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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제 인생의 음악 셋...

설심랑
7
  1866
Updated at 2023-01-14 00:38:50

홍어에 한잔 하고 오늘 음악 이야기가 흥해서 필 받아서 씁니다.

제 인생의 음악으로 꼽는 곡 세개가 있습니다.

(이 내용으로 차한잔에 몇번 썼을꺼에요)

모두 중학교 때 들었던 음악입니다.

그리고 눈물 흘리면서 듣던 음악입니다.

장르가 다 달라요.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갈 곡 입니다.

 

1. Rainbow Eyes - Rainbow

라디오 방송에서 처음 들었습니다.

바로 레인보우 테이프를 샀어요.

장르 이런거 모르던 시절인데, 와우... 다른 수록곡들은...

 

https://youtu.be/VaRTocPWbhQ

 

2. 청산에 살리라 - 김연준 곡

제 넘버원 가곡입니다.

 

https://youtu.be/K44pEqFWF7Y

 

https://youtu.be/37eAAcVxok4

 

나는 수풀 우거진 청산에 살으리라

나의 마음 푸르러 청산에 살으리라

이 봄도 산허리에 초록빛 물들었네

세상 번뇌 시름 잊고 청산에서 살리라

길고 긴 세월 동안 온갖 세상 변하였어도

청산은 의구하니 청산에 살으리라 

 

중2가 이 가사가 왜 그렇게 좋았을까요.

 

3.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에 나오는 남몰래 흘리는 눈물입니다.

여러 테너들의 레파토리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주세페 디 스테파노의 노래입니다.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어요.

파파로티가 부른 버젼도 유명하지만, 저는 온니 스테파노입니다. 

 

https://youtu.be/4BHp8R30Wtk

 

https://youtu.be/YOA0mxmSfsM

 

그래서 팬텀싱어1에서 김현수씨가 이 곡을 불렀을 때 얼마나 좋았는지요...

https://youtu.be/KYQtHc9xOmw

 

 이런 곡들을 중2때 좋아했다니,,,, 

얼마나 센치한 거에 빠져 있었던 건지 제 인생의 음악 셋...

6
댓글
어난데
2023-01-13 17:16:35

 3번 곡 처음 대했을 때 제목만 보고 슬픈 노래려니 했었는데 알고보니 엄청 기뻐하는 노래였던제 인생의 음악 셋...

WR
설심랑
2023-01-13 18:01:26

사랑을 얻어서 이제 죽어도 좋다니... 이보다 더한게 어디 있겠습니까? 제 인생의 음악 셋...

롱팔이
2023-01-14 00:08:05

자이언트 로보에서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처음 듣고 뿅갔었죠.. ㅎㅎ

니코데무스
2023-01-14 01:58:37

조숙하셨군요~제 인생의 음악 셋...

Achilles
1
2023-01-14 13:11:39

어쩌다보니 설심랑님 글에 연속해서 댓글을 달게 되었네요. ^^
하지만 언급하신 노래들이 저도 좋아하는 곡이라서 뭐라도 한 마디 하고 싶어지는 마음을 참을 수가 없군요.


1. Rainbow Eyes

제가 스무살 때만 해도 종이에 노래 제목을 써서 신청하면 음악을 틀어주는 다방이 많았습니다. 

고등학교 갓 졸업했을 때라서 다방에 가면 친구들도 만날 수 있고 그랬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길을 걷다가 문득 이 노래 멜로디가 머리에 계속 맴돌길래 안되겠다 싶어 평소 잘가던 다방에 들어가 이 노래를 신청했습니다. 

일부러 구석의 스피커 바로 옆 자리에 앉아서 혼자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이 노래를 감상했던 기억이 나네요. 

큰 스피커에서 꽤 높은 볼륨으로 울려나오는 디오의 목소리는 그야말로 청년의 마음을 촉촉하게 어루만져 주었었죠. 

아주 오래전 일이지만 그 때의 추억은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있는데, 언제 한번 다시 LP바 같은 곳에 가서 이 음악을 신청해서 들어보고 싶어집니다.

Achilles
1
2023-01-14 13:18:15

2. 청산에 살리라 

역시 제가 스무살 때 학교 강당에서 무슨 문화 행사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되어서 들어가 보고 있는데 바리톤 오현명 선생이 와서 이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그 때의 기억 또한 평생 이어지고 있는지라, 오현명 선생의 노래를 들으면 그 시절이 자연스레 떠오르네요.

 

3.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

장르 구분없이 음악 듣는 걸 좋아하지만, 클래식은 제가 많이 약한 분야입니다.

하지만 '팬텀싱어' 프로그램은 시즌 1부터 꾸준히 보아오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오래전 송창식씨가 아주 가난하던 시절 세시봉(?) 무대에서 불렀다고도 들은 것 같은데, 사실 정통 성악가가 부르는 건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랬는데 올려주신 저 김현수씨 영상, 저거 보구서는 그야말로 푹 빠졌습니다.

그게 각인 효과까지 있다보니 저에게 이 노래는 김현수씨 버전이 그 어떤 것보다 호소력있게 다가오더군요.  감성을 파고들어 뒤흔드는 김현수씨 버전, 아주 좋아해서 틈날 때마다 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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