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PW 찾기 회원가입
뷰소닉 PX727-4K 리뷰 | 4K HDR 프로젝터 100만원대에 진입하다
 
11
  12180
Updated at 2018-03-20 11:45:23

뷰소닉의 PX727-4K 프로젝터는 픽셀 쉬프팅을 기반으로 XPR 기술을 활용하여 4K를 구현하고 있으나 해상력 자체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힘은 리얼 4K 프로젝터와 직접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광학적으로 3840*2160의 4K 해상도를 분명히 지원하며 4K 컨텐츠를 표현하는데 있어 풀HD급 프로젝터가 도저히 표현해 낼 수 없는 수준의 해상력을 보여주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동양인의 눈에 딱 들어오는 백색을 구현하고 있으며 훌륭한 색감에 암부 계조가 뭉치게 표현되지 않아 블랙바가 없는 16:9 화면에서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화질을 구현하는 훌륭한 4K 솔루션이다. 

 

 

글 : DP 컨텐츠팀 (park@dvdprime.com)


4K 프로젝터, 100만원대에 진입하다

일반인, 매니아 가릴 것 없이 4K UHD 디스플레이를 향한 끊임없는 열정은 당연하다. 한번 보면 눈에 착 감기는 그 선명함 때문에 제대로 4K를 접해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4K에 대한 로망을 쉽게 떨치기 힘들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4K 세계를 영접하는데 있어 2가지 장애물이 있었는데 하나는 컨텐츠의 부족, 다른 하나는 관련 기기의 가격이었다.

4K 컨텐츠의 경우 대표적인 4K 컨텐츠인 4K UHD 블루레이 디스크를 시작으로 디지털/위성 방송은 물론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4K 컨텐츠를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동계올림픽의 영향인지 세계 최초로 4K 방송을 작년부터 이미 시작했다. 콘솔 게임 역시 XBOX ONE 시리즈, PS4 Pro 등이 시판되며 4K에 대응하고 있으며 PC 게임은 이 보다도 한두해 더 앞서서 기지개를 켰다. 넘쳐날 정도는 아니지만 이제 컨텐츠 부족으로 인해 4K 디스플레이를 활용하기 힘들다고 말 할 수 있는 단계는 지났다. 

4K 프로젝터 가격은 2018년 초를 기점으로 크게 하락하고 있다. 불과 2~3달 전만하더라도 4K 프로젝터가 200만원대만 되면 좋겠다는 글을 디피의 포럼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 올 초반부터 관련 제품 3종의 출시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이들 제품에 대한 관심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실가격도 예상보다 저렴한 200만원 아래로 형성되는 분위기라, 4K 프로젝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드디어 구매 가시권에 있는 4K 프로젝터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TI의 4K HDR 솔루션 - DLP470TE DMD 칩

2017년에 출시된 XPR 적용 DLP 4K 프로젝터들의 가격 역시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이들 프로젝터에는 0.66인치 크기에 2716*1528의 해상도를 가진 TI의 660TE 칩이 적용되어 있으며 대략 350만원 ~ 600만원 사이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 왼쪽이 470TE, 오른쪽이 660TE DMD 칩

 
2018년 초에 출시되고 있는 XPR 4K 프로젝터들은 0.47인치 크기에 1920*1080 해상도를 가진 470TE DMD 칩 솔루션이 적용되었다. 이것이 바로 4K 프로젝터들의 출시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핵심적인 이유다. 영상의 코어 엔진은 TI의 솔루션을 적용했지만, 디자인과 컬러 튜닝, 세부 기능에 있어 각 사의 고유한 기술이 적용된다. 영상 구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TI의 DMD 칩이 프로젝터 원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유사 4K, 픽셀 쉬프팅 그리고 XPR

혹시나 오해할 분들이 있어 정확하게 지적하고 넘어가자면 뷰소닉의 PX727-4K는 3840*2140의 리얼 4K 패널을 장착한 프로젝터는 아니다.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리얼(Native) 4K 패널을 장착한 프로젝터는 소니 제품이 유일하다.) 

