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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리뷰]  [ Blu-ray ] 울려라! 유포니엄 ~앙상블 컨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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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9-25 19:32:41

부내 미팅을 시작합니다

특별편 울려라! 유포니엄 ~앙상블 컨테스트~는, 올해 8월 4일부터 일본 내 영화관 개봉 방식으로 공개된 OVA 형식 작품입니다. 원작은 2018년에 출간된 소설 '키타우지 고교 취주악부의 진짜 이야기'로, 해당 소설 중에서 인기 에피소드를 추려 중편 애니메이션(러닝 타임 58분) 형식으로 제작한 작품.

 

본작은 아직 시중에 일반 판매 디스크로 발매되지는 않았습니다만, 대신 상영관에서(만) 판매하는 소위 '극장 선행 판매판' Blu-ray(이하 BD)가 있기에 본 리뷰를 통해 소개해 봅니다. 

 


A. 디스크 스펙


BD-ROM 듀얼 레이어(50G), 전체용량 19G/본편용량 18.7G, BD아이콘 있음

영상스펙 1080P24(AVC)/ 화면비 1.78:1/ 비트레이트 34.53Mbps

음성스펙 LPCM(24/48) 일본어 5.1ch & LPCM(24/48) 일본어 2.0ch

자막 일본어(SDH) (Off 가능)

 

비디오 평균 비트레이트는 시리즈 전작 '맹세의 피날레' BD와 비슷한 수준. 다만 맹세의 피날레 BD에는 포함되었던 DTS 헤드폰:X 트랙이 빠졌으며 & 서플리먼트도 없습니다.

 

물론 '맹세의 피날레' BD도 서플이라곤 PV 영상 모음집 정도였기는 합니다만, 이번 앙상블 컨테스트는 OVA라는 포지션 때문에 서플 제외로 간 것인지 아니면 여기 소개하는 BD가 극장 선행 판매판이라 미처 PV 영상 정도의 서플이라도 수록할 틈이 없었던 건지는 불명입니다.

 

* 참고: 맹세의 피날레 BD 리뷰 링크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2260572

 


B. 영상 퀄리티

 

[참고] 본 Blu-ray (이하 BD)는 디스크 제작사인 포니 캐논에 리뷰용 스크린 샷 첨부 허가를 요청했지만, 본작의 정식 개봉 혹은 2차 매체 발매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국가(의 리뷰)에서는 이를 자제해 달라는 답장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본 리뷰에는 스크린 샷을 첨부하지 않습니다.

 

1.

정식 극장 개봉작이었던 '맹세의 피날레'가 비스타 비전 화면비(1.85:1)를 채택했던 것과 달리, 이번 앙상블 컨테스트는 TVA와 동일한 1.78:1 화면비로 돌아왔습니다.

 

더불어 이 BD가 보여주는 영상 메이킹과 화면 수록 경향도, TVA BD의 그것을 거의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울려라! 유포니엄의 TVA를 본 분이라면, 본 BD의 작풍이든 화질이든 거의 동일 선상에서 받아들여도 무방합니다.

 

2.

'맹세의 피날레'의 경우 최대 목표 해상도를 2K(최대 2048x1080)에 준거하여 제작(손그림 - 스캔 - 디지털 마스터 처리)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이번 앙상블 컨테스트는 (TVA 제작 당시와 마찬가지로) 1280x720 스캔 후 일괄 업 컨버트 공정을 거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유포니엄 시리즈는 (작화부터 이질적인 '리즈와 파랑새'를 제외하면)대체로 윤곽선 처리가 두텁고 진한 편이며 + 더구나 최근의 잘 정립된 스튜디오 업 컨버트를 먹인 덕에, 전반적인 선예감은 괜찮은 수준으로 나옵니다. 더구나 정식 극장판은 아니지만 공개 자체를 영화관 대화면 상영으로 기획했던만큼, 이중 선 같은 업 컨버트 부작용도 거의 보이지 않는 등 전체적으로 꽤 성의를 기울인 그림.

 

3.

아울러 전반적인 계조 표현력이나 색감 전달력은 일본식 손그림 애니메이션 BD 중에서도 손에 꼽을 수준으로 괜찮은 편이며, 동시에 화면 투명성 역시 군계일학 수준은 아니라도 중상 수준은 됩니다. 덕분에 교토 애니메이션 특유의 화면 처리 기법들도, 비교적 손쉽게 엿볼 수 있는 것이 본 디스크 영상의 장점.

