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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프로젝터매니아 PJM-F5000 리뷰 | 30만원대 풀HD LED 프로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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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3-17 12:28:54

글 : DP 컨텐츠팀 (park@dvdprime.com)

 

프로젝터매니아라는 브랜드?

위 사진은 오늘 소개할 프로젝터인 PJM-F5000의 시동 화면 즉 프로젝터에 전원이 들어오면서 보여지는 화면이다. 'PROJECTORMANIA'라는 로고가 보인다.

 

프로젝터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던 분들이라면 어디서 한번은 본 듯한 익숙함이 느껴질텐데, 바로 대표적인 프로젝터 온라인 상점 중 한 곳인 프로젝터매니아닷컴의 로고다. 프로젝터 분야 온라인 B2C에서 몇 년 동안 꾸준히 최상위권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으로 온라인에서 평판이 우수한 상위업체 중 하나이다.

 

프로젝터 시동 화면에 해당 회사의 로고가 보인다는 것은 

- 유통사가 제조사를 새롭게 차렸거나, 

- 유통사가 자체 브랜드, 즉 PB 상품을 개발해 직접 판매한다는 의미일텐데, 

정답은 당연히 후자에 가깝다. 중국산 LED 프로젝터 중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 있다고 하더라도 AS와 관련한 문제들 때문에 본격적인 국내 유통이 쉽지 않다. 프로젝터가 아무리 저렴해도 몇십만원은 줘야 하는 기기다. 메이저 브랜드도 직구를 주저하게 되는 판국에 일반 소비자가 AS가 전혀 보장되지 않는 제품을 선뜻 구입하기는 어렵다.

 

프로젝터매니아는 이렇게 성능은 좋지만 유통과 관련하여 제반 여건을 갖추기 힘든 제품들을 자체 PB 상품으로 개발하여 판매하는 독특한 방식을 취했다. 즉 다년간 높은 소비자 신뢰도를 쌓아온 온라인 쇼핑몰이 제품에 대한 AS를 책임 지고, 가성비 높은 제품을 직접 소싱하여 판매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얻는 가장 큰 장점은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하여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시동 로고에서 볼 수 있듯이 특정 모델에 자사의 이름을 브랜드화했다는 것은 단순한 제품 수입을 넘어 한국 유통사의 요구 사항이 어느 정도 제품에 반영되는 형태라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젝터매니아에서 출시한 프로젝터 모델명은 PJM으로 시작하는데 사실 PJM 시리즈는 이번이 첫번째가 아니라 이미 지금까지 여러 모델이 출시되었으며, PJM-F3000이 대표적인 인기 모델이다. 오늘 소개할 PJM-F5000은 F3000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라 할 수 있겠다.


PJM-F5000의 실제 시장 거래가는 30만원 후반대다. 20,000시간 수명의 LED 광원, Full HD 해상도, 3000루멘의 밝기, AS 1년 보증과 같은 조건으로 검색해보면 비슷한 수준의 제품과 2020년 3월 현재 최소 20만원 이상 저렴하며, 이 가격은 동종 최저가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Full HD 해상도를 기준으로 한 입문형 프로젝터의 기준이 대략 60만원 후반대에서 100만원 안쪽으로 인식되어 왔는데 PJM-F5000은 이런 기준을 상당 수준으로 파괴했다.


하지만, 홈시어터 프로젝터는 싸다고 모든 게 용서되는 분야는 아니다. 영상 기기로서 최소한의 기준은 만족해야 영상 소비자가 제대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싼 게 비지떡인지, 유통 혁신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인지 지금부터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디자인

 

 

크기는 대략 33 X 28 X 12(cm)로 아담한 편이고 무게 3Kg으로 가볍다. 모양 자체는 크게 특별한 부분이 없으나 일반적인 아이보리 컬러가 아닌 블랙에 가까운 짙은 회색이라는 점, 그리고 상판을 패브릭으로 덮어 처리했다는 점이 일반적 디자인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패브릭 재질의 상판은 고급스러움까지는 아니지만 제품 자체에 일정 부분 품위를 더하고 있어, 가격은 저렴하지만 디자인적으로는 저렴하지 않도록 보이게 만들고 있다.