PX727-4K는 1920*1080 해상도의 0.47인치 DMD 칩을 장착하고 XPR (Expanded Pixel Resolution) 기술이 적용되어 4K 해상도를 구현한다. XPR은 2K DMD 칩에서 픽셀 쉬프팅 기술을 이용해 4K 해상도를 구현해 내는 TI(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의 특허 기술이다. 
 


구현 원리는 간단하게 말해 DMD칩과 렌즈 사이에 위치한 광학진동기(Optical Actuator)가 순간적으로 약 1/2 픽셀만큼 좌로 한번, 위로 한번 이동하여 4개의 픽셀이 중첩되는 별도의 픽셀을 생성해 내고, 이 픽셀 하나하나는 컬러 중첩을 통해 특정한 색을 구현해 낸다. 

광학진동기는 보통 재생 프레임의 2배속으로 진동을 하는데 - 예컨대 영상이 60Hz으로 재생된다면 광학진동기는 120 Hz로 진동 - 이 시간이 그야말로 찰라의 짧은 시간이고 망막의 잔상 효과 때문에 인간의 눈과 뇌는 온전한 하나의 장면으로 인식하게 된다. 
 
픽셀 쉬프팅을 2K 해상도의 눈속임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XPR은 800만 개의 픽셀 단위로 컬러 지정이 가능한 기술이다. 디지털이 아닌 광학적으로 3840*2160 해상도를 구현해 내고 있으므로 미국가전협회(CTA)에서도 XPR 4K를 4K 디스플레이로 분류하고 있다.
 
XPR 4K를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아래 그림을 클릭해서 참고하시기 바란다. (660TE의 예)
 

 
 
디자인과 투사거리
 

 

 

▲ 큰 틀에서 보면 디자인적으로는 뷰소닉의 2018년형 PX72_ 계열이다. 아이보리 컬러에 평범한 축에 속하는 디자인이다.

 

▲ (프로젝터를 정면으로 바라볼 때를 기준) 좌/우 측면으로 각각 스피커 출력과 통풍구가 위치해 있다. 소음은 27dB로 경쟁 기종들에 비해서는 조용한 편이다. 

 

 

 좌상단으로 줌링과 포커스링이 위치하고 있으며 줌은 광학적으로 1.2배를 지원한다.

 

 

 우하단에 위치한 메뉴 화면. 수직 키스톤 조정은 지원하지만 좌우 키스톤은 지원하지 않는다.

 정면 / 후면

 

 

 HDMI는 두 개의 단자를 제공하고 있으나 각기 스펙이 다르다. 좌측의 HDMI1은 HDMI 2.0 스펙에 HDCP 2.2 (디지털 컨텐츠 보호 규격)를 지원하고 있어 4K HDR 신호에 완벽 대응한다. 우측 HDMI2는 HDMI 1.4 규격에 대응하고 있어 풀HD 컨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투사거리는 16:9 100인치의 경우 약 3.3m ~ 3.9m 사이이며, 120인치를 기준으로는 4m ~ 4.7m 이다.
 
 
매우 궁금한 질문 - Native 4K와 얼마나 차이가 날까?

빙빙 돌리지 않고 바로 핵심으로 들어간다. TI의 0.47인치 DMD 칩이 구현한 8백만 화소의 픽셀은 리얼 4K 칩에서 구현한 영상과 해상도에서 어느 정도 차이가 날까?

만약 XPR 4K가 Native 4K 즉, 리얼 4K와 차이가 거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둘 중 하나다. 사기꾼이거나 TI에 과잉 충성하는 영업 사원이다. 관건은 그 품질 차이에 따른 기기 가격의 차이를 소비자들이 인정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일 게다.

현실적으로 이 차이점은 다시 두 가지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는데 하나는 전문 영상 패턴을 이용하여 디스플레이 기기 표현력의 극한을 테스트하는 방법이 있고, 또 하나는 패턴이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등 실제 접하는 영상으로 테스트 해보는 방법이 있겠다.