 

다만 러닝 타임 내내 거의 약점 없이 깔끔한 명부에 비해, 암부에 슬쩍슬쩍 노이즈 끼는 것은 TVA BD - 맹세의 피날레 BD에 이어 이번에도 여전합니다. 영상 S/N이 퍼펙트한 수준 할 수 없는 것도 마찬가지라서, 영화관 대화면 공개를 위해 기획한 작품으로서 이런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

 

4.

1-3을 다 쓰고 나서 문득 생각나서 살펴 보니 대개의 내용이 (디스크 스펙 항목에서 링크한)'맹세의 피날레' BD 리뷰에 적은 바와 거의 비슷해졌는데, 이건 필자가 딱히 게을러서 복붙한 게 아니라 정말로 영상 퀄리티 면에서 당시 대비 별 특기할만한 개선점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이 작품의 BD화는 TVA 1기부터 계속 IMAGICA가 담당하고 있는데, 맹세의 피날레까지는 그나마 TVA 대비 점차 퀄리티면에서 거슬리는 비율을 줄여가는 행보라도 보여줬지만 이번 앙상블 컨테스트는 순수 퀄리티 면에선 그냥 답습 수준입니다. 

 

5.

결국 제작사(교토 애니메이션)가 작화를 포함한 연출, 구성 등 영상 메이킹에 쏟은 성의는 여전히 좋은 레벨이지만 vs 디스크 화질이 여전히 슬쩍 아쉬운 부분도 있다 수준에 머무르는 것은 2020-2021년 정도면 몰라도 2023년인 지금은 좀 더 눈에 밟히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물론 개선점이 없다는 것이지 절대적인 수준에서는 여전히, 이만큼 뽑아주는 일본 애니메이션 BD마저 이젠 점점 줄어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영원한 물리 매체의 왕국일 것 같았던 일본도 영상물 디스크 판매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 감소한 구매층은 계속 OTT로 이동하고 있고, OTT 서비스를 위해 확보해야 하는 서비스 퀄리티는 분명 지금까지의 디스크 레벨일 필요는 없으니까요.

 

단지 그렇다 해도 디스크 발매가 완전히 끊기는 그날까지는 계속 절차탁마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IMAGICA를 비롯해서 애니메이션 BD 제작을 담당하는 회사들도 그래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부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일본 2D 애니메이션은 사실상 BD가 마지막 매체일 것이니 더더욱.

 


C. 음성 퀄리티

 

디스크 스펙 항목에도 언급했듯이, 앙상블 컨테스트의 음성 트랙은 LPCM 5.1ch/ 2.0ch 2종입니다. 수록 스펙도 둘 다 24비트/ 48kHz로 만전을 기한 인상.

 

6.

다만 눈치 빠른 분이라면 이 작품의 제목만 보고도 이미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을 듯한데, 사실 이 작품은 작중 취주악부 구성원 전원 편성 합주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합주 사운드 때문에도 살짝 부드럽지만 밸런스와 공간감 구현에 좀 더 주목하여 사운드 퀄리티를 빌드해 나가던 이전 작들과 달리, 이번 앙상블 컨테스트는 개별 악기의 소리를 깔끔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라도 사운드 S/N을 좀 더 부각시킨 것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7. 

더불어 멀티 채널로 감상해도 기악 연주 장면에서 리어 채널에 할당하는 잔향 효과도 크지 않고, 덩달아 생활 사운드 쪽에서도 비슷하게 사용 빈도가 미미한 편입니다.

 

그래서 멀티 채널 감각은 다시 TVA 총집편 극장판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느낌인데, 여기에 더해 앞서 언급한대로 사운드 S/N을 좀 더 중시했기 때문에 > 이번 작품은 잘 빌드한 하이파이 스테레오 시스템에서 LPCM 2.0ch 트랙으로 재생하는 것도 (시리즈 이전 작들 대비 좀 더)맛있게 들을 수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8.

단지 그래도 멀티 채널 트랙은 명색 5.1ch 답게 서라운드 사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 여전히 훌륭한 편인 다이내믹스 재현력이나 사운드의 투명감이 받쳐주므로, AV앰프를 이용한 멀티 채널 감상이 필요없다 이런 건 물론 아닙니다.