후면 단자는 단촐하다. A타입 USB X 2과 HDMI X 2이 제공된다. 후면 단자 우측에는 별도의 단자들이 고무 커버로 가려져 있다.

PC-RGB(D-Sub), AV 단자와 같이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아날로그 비디오 단자들과 오디오 출력 단자 등 활용성이 비교적 떨어지는 단자들은 별도로 분류하여 숨겨 놓았다. 

 

작고 아담한 경량의 리모콘 역시 본체와 마찬가지로 최소한의 기능만 제공하고 있다. 본체에 별도의 메뉴 버튼이 없으므로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M'은 메뉴이며 'S'는 입력 선택이다. +- 볼륨 사이에는 키스톤 조절 버튼이 위치해 있는데 일종의 작은 버그가 있다. 처음 설정할 경우에는 편리한데, 설정 후 한번 더 누르면 키스톤 설정값이 초기화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다만 아래 설명할 코너 보정 기능이 워낙 간편하여 실수하더라도 재설정하는데 있어 큰 문제는 없다.  

 

스펙을 통해 주요 특성 알아보기

이 제품은 분명 저가형이지만 해상도는 Full HD (1920*1080)로서 홈시어터급 영상을 추구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

 

투사 패널은 LCD 방식으로, 엡손의 3LCD와는 차이가 있다. RGB 세 개로 분리된 각각의 LCD 패널이 아닌 하나의 LCD 패널을 사용한다. LED 광원에서 발산하는 빛을 모아 LCD 패널에 투과시켜 최종 이미지를 얻어내는 방식이다. LED 광원의 수명은 일반 수은램프보다 훨씬 길다. 잘 아시는대로 대략 20,000~30,000시간 사이다. 이 제품은 고출력의 LED를 사용하고 있는 관계로 수명이 스펙상 20,000시간으로 표시되고 있다. 램프 수명이 20,000시간이면 현실적으로 반영구적이라 보면 된다.

 

LED 광원 - LCD 패널 투사 방식의 장점은 구조가 간단하여 제조 단가가 DLP나 3LCD 방식에 비해 저렴하며 무게가 가볍다. 대신 우려되는 부분은 명암비와 색상재현력이 최소한의 홈프로젝터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국내 수입되는 저가형 LED-LCD 프로젝터들은 대부분 이 방식으로 제조되고 있고 실제 이들 저가형 제품에서 구현된 영상을 보면 아마도 평균적인 DP인들의 눈은 만족시키지 못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스펙만 보고 제품을 선택하기 보다는 실제 볼만한 수준의 영상을 구현하는 제품인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스펙상 밝기는 3000루멘에 명암비는 170,000:1이다. 밝기는 스펙에 근접했다고 보이나 명암비는 (국내 유통되는 거의 대부분의 프로젝터와 마찬가지로) 다소 과장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상 모드에 따라 상당 수준의 블랙을 구현하기도 하므로 (국내 유통되는 거의 대부분의 프로젝터와 마찬가지로) 특정 조건에서 구현되는 수치로 보면 된다.


상당수의 LED 프로젝터가 단초점인데 반해, PJM-F5000은 장초점 / 단렌즈 방식의 LED 프로젝터다. 줌링이 없어 거리에 따라 투사 영상의 크기가 달라지는 형태다. 거리로 투사 영상의 크기를 조절하고 포커스링을 조절하여 초점을 맞추면 된다. 

투사 거리

16:9 화면비를 기준으로 

  • 1.60m에서 50인치
  • 2.75m에서 100인치
  • 4.75m에서 160인치

의 영상 크기를 구현한다. 3m 안쪽에서 100인치 영상을 구현하므로 평균적인 투사거리라 할 수 있지만 요즘 제조되는 프로젝터들의 영상크기 대비 투사거리가 점점 짧아지는 추세에 있어 약간 길게 느껴진다.