 
굳이 값비싼 전문툴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구글링을 통해 구할 수 있는 몇 가지 테스트 패턴만 이용해 비교해 봐도 해당 디스플레이 기기의 세부 표현력을 단번에 식별할 수 있다. 격자 패턴이나, 하나의 점, 복잡한 라인이 엉켜 있는 패턴을 띄워 보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드러난다. 

결과에 대해서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데 XPR 4K에서 구현한 테스트 패턴은 리얼 4K 패널로 구현한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0.47인치의 DMD 칩이 영상을 재생하는 내내 빠른 속도로 진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미세한 라인과 라인 사이에 간섭이 보이거나 세밀한 점 하나의 컬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기도 한다. 만약 4K XPR이 네이티브 수준으로 해상도를 구현했다면 TI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DMD칩 가격을 지금보다 상당히 높게 책정했을 것이 뻔하다. 


 
반면 우리가 실제 접하게 되는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과 같이 복잡한 영상에서는 어떨까? 예컨대 120인치 스크린을 기준으로 일반적인 프로젝터 시청 거리인 3~4m 사이의 거리에서 둘 간의 구분이 가능할까? 세상에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으므로 불가능하다고 단언하지는 못하겠지만 일반적인 시청 환경에서 영상의 해상도가 네이티브 4K냐 아니냐를 구분하기는 매우 어렵다. 쉴새없이 움직이는 8백만 픽셀의 복잡한 영상 정보를 인간의 두뇌가 하나하나 분석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섬세하고 작은 차이가 무의미하지는 않다. 단순히 해상도만을 기준으로 따지고 있지만 좋은 영상이란 명암비나 색감 등의 세부적인 요소들이 차곡차곡 쌓여야만 구현해낼 수 있는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어떤 종류의 영상이든 최고를 추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나, '유사' 4K라는 말이 왠지 찝찝하거나,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고가의 장비를 구매하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하지만 가성비가 우선이라면 XPR 4K 역시 훌륭한 선택지가 된다.
 

PX727-4K의 영상 스펙과 화질
 
PX727-4K은 스펙상 2200안시루멘의 밝기에 12000:1의 명암비, 6분할 6배속 RGBRGB 컬러휠을 채용하고 있으며 램프 수명은 노말 모드에서 4,000시간, 수퍼에코모드에서 15,000시간이다. 프로젝터의 지원 색역은 Rec. 709 대비 96% 수준이다. 
 
밝기로 볼 때 120인치 이하의 스크린이 적당하며, 발색이나 계조 표현력이 좋음에도 스펙상 명암비가 낮다는 것은 블랙에 어느 정도 약점이 있다고 봐야한다. 무지개현상 즉 레인보우이펙트는 6배속 6분할 RGBRGB 컬러휠을 채용하고 있으므로 단판식 DLP 프로젝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수준으로 억제되어 있다. 만약 PX727-4K에서도 RBE가 거슬리면 DLP는 포기하고 LCD 계열로 가야해야 한다.
 
※ 수퍼에코모드에서는 밝기가 노멀 대비 약 70% 정도 떨어지며 XPR이 작동하지 않는다. 즉 4K 컨텐츠 감상을 위해서는 수퍼에코모드는 피해야 한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뷰소닉의 PX727-4K는 네이티브 4K 패널을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XPR 기술을 바탕으로 풀HD DMD 칩을 이용해 경제적으로 그리고 광학적으로 3840*2160의 해상도를 구현하는 4K 프로젝터다. 다만 화면의 구현 방식이 - 쉽게 말해 - 매우 짧은 시간 동안 DMD 칩을 진동시켜 영상을 만들어 내는 형태이기 때문에 픽셀 단위로 보자면 네이티브 4K와 직접 비견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현실적 관건은 테스트 패턴과 같이 고난이도 영상이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실제 영상에서 얼마나 제대로 구현해 내느냐 일 것이다.

