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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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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독후감] '에덴의 동쪽' 을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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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15 16:18:23

#1일차
몇 년 전에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를 읽고 깊은 인상을 받았고, 최근에 다시 한 번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작가의 또 다른 대표작을 읽고 싶어져서 ‘에덴의 동쪽’을 읽었습니다.

민음사에서 번역 출판된 이 소설은 두 권으로 되어 있는데, 저는 전자책으로 구매해서 책의 두께감이 어느 정도일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고 읽었는데, 읽다가 얼마나 되나 찾아보니, 각각 505, 660페이지 분량이더군요.

솔직히 1권의 반 이상을 읽을 때까지도 특별한 이야기 없이 여러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일상을 나열하는데 그치는 것 같아서 집중해서 읽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러는 중에도 여러 등장인물들의 성격에 따른 갈등을 풀어가는 부분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용이 연이어 나와서 읽는 도중에 자주 책을 덮고 생각에 잠기게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2권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선과 악의 명암이 더 깊게 패이고, 그 갈등의 끝을 향해 타들어가는 도화선이 꺼질 듯 꺼지지 않고 이어지는 줄거리는 소설로서의 재미와 종교적, 철학적 융합을 조화롭게 이룬 작가에 대한 경탄을 하게 되면서부터는 읽는 속도가 급가속하게 됩니다.

이 책은 멀지않은 어느 시기에 반드시 다시 읽어보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좋은 책을 만나게 되는 기분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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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아보았으되, 마침내 찾아낸, 책이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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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8-09 12:07:10

정말 좋은 책인데 영화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선과 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WR
2022-08-09 12:54:36

전 영화를 안(못) 봐서...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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