 

키스톤 + 코너 보정 기능

얼마전 디피에서 진행한 리뷰에서 퀵코너 기능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F5000에는 수직/수평 키스톤 기능에 더해 '코너 보정'이라는 명칭으로 퀵코너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이 편리한 기능을 F5000에서 보게 되어 개인적으로 살짝 놀랐는데, 필자도 무의식적으로 저가형이라 어떤 편견을 가졌던 듯하다. 리뷰를 진행하는 동안 다시 정신을 가다듬는 계기가 되었다.)

 

적당히 위치시키고 스크린에 투사하면 영상이 반듯하지 않고 위와 같이 부분적으로 삐뚤어져 보인다.

 

코너 보정 기능을 사용해 각 코너를 스크린에 맞추면 짧은 시간에 칼같이 정확한 화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입출력 단자

자주 사용하는 HDMI와 USB 단자는 바로 후면에 위치에 있고, 아날로그 AV, D-Sub(PC-RGB)과 같이 최근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단자들은 측면에 감춰져있다. 

 

와이파이가 내장되어 있지는 않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기능은 지원하지 못하지만, USB 입력 단자를 통해 외부 파일 재생은 지원하고 있다. 재생 지원 파일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 이미지 : JPG, BMP, PNG
  • 음성 : AAC, MP2, MP3, PCM, FLAC, WMA
  • 영상 : AVI, MP4, MKV, FLV, WMV, MOV, RMVB, MPEG1, MPEG2, MPEG-4, H.263, H.264, XVID 

 

팬노이즈

공식 스펙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은데, 스마트워치로 간이 측정을 해보았다. 제품과 약 50cm 간격을 두고 촬영한 결과값으로, 지금까지 같은 방식으로 디피에서 측정한 프로젝터들보다 1~3dB 정도 높은 편이다.

 

스크린샷

앞서 설명한대로 LED 광원 - LCD 단패널의 조합은 저가형 프로젝터의 기본 공식이며, 지금까지 홈시어터 관점에서 바라볼 때 만족할만한 화질을 얻기 힘들었던 게 사실이라 솔직히 시청 전에 어느 정도 우려가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 아래 스크린샷에서 바로 확인해 보겠지만 - 스펙에서 밝힌 수준보다는 떨어지지만 확실히 입문자 수준에서는 불만이 없을 정도의 수준이다. 

영상 모드에 따른 화질적 특성

 

F5000의 메뉴는 매우 단촐하다. 전문가 입장에서는 설정의 한계가 답답하겠지만, 설정해야 한다는 행위 자체가 번거로운 입문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속 편한 측면이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F5000에서 제공하는 4가지 영상 모드의 특징은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4가지 밖에 되지 않는 데다가 특성이 확실하게 갈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이 제품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다이나믹

 

▲ 표준

 

▲ 부드러운 화면

 

▲ 사용자 설정 

 

각 영상모드의 이름은 사진 우측상단에 표시되어 있는데 위로부터 

  • 다이나믹
  • 표준
  • 부드러운 화면
  • 사용자 설정

으로 대비도(Contrast), 밝기(Brightness), 색채, 선명도, 색조 등의 총 5개 항목이 각 모드마다 특정값으로 설정되어 있다. (사용자 설정 모드는 사용자가 직접 해당값을 설정) 5개의 설정 항목 중 화질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대비도와 밝기로, 대비도(Contrast)는 화이트에, 밝기(Brightness)는 블랙에 영향을 준다.

 

우선 PJM-F5000 영상의 기준이 되는 '표준' 모드부터 살펴보자. (위에서 두번째 스크린샷) 전체적인 영상의 밝기는 화사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어둡다거나 답답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색상 표현력도 일반 홈프로젝터와 비교해도 크게 차이나지는 않는다. 다만 아쉬운 점은 블랙이다. F5000의 디폴트 상태에서의 블랙은 일반적인 홈프로젝터에서 볼 수 있는 블랙 레벨보다 높다. 즉 소위 말하는 떠보이는 블랙이다.

 

'다이나믹' 모드는 F5000의 표준 설정에서 대비도(Contrast)과 밝기(Brightness)를 좀 더 높여 전체적으로 한 단계 더 밝은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사무실에서 프리젠테이션 용도로 F5000을 사용한다면 적당한 주변 조명이 있어도 사용할 수 있는 다이나믹 모드가 적당하다. 일반 영상을 보는 관점에서는 밝고 어두운 부분에 상관없이 계조가 확 살아나는 반면 밝기(Brightness) 설정값을 더 높였기 때문에 표준 모드의 문제점인 블랙 레벨은 더 올라간다. 이로 인해 영화를 감상하기에는 좋은 선택이 아니다.

