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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아서 클라크에 대한 오마주: Paul Preuss의 비너스 프라임

탈리샤샤_술 안 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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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9-19 15:14:14

아서 클라크의 팬이라면 귀를 쫑긋할 만한 책이 있는데요.

Paul Preuss가 Arthur C. Clarke's Venus Prime이라는 제목으로 쓴 6편의 연작소설입니다.

각각 아서 클라크의 작품을 토대로 해서 살을 붙여 쓴 것이죠.

아서 클라크는 1949년에 단편 Breaking Strain(긴장감 없애기)를 발표했습니다.

지구를 출발하여 금성으로 가는 스타퀸 호가 사고를 당하여 산소 공급 장치가 망가집니다.

비상용 산소를 아무리 긁어모아도 남아있는 항해기간 동안 2명의 승무원에게는 부족하고 1명만 있다면, 즉 1명이 죽는다면 생존이 가능한 상황.

스포일러가 되니 더이상 얘기하지는 않겠으나 어떤 결말을 내면서 소설은 끝납니다.

극한상황에 처한 사람의 심리와 행동을 치밀하고도 실감나게 묘사한 수작입니다.

검색해보니 단편집 번역판에 '긴장 탈출'이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군요.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08297346

 

cover.jpg

 

비너스 프라임 시리즈의 주인공은 바이오 엔지니어링을 통해 비상한 능력을 갖게 된 젊은 여성입니다.

스타퀸 호가 금성에 도착한 후 사건을 조사하는 조사관입니다.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 중대한 사건이고 고가의 화물과 관련한 보험 문제도 있었기 때문이죠.

조사 결과 사고가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음모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사건을 해결하게 됩니다.

원작의 내용이 거의 그대로 포함되어 있고 앞뒤로 살을 붙였는데 원작을 먼저 읽은 제 느낌으로는 연결 부분에서 이질감이 있긴 하더군요.

이 작품을 바로 읽는다면 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서 클라크의 소개말이 실려 있는데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요즘(1987년) 사람들이 범죄소설을 많이 보더니만 이제는 이런 소설도 나오네? SF와 범죄소설을 엮을 생각을 하다니. 하긴 아이작 뭐시기라는 친구도 강철동굴이라는 소설을 썼다고 하더구먼."

주인공 여성 자신과 관련된 미스테리가 곁들여져 있어 다음 편에서는 그 의문에 관한 내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이건 국내 번역판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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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rockid
Updated at 2021-09-19 06:36:01

 황금시대 빅3 중에 가장 싫어하는 작가는 하인라인이고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A.C.C 입니다. 여기저기 흩어진 단편들은 많이 읽어봤는데, ACC의 단편집이 출간되어 나온걸 10년이 지나도록 모르고 있었네요. 

 

그리고 오마주 소설까지, 이건 번역이 안되었겠지만 언제 기회가 닿을 수도 있겠죠.소개 감사합니다.  

WR
탈리샤샤_술 안 마심
2021-09-19 08:15:32

저도 이번에 검색해 보고서야 단편집이 나온 걸 알았습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SF 보급에 꾸준히 힘쓰는 분들이 계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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