[참고] 지금까지 DP에서는 프로젝터 리뷰시 실제 눈에 보이는 것과 가장 비슷한 수준으로 스크린샷을 구현하기 위해 정면 촬영을 선호했고 100%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실제 육안으로 보는 느낌과 흡사하게 스크린샷을 구현해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비슷하게 구현한다고 해도 실제 현장에서 보는 화면과 완벽하게 같을 수 없으며, 최신 프로젝터에서는 HDR은 물론 Rec. 2020 색역을 지원함에 따라 (대부분의 PC에서는 sRGB 색역 사용 중임) 스크린샷은 단지 참조만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차원에서 측면에서 촬영하기로 했습니다. 이 부분 여러분들께 이해 구합니다.
※ 아래 스크린샷은 1.1 게인의 매트 화이트 재질의 스크린에서 촬영
 
4K 해상력
 

 

 
해상도에 있어 PX727-4K의 4K 컨텐츠의 표현력은 풀HD급 프로젝터와 비교 불가다. 가까이서 1:1로 비교해 보면 2K 영상은 마치 4K 영상을 희미하게 블러처리한 느낌이 든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4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풀HD 영상과 구분이 어려울 수 있어 '굳이 필요한가?'라고 따질 수 있겠으나, 이런 논리라면 네이티브 4K 역시 굳이 필요한가와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무의미한 질문이다. 4K 컨텐츠 감상시 최소한 해상도에 있어서는 확실하게 구분이 가능하다. 
 
색감

 


色에 대한 感이 색감이다. 막연하고 부정확할 것 같지만 영상 기기에 대한 경력이 비슷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연을 하면 의견이 일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PX727-4K의 기본적인 색감은 DLP 특유의 진득하고 다소 새츄레이션이 과장된 느낌과는 거리가 있다. 이것이 핵심 엔진인 DMD 칩의 특성인지 아니면 뷰소닉의 컬러 튜닝에 의한 것인지는 현 단계에서는 판단하기 어려우나 몇 가지 눈에 보이는 특성은 정확히 짚어낼 수 있다.

  • 시네마 모드의 화이트 포인트가 D65에 맞춰져 있지 않은데 대신 화이트는 소위 말하는 누런끼(Yellowish)가 있는 화이트가 아니라 동양인의 눈에 잘 맞는 화이트로 표현된다. 
  • 컬러의 발색이 대단히 훌륭하다. 붉은 색뿐만 아니라 녹색이나 푸른색이 눈이 시원해질 정도로 훌륭하게 표현된다.
  • 암부 계조 표현력도 좋다. DLP 프로젝터에서 종종 목격되는 암부 뭉침 현상이 없어 속이 시원하다. (하지만 블랙의 표현력은 만족스럽지 않다.)

사실 하나의 프로젝터만 보면서는 해당 모델의 특성을 정확하게 짚어내기가 쉽지 않은데, 필자는 뷰소닉 PX727-4K의 시연회를 준비하면서 여러 타기종과 비교 시연할 기회를 얻었기에 화질에 대해 이런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화면이 전체적으로 살짝 밝게 튜닝되어 있고 시네마 모드의 화이트 포인트가 6500K에 억지로 맞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컬러가 화사하고 밝게 보이며 눈에 쏙 들어온다. 특히 겨울에 쌓인 눈을 배경으로 한 화면에서는 최고 수준의 시각적 쾌감을 선사한다. 누런 눈이 아니라 하얀 눈을 볼 수 있다. 또한 사람의 피부 색깔도 붉그스레 하지않고 훨씬 투명하고 맑게 보인다. 그렇다고해서 기타 컬러의 색이 틀어져 보이지도 않는다. 색온도 때문에 약간 우려했던 녹색이나 노란색 계열의 화면에서도 표현력이 훌륭하다. 개인적 기준으로는 영화 모드에서는 별도의 캘리브레이션이 필요 없을 정도다.
 
