 병원 꼭 가보시고 여름철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

WR
한나맨
2021-08-07 01:16:57

제가 공황을 조금 알지 말입니다.^^ 공황장애때는 이제 올 것 같아라는 그런 예고를 몸이 알아서 어떻게든 대비가 되는데 어제는 진짜 옆에 누구에게 도움 조차 요청할 수가 없을 정도이더라구요. ㄷ ㄷ

barco
Updated at 2021-08-06 22:35:51

장트러블 같네요. 장에서 쥐가 난듯한 통증 원인은 모르겠지만 한번 겪어본적 있네요

WR
한나맨
2021-08-07 01:18:10

장트러블이면 다행일 것 같습니다.^^ 위의 회원님들이 생각해 주신 그 쇼크가 아니면 좋겠습니다. ㅠ

fourplay
Updated at 2021-08-06 22:55:18

혹시 제육에 매운 재료가 들어 있었던건 아닐까합니다. 급체 같습니다. 새벽녘 빈속에 매운 재료가 들어간 음식을 섭취 30분후 본문에 말씀하신 증상이 차례대로 시작. 그나마 전 대행히 기어서 화장실

WR
한나맨
2021-08-07 01:19:32

정말 급체가 맞다면 진짜 급체라는 것도 정말 무서운 것 같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정신을 잃을 정도일까요 ㄷ ㄷ ㄷ

▦▦미르
Updated at 2021-08-07 01:36:32

그러고 보니 저도 몇달전에 똑같은건 아니지만 비슷한 증세가 있었습니다. 저녁먹고 밤에 갑자기 땀이 나면서 위로는 토할거 같고 아래로는 쏟아낼거 같은 증세가 동시에 와서 화장실 가서도 뭘 먼저 해야 할지 판단이... 변기 앞에서 난처했던 경험이군요. 아래로 변기와 씨름하고 괜찬아졌지만요. ;;;;;

WR
한나맨
2021-08-07 01:46:05

어이쿠 그러신 일이 있으셨군요. 그래도 그 상황에서 현명한(?) 대처를 하셨군요~ 저도 오늘은 괜찮아졌습니다^^

임프레션
2021-08-07 02:02:39

과거형이라 다행이지만, 늘 몸 살피세요. 

곧 말복이니 그때 맛난 것 드시구 힘내시구요, 뭐든 건강이 1순위라는거 잘 아시죠~ ;)

WR
한나맨
2021-08-07 02:41:31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술도 담배도 잘 안하니

나름 관리를 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옆지기가

몸 관리하라고 잔소리를 할 때마다 그렇게 말해왔는데

어제 사달을 겪어보니 진짜 이제 관리를 해야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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