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1
못웃기면맞는다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지난 주 겪은 두 가지 특이한 일

 
2
  1653
Updated at 2021-10-29 19:18:50

<p>&nbsp;1. 와인 갈취?</p>
<p>와인을 5병 택배로 받는데, 개인사정으로 집으로 못 받고 친구 가게로 받아서 가지러 갈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친구 가게가 얼마 전 이전했는데 깜빡 잊고 예전 가게 주소로 보냈네요.</p>
<p>친구가 아는 사람에게 넘긴 가게라 친구도 인사나 할겸 겸사겸사 같이 갔습니다.</p>
<p>택배 박스를 보니 개봉돼 있고 와인이 1병 없더군요. 하필이면 제일 비싼 거. 다른 거 4병 합한 가격이 이거 1병 가격인데..&nbsp;</p>
<p>&nbsp;가게 주인에게 물어보니 처음부터 4병 밖에 없었다고.</p>
<p>발송은 당연히 5개였구요.&nbsp; 박스 뚜껑 닫는데 물어봅니다.</p>
<p>"와인이 좋은 건가보죠?" 눈치가 좀 이상하더군요. 뭔가 켕기는게 있는 듯.</p>
<p>그러고 보니 빈 자리도 6개 포장 구멍 중에 123번 6번 이렇게 돼 있네요.</p>
<p>만약 실수로 4개를 보냈으면 4귀퉁이에 넣었을텐데.</p>
<p>친구도 저도 정황상 이놈이 가져갔거나 마신거로 파악되는데 막상 따지려니 이놈이 이미 발뺌을 한 상태라 서로 대판 붙어도 해결이 곤란한 상황. 게다가 친구 입장도 있고..&nbsp;</p>
<p>그냥 똥씹은 표정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네요 ㅡㅡ</p>
<p>&nbsp;</p>
<p>2. 화재 소방차 출동</p>
<p>아랫집에서 타는 냄새가 어마어마하게 나고 연기도 좀 새는 거 같고 해서 뛰어내려가서 초인종 누르고 문두드리고 해도 응답이 없어서 일단 119 부르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쫓아가서 사람도 부르고 난리를 쳤습니다. 그 와중에 아버님은 계속 문두드리고 초인종 누르고 있고. 응답이 없네요.</p>
<p>몇 분 후 소방차가 출동하고 소방관과 관리실 사람들이 그 집 문앞에 가서 문을 강제로 따고 들어갈 준비하고 마지막으로 문 두드리니 그제야 누가 나오네요.</p>
<p>집 안에 연기가 자욱하고 30대 중반의 여자가 나오는데 집주인이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과외선생이고 학생과 방안에서 수업 중이어서 초인종 못 들었고 가스렌지 뭐 올려둔거 깜빡 잊고 태워먹어서 그런 거라고 다다다 몇 마디 하고 자기는 잘 모른다고 황급히 문 열고 도망치듯이 가버리네요. 불난 집에 어른이 학생만 남겨두고. ㅡㅡ;</p>
<p>뭐지??? 초인종과 문 쎄게 두드리는 소리 방안에서 안 들릴리 절대 없거든요.</p>
<p>화가 진짜 많이 나더라구요. 응답만 간단히 했어도 이 난리 안 쳐도 됐는데..</p>
<p>불법과외거나 학생이랑 붙어먹고 있다거나 아니면 마약 제조거나.. 이런 거 아니면 응답 안 한 이유가 도저히 납득이 안 되네요..</p>
<p>&nbsp;</p>
<p>
<br />
</p>
<p>&nbsp;</p>


13
Comments
2021-10-28 11:20:56

2번의 경우 소방관이 화원(火原)을 확인할 의무가 있을텐데

집안에 안 들어 갔다면 의아하네요. 

WR
2021-10-28 11:24:51

소방관은 문 열리고 나서 들어갔겠죠. 저희는 문 열리고 올라와서요

2021-10-28 11:28:46

별 도그 같은 경우내요. 남물건을 뜯어놓고 발뺌하고..

WR
2021-10-28 11:40:53

글게요. 그거 얼마나 한다고 뻔히 아는 사람 앞에서..

1
2021-10-28 11:38:29

 1번의 경우 보낸사람에게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한다고 엄포 놓으시죠..

저정도면 절도죠.. 

WR
2021-10-28 11:42:10

절도죠. 제대로 처리하는 시간과 감정 소모가 인건비 안 나오는 거라 넘어가지만..

Updated at 2021-10-28 11:44:40

1번의 경우는 그냥 도둑놈이네요.

지인은 덕택에 도둑놈 한 명 거를 수 있게 되었네요.

위추 드려요.

WR
2021-10-28 11:42:52

친구도 잘못한 거 없이 괜히 저한테 미안해하고.. 그런 넘은 상종 안 해야죠

2021-10-28 11:45:31

지난주였던가? 갑자기 타는 냄새가 나서 같은 층, 아래층 다 봤는데 멀쩡하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한 2km? 떨어진 건물에 불이 났다고? 얼마나 탔으면 여기까지 그런 냄새가... ㅠㅠ

2021-10-28 11:55:14

여기 공단이 근처있어서 냄새가 잘 나는데 타는 냄새같은거 몇키로 넘어까지 잘 옵니다.

WR
2021-10-28 11:57:17

집에 탄 내가 다음날에도 남아있더라구요.. ㅡㅡ

2021-10-28 11:51:50

두번째는 당췌 뭔짓을 하고 있던 걸까요

WR
2021-10-28 11:58:45

저희 부모님은 아마 현직 선생이 불법과외 하고있었던 거 아닐까 의심하시는데.. 저는 왠지 다른 이유인 거같네요 ㅎ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