 

반면 '부드러운 화면' 모드는 우리가 홈프로젝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영상의 느낌을 한번에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블랙이 확 살아난다. 다이나믹과 표준 모드를 보면서 과연 F5000으로 영화를 제대로 볼 수 있을까 살짝 걱정했었는데 이런 우려를 한방에 날려버린다. 명칭이 왜 '부드러운 화면' 모드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일반 영상 컨텐츠를 감상하기에는 가장 적당한 모드다. (※ 따라서 오늘 촬영할 대부분의 스크린샷은 표준이 아닌 부드러운 화면 모드에서 진행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부드러운 화면 모드의 단점은 블랙이 살아나는 대신 어두운 부분의 계조가 뭉친다는 점이지만 여러 가지 투사 영상을 전체적으로 평가한다면 이 부분을 감수하고서라도 '표준 모드'보다 '부드러운 화면 모드'가 홈프로젝터에서 기대하는 영상에 가깝다.

 

마지막 사용자 설정에서는 대비도를 높이고 밝기를 낮춰 전체적인 명암비를 높여 임팩트가 느껴지도록 조정해 보았다. 명암비가 높아지자 심지어 컬러에 생기까지 돌지만 대신 암부의 계조는 더 나빠졌다. 설정 모드에서는 사용자가 전체적인 밝기 향상이냐 아니면 블랙을 강조해 임팩트를 얻고 대신 암부 계조를 희생할 것이냐를 결정하여 세팅해야 한다. 


 

 

 

인물 대신 특정 풍경에서 각 모드 별로 촬영한 스크린샷이다. 위로부터 다이나믹 - 표준 - 부드러운 화면 - 사용자 (대비도 59 / 밝기 40)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아래 스크린샷의 기준 모드는 '표준'이 아니라 '부드러운 화면'이다.

 

노트북 ==> (HDMI) ==> PJM-F5000 

 

 

 

유튜브의 4K 영상 중 일부로, 만약 프로젝터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투사된 영상만 보여주고 해당 프로젝터의 가격대를 추측해 보라고 했을 때 30만원대라고 답할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원본 영상 자체가 훌륭한 점도 있지만 전체적 밝기나 색감에서 입문자용 홈시어터 프로젝터로서 특별히 문제 삼을만한 부분이 없다. 물론 좀 더 들어가면 2000안시루멘급 프로젝터들이 보여주는 영상이 쭉뻗어 나오는 시원한 맛이 부족하고, 장면에 따라 암부의 계조가 뭉치기는 하지만 홈시어터 프로젝터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영상 미덕 - 해상도, 눈에 들어오는 컬러, 전체적인 밝기 등 - 은 갖추고도 남는다고 평할 수 있다.

 

 

 

 

블랙 레벨과 함께 컬러의 깊이를 들여다보기 위해 자주 사용했던 4K 영상 중 일부다. '부드러운 화면' 모드로 재생했을 경우 전체 영상의 밝기에서 약간의 손실이 있지만 블랙의 깊이는 상대적으로 '표준' 모드에 비해 많이 내려간다. 단점은 암부 계조가 뭉쳐보이며 발생하는 영상 손실이다. (그런데 사실 상급 프로젝터에서도 -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 위 티팟의 아래 부분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제품은 많지 않기는 하다.)  

 

만약 블랙보다는 영상 전체를 구석구석 보고 싶다면 아래 스크린샷과 같이 다이나믹 모드로 설정하면 된다. 다만 아래 사진이 주는 느낌과는 다르게 실제 영상에서는 전체적으로 영상의 깊은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XBOX ONE X ==> (HDMI) ==> PJM-F5000 

위에서 일반 영상은 많이 봤으니 게임 화면을 한번 보도록 하자.