블랙


 

▲ 2.35:1 화면비 영상에서의 상하 블랙바. 아이보리색 천장의 반사광 때문에 어느 정도 과장되어 보이기는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블랙의 깊이가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이제 대부분의 극장에서 필름 영사기가 아니라 DLP 영사기로 상영되고 있기 때문에 홈시어터 초창기의 필름 라이크(Film-like)하다고 표현되는 어두컴컴한 화면은 호가 아닌 불호에 가까워지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영상에 좀 더 관심있는 소비자들 역시 1000안시 루멘 이하가 아니라 최소 2000안시 루멘 이상의 밝은 영상을 선호하는 추세임은 확실하다. 
 
이런 추세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블랙의 표현력인데 하이엔드급이 프로젝터를 제외하면 사실 이 부분을 프로젝터 자체에서 제대로 구현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고, PX727-4K 역시 블랙에 있어 약점이 있다. 다행히 암부 계조의 표현력 자체는 나쁘지 않는데 지난 시연회에서와 마찬가지로 블랙을 강화할 수 있는 적절한 스크린을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수준의 블랙 구현이 가능하다.

HDR
 

 

▲ 위 화면은 HDR 10이 적용되었을 때의 화면과 이를 강제로 SDR로 변환했을 때의 화면이다. 엄밀히 말해 이 비교는 HDR과 SDR 영상 간의 차이가 아니라, PX727-4K가 HDR 10의 메타데이터를 비디오 프로세싱에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프로젝터에서의 HDR은 여전히 다루기 힘든 주제 중 하나다. 평판 TV에 맞춘 HDR 스펙 상의 휘도를 구현할 수 있는 프로젝터가 아직 없는 데다가 그 기준조차 없다. 제조사 별로 각사의 영상 기술과 철학에 따라 HDR을 구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현재는 톤매핑이라는 기법을 통해 HDR에 대한 표현력을 절충해 내고 있다. 
 
따라서 현시점 프로젝터가 HDR을 지원한다는 의미는 영상에 삽입되어 있는 HDR 10 메타데이터를 인식하여 비디오 프로세싱에 반영한다는 정도가 최선일 것이다. (본 리뷰와 약간 동떨어진 얘기이긴 하지만 향후 UHD 4K 방송에서 HLG (Hybrid Log-Gamma)가 HDR의 표준으로 확정되면 프로젝터 업체들은 보다 현실적으로 구현이 가능한 HLG를 통해 HDR을 구현하려고 노력할 것이라 예상된다.)
 
분명한 것은 PX727-4K가 HDR10 태그를 정확히 인식하여 영상에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이는 HDR을 지원하는 4K UHD 블루레이 디스크와 일반 블루레이를 재생하는 간단한 실험으로 쉽게 증명이 가능하다. 예컨대 블루레이 타이틀의 경우 HDR/SDR 모드 간에 화질 차이가 전혀 없지만 HDR이 적용된 4K UHD 블루레이 타이틀의 경우 HDR/SDR 모드 간에 현격한 차이가 발생한다.
 
기타 - 3D 미지원, 게임 랙, 수퍼 해상도 (Super Resolution)
 
경쟁 기종 중에는 3D를 720p 해상도로 지원하는 모델이 있으나 PX727-4K는 아예 3D를 지원하지 않는다. 3D가 반드시 필요하다면 PX727-4K는 제외해야 한다. 대신 스펙상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팬 노이즈가 좀 더 작고 경량에 내장 사운드의 음량이 더 크다.
 

