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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진짜] 전쟁미드: 제너레이션 킬

alf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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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02-24 22:51:11

 [진짜] 전쟁미드: 제너레이션 킬


 Band of Brothers, Pacific 의 뒤를 전혀 잇지 않는 HBO의 전쟁 미드가 등장했습니다. 

이라크 테러소탕(?) 전쟁을 배경으로한 현대전 미드인 "제너레이션 킬"이 그것입니다. 


이라크전에 참전, 가장 선봉에 서서 정찰 및 교전 업무를 벌인 미해병 수색대(First Recon) 부대의

이야기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부하들을 이해하고 본인이 앞장서는 패기 넘치는 일선 지휘장교와

괜시리 장교 기죽게 할만큼 전투능력은 뛰어나지만 지휘관을 잘 보필하고 병사들을 규합하는 부사관

그리고 일신의 영달에 정신이 팔려 부하들을 희생시키는 영관급 장교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장교들

하는 짓거리 보면 정말 전쟁하다 총 맞지 않는게 다행인걸로 보이는데... 제가 군대가서 봤던 장교들이랑

어쩜 그렇게 꼭 닮아있던지요


 그런데 이 드라마에 없는 것은 전쟁의 스펙타클과 전쟁영웅입니다.  전투장면이 등장하지만 스필버그류의

긴장감과 긴박한 액션연출, 여기저기 펑펑 터져대는 포화 따위는 없습니다. 진짜 전쟁터에 있는 듯한

지리함과 혼란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훌륭한 소대장은 존재하지만 전쟁영웅은 없습니다. 오히려 좀 찌질해

보이는 병사들과 그냥 직장인인것 같은 간부들만 있을 뿐이죠. 거기에 끊임없이 전쟁에 대해 떠들어대는

수다쟁이들이 왕창 등장하지요. 


 스펙터클도 없는데 극의 전개는 험비 타고 계속 이동 간간히 교전... 그리고 또 이동 그러다가 민간인 사살

정말 딴의도로 들어온 외국군대가 이끄는 전쟁터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뭉클한 전우애나 

마땅히 지켜야할 고귀한 신념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진짜배기 전쟁드라마입니다.(참 전작들과 다르죠)

그래서 일까요 보는 재미가 별로 없습니다. 뭔가 질질 늘어지는 듯한 느낌에다가 마음 한구석은 계속 불편

합니다. 그런데요 정말 볼만합니다. 전쟁을 멋으로 바꿔놓은 전작들에 비해 전쟁의 실상을 너무 잘 보여주거

든요. 전쟁스펙터클에 환장하는 대부분의 남성들은 정말 전쟁이 터지기를 절대네버 바라지 않을 것이고 실제

보고싶지도 않을 것입니다. 다만 그간의 수많은 전쟁액션들에 파묻혀 있던 진실을 잊고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에

가끔은 이런 드라마를 보면서 환기해줄 필요도 있을 것 같아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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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엘시온
2014-02-24 13:20:28

우리나라 장교들...특히 군 복지라면서 장성을 위해 95%의 예산이 쓰이는 걸 보면... 저 놈들 진짜 전쟁 났을 때 사병에게 총 맞아 죽지나 않으면 다행이 아닐까 싶긴 하더라구요. 흐음...전쟁을 다룬 미드라...기억해 놨다가 나중에 몰아봐야겠습니다. 제가 보고 있는 건 슈퍼 내추럴, 애로우, 에이전트 오브 쉴드, ncis, ncis la 이렇게 다섯 개거든요.