 

최신 게임인 '기어스 5'의 초기 화면으로 F5000은 HDR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설정 화면에서 'HDR 밝기'와 같은 항목은 빠지고 '밝기' 조절 항목만 제공된다. 스크린 밝기와 주변 밝기에 따라 슬라이드바를 조절하여 사용자의 눈에 맞춰 수치를 조정하면 된다. 

 

 

 

게임 화면 초기에서 밝기에 대한 설정을 별도로 하고 들어와서 그런지 '부드러운 화면' 모드에서도 야외나 동굴에서 특별히 뭉치는 부분 없이 화면 구석구석 잘 보인다. 블랙이 착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의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참고] F5000에서는 재생기의 출력 오디오를 '비트스트림'으로 설정할 경우 프로젝터에서 오디오 재생이 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비압축 스테레오'로 설정해야 한다. (※ PS4는 오디오 출력 우선 모드라 비트스트림이나 PCM 둘 중 아무거나 설정해도 상관 없다.)

 

다음은 넷플릭스 앱으로 재생한 컨텐츠들이다.

 

 

 

 

 

일반적인 영상 컨텐츠에서는 평범하고 무난한 수준의 화질을 보여준다. 그 동안 HDR 10이 주는 밝은 부분의 임팩트에 익숙해져서 인지는 몰라도 눈에 확 들어오는 쾌감은 덜하다. 다만 이런 비교를 시도하는 자체가 역설적으로 30만원 후반대인 프로젝터의 가성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방증이라 할 수 있겠다. 

 

결론 - 입문형 풀HD 프로젝터, 가성비를 넘어 서는 가성비

PJM 시리즈, 즉 프로젝터매니아 시리즈는 메이저 브랜드를 선호하는 홈프로젝터 매니아들에게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제품들이다. 하지만 PJM-F5000의 전작인 PJM-F3000의 경우 가격비교 사이트 D에서 집계한 2020년 1월 판매량에서 다른 모든 모델을 제치고 1위를 했을 정도로, 입문자들이 주류인 실제 현장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F3000의 인기 비결은 두 말할 필요없이 20만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 때문이지만, 낮은 밝기 때문에 본격적인 홈프로젝터 입문기로서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

 

PJM-F5000은 F3000의 스펙 중 밝기를 크게 보강하여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찾는 사람들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정 수준의 영상 퀄리티를 추구하는 홈프로젝터 매니아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위 여러 스크린샷에서 살펴보았듯이 암막 상태에서 '부드러운 화면' 모드로 설정할 경우 30만원대라는 가격에서는 도저히 기대할 수 없는 수준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어느 정도 주변광이 있는 환경에서 화질보다는 무조건 큰 화면이 중요하다는 소비자라면 '다이나믹' 모드로 설정하여 - 비록 블랙은 희생해야 하지만 - 프로젝터의 최대 장점인 대형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물론 100만원 전후의 메이저 브랜드 모델들이 보여주는 단단한 만듦새와 OS에서 제공되는 세부적인 설정 기능까지 구비하고 있지는 않지만, PJM-F5000은 각종 영상 컨텐츠를 Full HD 해상도를 바탕으로 대형 영상으로 구현하여 일정 수준 이상의 화질을 추구하는 홈프로젝터의 본질적인 기능 자체에 충실한 모델이다. 이런 충실함을 30만원 후반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되고 있으므로, 본인 환경에서 투사거리가 맞고 적절한 차광이 뒷받침된다면 프로젝터 입문기로서 대단히 매력적인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풀HD 해상도에 3000루멘 이상의 밝기를 가지고 있고, 일정 수준 이상의 영상을 구현하면서, 동시에 AS가 1년 이상 보장이 되고 결정적으로 4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중고가 아닌) 신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PJM-F5000이 거의 유일한 선택지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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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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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6 18:26:26

아 격세 지감..... 

대단하네요

DP에서 11HT 구입했던게 2001년 가을.... ㅎㅎㅎㅎ 

1
2020-03-19 22:36:39

시작은 소니 10HT 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화려하고 고급스런 디자인

다양한 입력단자들..

현재의 소니 프로젝터 디자인보다 우수했죠.