 
지난 2월 초 시연회에서 게임 랙 유무와 4K/60p 재생을 직접 확인한 바있다. 우려와 달리 문제 없이 잘 재생되었다. (XBOX ONE S / Gears Of War 4)
  
4K 프로젝터이기 때문에 일종의 업스케일링 기능이 있는지 열심히 찾아보았는데 메뉴 상에 존재하고 있기는 하다. 영상 > 어드밴스 > MoivePro로 이동하면 3개의 하위 메뉴가 있는데 맨 아래에 있는 수퍼 해상도가 이에 해당하는 기능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종류의 기능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기왕 4K 프로젝터를 구입했다면 있는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결 론

뷰소닉의 PX727-4K 프로젝터는 픽셀 쉬프팅을 기반으로 XPR 기술을 활용하여 4K를 구현하고 있으나 해상력 자체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힘은 리얼 4K 프로젝터와 직접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광학적으로 3840*2160의 4K 해상도를 분명히 지원하며 4K 컨텐츠를 표현하는데 있어 풀HD급 프로젝터가 도저히 표현해 낼 수 없는 수준의 해상력을 보여주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동양인의 눈에 딱 들어오는 백색을 구현하고 있으며 훌륭한 색감에 암부 계조가 뭉치게 표현되지 않아 블랙바가 없는 16:9 화면에서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화질을 구현하는 훌륭한 4K 솔루션이다. 

다만 블랙 레벨 자체는 충분히 깊지 않은 편이어서 블랙바가 있는 와이드 화면비의 영상에서는 상하의 블랙이 눈에 거슬린다. 블랙을 보완할 수 있는 스크린 - 예컨대 광학 계열의 스크린 - 을 조합해서 사용하면 훨씬 값비싼 프로젝터에 화이트 스크린을 조합하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00만원 이상의 상급 풀HD 프로젝터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4K 영상을 위한 추가적인 투자가 적절한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해 보이지만, 신규로 홈시어터 프로젝터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유저라면 현시점에서 4K를 지원하는 이 모델을 피할 이유는 전혀 없어 보인다.

모든 것을 다 떠나 100만원 중반대의 가격에서 4K 해상도를 구현하면서 동시에 이 정도의 실력을 보여준다는 것이 이 제품의 핵심적 가치이며, 올 한해 0.47인치 DMD 칩을 사용하고 있는 동종의 프로젝터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영상 엔진 자체는 동일하므로 결국 각 브랜드 별로 가격, 컬러 튜닝, AS 정책 등의 부가적 부분에서 차이가 있을 터인데, 뷰소닉은 초창기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충분 조건을 가지고 있음은 분명하다.
 
스 펙
 

 

 
12
Comments
2
2018-02-23 15:17:54

유사' 4K라는 말이 왠지가 아니라 정말 찝찝한테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 ㅋ

3
2018-02-23 20:01:19

지금 이 시기에 저 같은 프로젝터 및 4k 동시 최초 입문자를 위한 '거의' 완벽한 장비 아닌가 하네요.

1
2018-02-24 18:34:58

리얼이 아니더라도 4K를 경험하기엔 무척 좋은데결국 명암비가 단점이 되네요.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어요.

1
2018-02-26 09:24:04

 2160p 입력을 받을 수 있는 또 하나의 프로젝터가 등장했내요.  반갑네요.

3
2018-02-26 10:38:51

장비는 갈수록 좋아지는구나... 드디어 4k가 100만원대라니.....뷰소닉 4k 탐난다...가지고싶네..~~~ㅋㅋ

1
2018-02-27 20:30:13

3D는 정말 아쉽네요

2
2018-03-07 16:56:22

운영자님 리뷰 보며 두개째 질러요.^^

어제 구매 했습니다.

1
2018-04-01 21:18:30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가지고 싶은 마음이 정말 간절해지네요~~~바로 구매해야할듯~(와이프도 바로 허락하지 않을까요~ㅋㅋㅋㅋ)

2018-04-09 08:21:50

늘 7720과 7827의 경계에서 고민만 하고있었는데
727이 고민의 폭을 확장시켜주네요..

2018-04-09 23:53:40

3d 기능이 빠져있군요 ㅠ

2018-04-22 18:01:4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구매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합리적인 가격으로 풀HD급 영상을... 좋네요~

2018-07-19 13:17:20

사용 중인데 정말 좋은 제품입니다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