WR
alfred
2014-02-24 14:47:49

중간에 어떤 에피소드에서 완전 똘갱이 장교 하나가 노획한 AK 쏘아대다가 아군한테 오인사격받고 밑에 중사가 빡 돌아서 한번만 더 AK쏘면 그땐 내가 너 쏴버린다 뭐 그런 비슷한 얘기 했던거 같애요

shiina
2014-02-24 13:30:12

젠킬 진짜 재밌죠. 리컨마린의 자부심을 안고 파견되었는데 정작 실상에선 무능력한 윗선들의 뒷처리나 하고 있는 거 보면 골때려요 정말... 딱히 스펙타클하고 흥미진진한 전쟁한복판의 상황은 거의 없는데 재밌는데에는 등장인물들의 맛깔나는 대사때문이 아닌가 싶어요ㅎㅎ 적나라하게 쏟아지는 대사들 보고 있으면 보는 저도 극중의 롤링스톤지 기자 표정이ㅋㅋㅋ 하지만 반대로 이런 내용때문인지 전작인 bob나 퍼시픽에 비해 인지도가 엄청 없어서(그나마 케이블채널에서 방송을 해주긴 하던ㅠㅠ) 블루레이정발 소식은 꿈도 못꾸는게 너무 안타까워요..

WR
alfred
2014-02-24 14:49:23

맞습니다 사람들이 전쟁 관련된 영상물에서는 "액션의 스펙타클"과 "전쟁영웅=자긍심 or 순결한 정신" 요런걸 즐기고 싶어하는데 미국이 저지른 추악한 전쟁을 들춰내니 미국사람들 별로 보고 싶지 않았을 겁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도 남의 나라 전쟁 저렇게 심각하게 봐야되나 할꺼에요.

crynomore
2014-02-24 13:35:46

무척 합리적일거같은 미군도 이 미드보면 우리나라 군대랑 별반차이없게 나오죠. 수많은 고문관들과 무능한 지휘관들. 전쟁에 지친 병사들. 나름 최정예라는 미해병 포스리컨인데 완전 오합지졸. 약간 지루하기도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려서 재밌게봤었네요.

WR
alfred
2014-02-24 14:52:31

정말 지휘관들의 개삽질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죠 민가를 기갑부대라고 폭격하질 않나(그나마 재원 잘못 불러줘서 엉뚱한데 폭격 ㅋㅋ) 멀쩡한 민가를 F-18불러서 폭탄 떨어트리지를 않나, 텅빈 군기지에 돌격해놓고서는 점령했다고 뻥치기도 하고요. 밑에서 이건 좀 아니잖아요 하니까 씨바 까람까는거지 이러고, 보급이 안되서 쩔쩔매고 있으면 해병대는 원래 이래 하면서 그래도 작전은 해라고 하고 엉망이죠

highfive_1
2014-02-24 13:44:30

돈많고 합리적이라는 미군도 결국은 다 마찬가지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군시절 간부들이 자꾸 겹쳐보여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군대라는게 다 그런가봐요. 극 중 취재기자가 쓴 책을 바탕으로 만들었는데 그 재현도가 거의 다큐수준이라네요. 대사의 상당부분이 그 당시 실존인물들이 실재 했던말 그대로랍니다. 실재 인물이 드라마에 자신의 역으로 출연하기도 하고요. 덕분에 당시 현장의 골때리는 상황들이 적나라하게 그려지죠.

WR
alfred
2014-02-24 14:53:13

아 이게 실화 바탕이었군요 몰랐습니다 갑자기 왠 롤링스톤즈 종군기자인가 했는데 책까지 있었다니 모르던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극화가 아니라 대부분 실화라는게 더 충격입니다.

펜더
2014-02-24 13:59:22

보지는 못했지만 척후병 특성상 대규모 교전을 할일이 없지 않을까요?

WR
alfred
2014-02-24 14:53:45

얘네들은 성격이 좀 달라요 그냥 정찰만 하는게 아니라 최전선에서 루트를 뚫는 역활을 하기 때문에 적이랑 제일 먼저 교전을 벌이게 되는 확률이 높은 부대입니다.

budool
2014-02-24 14:40:30

자헤드...랑 비슷한가보네요

WR
alfred
2014-02-24 14:53:58

그건 제가 못봐서요...

소유언제종말
2014-02-24 23:59:10

이거 진짜 재밌게 봤어요. 본지 몇년 됐는데 이후 이런 작품이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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