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 서재방 구조 변경 관련 의견 구합니
일단 글을 쓰기에 앞서,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질문이라고 불편해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디피 특성 상 프로젝터 설치를 고려한 인테리어를 하거나 방 구조를 바꾸는 분들이 많은 만큼 이런 부분에 경험이 많을 것 같고, 가구 위치와 구조가 최종적으로 영상 투사까지 고려한 배치라서 여기에 문의합니다.
(혹시 정말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일단 현재 방 구조는 1번 배치인데, 2번과 같이 바꾸려고 합니다.
빨간색이 책장, 파란색이 책상이고 주황색은 소형 냉장고와 선반랙(?)입니다.
그림판으로 대충 그린 거라 크기나 비율이 정확하지는 않고 대충 이런 느낌으로 봐주세요.
1번, 현재: 문을 열면 책장이 방문 바로 눈 앞에, 안으로 들어가면 책상 위에 듀얼모니터와 벽이 보임
2번, 변경(계획): 문 앞에 책상과 수납장을 두고 눈높이에서 시야 확보, 안으로 들어가면 책장이 보임
사실 처음 이사할 때 2번 구조로 하려고 했으나 (이사짐 옮기는 분들도 2번이 일반적인(?) 배치라고 함) 작업할 게 있어서 1번으로 했다가, 이제 그 문제가 해결되어 원래 계획대로 2번으로 돌리려고 합니다.
바꾸려는 가장 큰 이유는 책장이 깊이는 깊지 않아도 거의 천장까지 닿는 높이라 딱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정면 눈높이에 책장이, 그것도 측면이 보이니까 시야가 막힌 듯한 느낌이 들어서 답답해보입니다. (아래 사진이 딱 방문 열고 들어갔을 때 문쪽으로 눈앞에 보이는 시야입니다)
반대로 이쪽에 책상과 선반을 두면 책장보다 깊이가 있어서 앞으로 튀어나오긴 해도 높이가 허리 정도밖에 안 오니 눈높이에서 시야가 가려지는 느낌은 덜할 것이고, 문 가까운 쪽에 놓을 선반과 냉장고는 폭이 책장보다 조금 나온 정도라 들락날락 하는게 불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신 방에 들어갔을 때 안쪽 벽이 책장에 거의 다 가려지니 답답한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소품으로 적절히 꾸민 책장이 아예 한쪽 벽을 채우고 있으면 거실에 책장 인테리어 한 것처럼 오히려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어차피 지금도 방에 들어가면 책상에 듀얼 모니터가 벽의 1/3 정도를 가리고 있어서..
참고로 책장의 전면은 이런 색감과 구조입니다. 실제론 디자인도 좀 다르고 책도 더 많이 꽂혀서 더 답답해 보이겠지만..
최종 결정은 제가 하는 것이고, 일단 시험삼아 바꿔보고 결정하는 게 가장 좋지만, 지금 구조를 바꾸려면 상당히 큰 작업이라 막상 바꿨다가 아니다 싶어서 다시 원복하려면 정말 일이 커지기에.. 저지르기 전에 먼저 많은 분들 의견을 묻고자 합니다.
그리고 바꿀 때는 새롭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보기 좋네 하다가도 실제로 살다 보면 오히려 쉽게 질리거나 불편할 수도 있으니 일반적으로 무난한 (정석인?) 구조가 어느 쪽인지 궁금해서 질문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P.S: 최종 배치가 완료된 후 입구 옆에 프로젝터와 안락의자를 두고, 창문 방향으로 영상을 투사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책상이든 책장이든 창문에서 공간을 좀 두고 배치했습니다. 어차피 좌/우만 돌리는 거라 어느 쪽이든 영상에 간섭하지는 않게 배치하려고 합니다.
선반랙과 냉장고에는 헤드폰/간식/맥주 등 영상 볼 때 필요한 소품이나 간식거리들을 둘 예정이라, 2번 구조로 바꾸면 영상 보면서 손이 닿는 곳에 그런 것들이 있으니 편하겠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이 부분은 현재 방 구조를 결정하는 데 우선순위는 두지 않고 그냥 보너스 정도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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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이 낳을 것 같긴 합니다만, 1번이든 2번이든 전면에 스피커를 벽에서 적정한 거리에 놓는 것은 쉽지 않아보입니다...스크린 양쪽에 스피커를 설치하실지, 아니면 스크린 아래쪽에 사운드바를 설치하신건지가 궁금하네요. 방 구조상 5.1채널로 영화보시는 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