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질문) 수락산 기차바위
등산을 전문적으로 다니는건 아니구요, 요즘 살도 뺄 겸 서울 근교에서 땀 좀 흘릴 만한 산을 찾다가 어제 다녀온 곳이 수락산이었습니다
관악산(650m)과 비교해서 높이도 비슷하고 돌산이라 등산길이 진흙탕은 아닐 것 같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우산 지참해서 갔더랬죠.
7호선 종점인 장암역에 내려 석림사 쪽 길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길이 괜찮은 것 같더니 중반 이후로는 계단 조차 없는 가파른 돌길이 펼쳐지는게 아니겠습니까. 중간중간에 로프로 올라가는 길도 나오고... 너무 준비 없이 온 것 같아 다시 돌아갈까 생각도 했지만, 체력도 충분하고, 물과 음식도 넉넉하게 챙겨와서 끝까지 올라갔다오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아래 사진의 기차바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등산을 많이 다니진 않았지만 이런 희안한 코스는 처음 봤습니다. 내가 길을 잘못 들었나 했지만 네이버맵은 여기를 통과하라고 나오더군요. 우회길도 있었지만 너무 돌아가는 것 같고, 가만 보니 못갈 길도 아닌것 같은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분은 아래 사진처럼 줄만 잡고 가시던데, 저는 줄만 잡기엔 불안하더군요.
결국 로프를 생명줄이라 생각하고 바위 틈을 따라 몸을 끼워서 어찌어찌 기차바위를 통과하긴 했습니다. 로프를 놓치더라도 바위 틈에 몸을 끼울 자신은 충분히 있었습니다. 그러면 떨어져 죽지는 않을테니...
이렇게 살떨리는 등산은 처음이고 엄청 긴장하며 통과했지만, 그래도 완주를 하니 뿌듯하긴 합니다.
혹시 다음에 수락산 기차바위에 도전 할 일이 있다면 하겠지만, 어제처럼 맨손으로는 말고 안전장비를 함께 챙겨가고 싶습니다.
뭘 준비해가야할지 경험 많은 분들의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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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저기 홈으로 가지 않고 줄잡고 바위위로 걸어서 통과하구요. 접지력 어느정도 되는 등산화와 장갑만 있으면 무난히 통과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