그당시 획기적인 화질 이였지만 720P 프로젝트 였죠..^^

아......그이전에 소니 VPL-400QJ 가 있었군요.

1
2020-03-20 10:24:31

11HT 는 생각보다 어둡고 뭐 좀 그랬었는데 가격은 ㄷㄷㄷ 했었죠 

명동에 가서 구입했던 일이 떠오릅니다.

한국 AV 였던가? ^^

1
2020-03-16 20:18:01

 좋아 요~

4
2020-03-16 20:39:24

여기 분들 눈높이엔 부족할지 몰라도 캐주얼하게 즐기거나 입문자들에겐 추천해줄만 하겠네요. AS도 신경쓰면 발전 가능성 높을 듯

2
2020-03-16 20:47:56

가격은 정말 접근하기 쉽네요

3
2020-03-16 21:22:35

3000루멘이 몇안시일까요?

5
2020-03-17 10:26:00

 왜 메이저 브랜드들은 저런 가격대에 FHD 제품을 못만드는걸까?

2020-03-17 12:13:20
2020-03-17 12:15:11

줌만 있었어도..

2020-03-17 15:32:09

3000루멘이면 600안시루멘정도 일 것 같은데 100인치 만들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1
2020-03-17 21:10:23

2400루멘인 빔프로젝터로 170인치 구현했는데 너무 밝아요.

Updated at 2020-03-17 23:19:20

혹시 2400안시루멘아닌가요^^;; 루멘과 안시루멘은 세네배 차이가 나는것 같구요. .  제조사들 표기가 다들 자기들 맘대로인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하이브리드가 아닌이상 LED로 3000안시를 낸다는건 어려운 일 같아요. 대부분 3000루멘 언저리인 것 같습니다. 추가로  저희집도 2000안시루멘인데 120인치 쓰면 좀 밝은 느낌입니다...

2020-03-19 04:53:42

2400루멘입니다.led프로젝터에요.

2020-03-18 10:54:02

이분 x10-4k 구매하신 분 같은데.. 제가 자주 들어가는 카페에 닉네임이 똑같으시군요 

2020-03-17 19:08:44

상세한 리뷰 잘 봤습니다

구매하기에도 부담없는 가격이고, 가성비 프로젝터를 추구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모델 같네요

프로젝터가 있지만, 
메인을 대체한다기보단 서브의 느낌으로 1대 구매해보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ㅎㅎ

2020-03-17 19:09:13

최고품질 아니면 최고가성비만 살아남는 시대... 강소기업 잘 보면 쓸만한 곳들이 있지 않을까요?

2020-03-18 18:00:38

브랜드 소개부분이 좋은 정보같습니다. 

2020-03-18 18:02:45

 입문용 가성비 제품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해 보이네요. 화질도 저만하면 아주 괜찮은것 같구요!

2020-03-19 10:54:58

가격에 혹해서 일단은 스크랩 해둡니다~

2020-03-19 12:11:07

이정도 평이면 아주 괜찮은건데 질러야하나...

2020-03-19 14:52:40

가성비 좋아보이네요 저도 미니빔 장만해서 올해는 꼭 캠핑즐기려고하는데 후보에 넣어서 비교할만 한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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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1 00:46:31

초저가로 집에 프로젝터 설치해보려고 알아보고 있는 와중에 계속 눈에 밟히는 제품인데 이 리뷰를 보면서도 여전히 고민이네요. 가격은 정말 좋긴 좋은데 왠지 뭔가 확 댕기는 느낌이 오지않아요

2020-03-25 12:23:36

집에 스크린이 2개라서 플젝이 한대 더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사용중인 엡손 5200이랑 비교하면 더 좋은것 같네요 살까.. ㅎㅎ

2020-03-27 13:28:42

이거 실제로 써보니 가성비 좋은것 같습니다

근데 집이 좁으면 보기 힘들거 같더라구요

진짜 FHD 해상도 이상인 느낌이라서 만족했습니다. 

2020-04-08 11:30:55

m19 알리에서 삿는데 이제품으로 사면 업그레이드 인가요 ? 밝기,화질에 만족을 못해서요.

2020-05-01 12:33:59

 3D 기능이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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