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희한한 흡연자를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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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5-25 09:21:17
출근길에 앞서 달리는 승용차 운전석 창문으로 담배를 잡고 있는 손이 나옵니다.
연기를 폴폴 날리길래 제 차 창문을 닫고 막히는 서부간선을 밍기적거리면서 가고 있는데
재를 희한하게 터네요.
보통 그냥 팔을 수평으로 뻗어서 툭툭 터는데
발표할때 손드는것처럼 위로 번쩍 들더니 지붕쪽으로 텁니다.
그렇게하면 차안으로 안들어오니까 그런가? 싶은데 바람의 방향이 호락호락 한가요.
아무튼 한참을 그렇게 가다가 이제 다 피웠는지 어쨌는지
대부분의 운전흡연자들이 그러하듯이 차창 밖으로 스리슬쩍 떨구거나 튕겨보내려니 하고 있었는데
운전석쪽 사이드미러 틈에 끼웁니다. 필터부분을. 아래그림처럼 말이죠.
그상태로 계속 가다가 길이 갈려서 더이상 못봤는데 저사람은 주변사람들의 눈을 생각해서
도로에 버리지는 못하겠고 저렇게 가다가 지풀에 빠져나가면 내가 버린건 아니니까 괜찮다는 걸까요.
아니면 차안에 놔두면 냄새가 밸테니 저렇게 가다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빼서 쓰레기통에 버리려는 걸까요. 쓸데없이 궁금해져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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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