 

따라서 본작 역시, (영상보다도 실력이나 성의나 더 있어 보이는)IMAGICA의 음성 핸들링 퀄리티를 믿고 자신이 꾸릴 수 있는 가장 좋은 편성과 설정으로 감상하면 됩니다. 전반적인 음질 면에서 특별한 불만 사항이 없고 단일 기악이나 소편성 합주라도 전달력이 깔끔한 건 마찬가지이므로, 이번에도 역시 일본 2D 애니메이션에서 들려주는 음질로서는 충분히 상질에 해당하는 좋은 BD 사운드라고 총평합니다.

 


앙상블: 오른쪽엔 부드러운 호흡, 왼쪽엔 다정한 고동

9.

울려라! 유포니엄 시리즈는 주인공인 오마에 쿠미코를 중심으로, 취주악부의 여러 다른 학생들과 함께 고등학교 3년간 취주악부로서의 생활 및 경험을 그려나간 작품입니다. 

 

개중에서 이번 앙상블 컨테스트는 그 쿠미코가 취주악부원으로서 마지막 해를 맞기 직전의 전초전쯤 되는 내용을 담고 있고, 그래서 한숨 돌리는 듯한 느낌의 다소 가벼운 터치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 다음 본격적으로 쿠미코가 3학년이자 취주악부 부장으로서 맞닥뜨리는 여러 일들에 대한 이야기는 향후 방영 예정인 TVA 3기에서 잘 보여줄 테니, 일단 지금은 편하게 봐라 뭐 이런?

 

10.

다만 이야기가 그런 느낌이라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전체적인 디스크 퀄리티 면에서도 그냥 여전히 하던 대로(만) 한 느낌인 건, 퀄리티 마니아인 필자로선 다소 마뜩치 않은 편이긴 합니다. 물론 TVA 1기부터 시리즈 내내 절대적인 수록 퀄리티가 좋았던 작품이긴 합니다만, 약점이 아예 없던 것도 아니니까요.

 

더불어 교토 애니메이션이 2019년에 겪은 불행한 사건과 그로 인해 잃은 우수한 인력들의 빈자리도, 여전히 뜨문뜨문 생각나게 하는 맛이 있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면 이번에는 이야기 소재가 소재이니 넘어간다 쳐도, 향후 3기 TVA에선 분명히 다뤄야 할 취주악부 총주 장면 같은 건 어떤 퀄리티로 만들어 나갈려나 싶은? 

 

11.

결국 이번 작품을 굳이 극장 한정 판매 BD로 (먼저)구해다 본 것은, 특히 10번에 언급한 사항들을 엿보기 위해서였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순수하게 만족하진 못하겠습니다만, 그래도 어떻게든 지금까지 제작하던 퀄리티를 유지하려는 노력은 볼 수 있었다 하겠습니다.

 

이제 이 노력과 성의에 솜씨가 더해져서, TVA 3기는 원작 팬뿐 아니라 시청하고 디스크로 감상하는 사람 모두가 만족할 만한 모양새로 나왔으면 좋겠네요. 덧붙이면 (TVA 1기, 2기와 마찬가지로)국내에도 BD가 정식 발매되었으면 좋겠고.

 

 

[참고] 리뷰 시스템

플레이어

· 마란츠 UD9004


디스플레이

· 프로젝터: 런코 VX-11D 프로젝터 & Da-lite 1.78:1 기준 160인치/1.3게인 스크린

= 내장 세팅에 의한 표준 영상 캘리브레이션 상태


AV 앰프

· AV프로세서: 스톰오디오 ISP MK2 (펌웨어 4.4.r1)

= 룸EQ & 음장 & 기타 효과 Off, 스피커 위치에 따른 채널별 볼륨 조정 only

· 파워 앰프: 스톰오디오 PA8 Ultra MK2 (x2)

= 프런트 브릿지/ 센터 바이 앰핑/ 이외 채널 노멀 모드: 5.2 구동


스피커

· 브라이스턴 모델 T(프런트, 리어), TC-1(센터)

· JL Audio Fathom f212v2 서브우퍼 (x2)


리뷰 룸

전면 콘크리트, 내장 후 실측 5.6m(가로)x8.8(세로 우)/9m(세로 좌)x3.5m(높이)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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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9-25 19:30:34

리즈와 파랑새부터 쭉다 정발되면 좋겠네요.

2023-12-11 15:48:51

얼른 정발되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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