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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txt

HARRY
25
  1214
Updated at 2023-12-12 11:08:28

1.

총 4일간의 장인어른 장례식을 마치고 

 

아침에 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뭔가 멍한 기운과 주변은 비현실적이라

 

병원에 누워 계셨던 장인어른을 

 

이번 주에도 찾아뵈어야 할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2. 

사이가 좋지 않아 멀리하던 인척이

 

장례식에 와주었습니다.

 

진심을 담아 인사했습니다.

 

서로 손을 꼭 잡아주었고요.

 

 

3. 

어젯밤 이틀간 입었던 흰색 와이셔츠를 세탁하며

 

장인어른과 함께 올 2월 가족사진을 찍은 일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산 것이거든요.

 

 

4.

조문객이 잠시 없었을 때

 

처남의 아들인 초등학교 3학년인 조카가 제 옆에 있었습니다.

 

혼잣말로 이러는 겁니다.


"이제 환청이 들리지 않아.."

 

제가 나지막이 물었습니다.

 

"들리지 않는 것이 낫지 않겠니?"

 

 

그러자 조카가 이러더군요.

 

"아니, 할아버지 목소리 더 듣고 싶은데 들리지 않아서요."

 

 

울컥했습니다.

 

 

 

집에서 아내는 마음을 추스리며 쉬기를 바라며

 

저는 정신을 차리고 일상을 보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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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Jayden
2023-12-12 02:16:08

소중한 분은 떠나 보내면 일상을 바로 잡는데까지 오래 걸리죠. 저도 20대 후반 때 아버지 보내 드리고 한동안 그랬습니다. 장인 어른께서 남은 가족들 잘 살펴 주실테니 빈자리가 매우 크겠지만 모두 잘 이겨 내시길 기원 합니다.

WR
HARRY
2023-12-12 02:17:43

아이고, 그런 일을 겪으셨었군요.

 

거듭 말씀 고맙습니다.

前無名氏
2023-12-12 03:17:09

 조카의 말이 참 마음 아리네요. 마음 잘 추스르세요...

붉은여우
2023-12-12 03:32:07

수고하셨습니다~~

자주 멍~ 해 지기도 하지만 뭐 또 그렇게 살아가는 거겠죠~~

잘 추스리시고 함께 다시 일상을 살아가요~~

경운기풀옵션
2023-12-12 04:01:24

수고하셨습니다

폼포코 (-ㅂ-)/
2023-12-12 06:38:55

조카의 한마디가 가슴에 남네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 아내분도 기운 차리셨으면 좋겠습니다..

홍박사
2023-12-12 10:04:16

고생많으셨습니다. 두분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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