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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블랙스톤] 파도가 넘실거리는 극강 난이도의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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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7 13:30:23

여름에 어울리는 골프 클럽을 소개합니다!
파도가 넘실거리는 그린! 쓰나미가 밀려오는 그린!
자~ 이천 '블랙스톤'으로 떠나보실까요? ^^


이날 라운드는 포람페 골프모임의 번개였습니다.
아침 먹기로 한 '솔밭촌'에 도착하니
포람페 골프 회장님의 페라리 FF가 딱!

골프장 근처 밥집들에서 좀체 보기 힘든
복해장국이 메인 메뉴였어요. 맛있습니다.

시원~하게 속 풀어주고 '블랙스톤' 도착.

드라이브 웨이의 조경부터 예사롭지 않죠?

아침이라 그런지 분수를 안 켜놨습니다.

요즘 애정하는 그랜저로 동호회 형님과 함께 왔어요.
골프장 다니는데 이만한 차가 없습니다. ㅎㅎ

클럽 하우스 로비의 천정이 어마어마하게 높아요.

덕분에 시원시원 & 럭셔리의 정점.

레스토랑도 멋지기로(& 비싸기로 ^^) 유명합니다.
이날은 식사를 하고 와서 사진만 찍었네요. ^^

티를 모티브로 한 화장실 테이블도 반갑습니다.
볼 때마다 참 아이디어 좋다는 생각이...

스타트 하우스로 내려왔어요.
티오프 시각은 아침 8시 44분.
벌써부터 더워지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사진들 많이 찍으신다는. ㅋ

곳곳에 예쁜 동상들이 많이 있어요.

그린 스피드는 2.5였습니다.
장마철이라 그런지 많이 느린 그린.
그 바람에 스피드에 적응을 못해
3펏, 4펏 연발하며 헤맸어요. -.-

사람이 가도 피할 생각이 없는 냥이들. ^^

동북서 3코스의 27홀 회원제입니다.
이날은 전반 북코스, 후반 서코스로 플레이.

 

북코스 1번 홀 480미터 Par 5.


동반자 분의 멋진 티샷.
이 어려운 코스에서 싱글을 해내신 고수!

'블랙스톤'은 만만한 홀이 단 하나도 없어요.
전장이 길지 않으면 벙커나 레이아웃으로
어떻게든 핸디캡을 넣어두었습니다.

페어웨이가 좁은 홀들도 제법 많고요.

무엇보다 끝내주게 난해한 그린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ㅎㅎ
이게 뭐야... 골프장이 해변이야? 파도가 치게? ㅋㅋ
그래서 무리한 온그린보다 근처에 보내두고
어프로치 하는 게 스코어가 더 잘 나온다는. ^^

저 역시 엄청나게 헤매면서 전반 스코어 47.
자세한 북코스 소개는 2016년 후기를 참고하세요.
(https://gilnoodle.blog.me/220765049726)

더위에 지치고, 코스에 지치고, 그린에 지치고...
시원한 팥빙수 먹으며 힘을 내봅니다.

서코스 1번 홀 370미터 Par 4.
묘하게 착시가 심한 홀이에요.
가까워 보이지만 실제론 전장이 꽤 됩니다.
두번째 벙커까지 거리 250미터.
그늘집에서 쉰 탓일까요? 티샷이 당겨지며 아웃. -.-

세컨샷 지점에서 뒤돌아본 풍경입니다.
하늘에 구름강아지 한 마리가 달려가네요. ㅎㅎ

해저드 지점에서 135미터 8번으로 온그린.
13미터 퍼팅이 많이 짧았습니다. 그린, 느려요.
두번째 3미터 퍼팅은 땡그랑~
3온 2펏, 보기.

2번 홀 340미터 Par 4.
계곡을 넘겨야 하는 부담스런 홀입니다.
벙커 맨 우측으로 넘기는데 200 이상.
티샷이 조금 밀렸어요. 우측 페어웨이.

165미터 6번 아이언이 탑볼이 납니다.
이날 내내 몸이 일어났어요. 왜 이러는지... -.-

다행히 벙커에 빠지진 않았는데...
55미터 샌드웨지가 짧아서 그린 앞 벙커로. ㅋ
'엘리시안강촌'에서의 세번째 싱글 이후로
(https://gilnoodle.blog.me/222017955326)
이상하게 샷이 안됩니다. 몸이 굳어 있어요.
벙커샷 잘 해내고 1미터 오르막 퍼팅도 겟인.
4온 1펏, 보기.

3번 홀 400미터 Par 4.
길고 긴 미들홀입니다. -.-
티샷이 잘 맞았지만 그래도 200 남았어요.

핀 바로 앞으로 벙커들이 쫙~ 포진.
안전하게 6번으로 잘라갑니다.

55미터 샌드웨지가 또 짧아 벙커에 빠지네요.
답답합니다. '더플레이어스' 백돌이 때부터 계속 이런 식. -.-
모래에 완전히 박힌 에그 프라이였지만 잘 탈출.
5미터 퍼팅은 살짝 빗나갑니다.
4온 2펏, 더블보기.

다음 홀로 가니 피리 부는 소년이 반겨주네요. ^^

4번 홀 190미터 Par 3.
오른쪽 물이 부담스러웠나 봅니다.
5번 우드가 당겨지며 벙커에 빠졌어요.
벙커샷이 좀 길어서 핀 너머 에지까지.
10미터 퍼팅은 또 살짝 빗나갑니다.
2온 2펏, 보기.

 

5번 홀 290미터 Par 4.
벙커와 벙커 사이로 보내면 제일 좋다고.
그런데 땀에 젖어 오른손이 미끄러지며
티샷 미스가 나네요. 우측으로 아웃.


해저드 지점에서 100미터 F웨지 서드샷이
약간 당겨져서 에지로 떨어집니다.
20미터 어프로치가 길었고 3미터 퍼팅도 실패.
4온 2펏, 더블보기.

6번 홀 530미터 Par 5.
이 홀이 아마 핸디캡 1번일 거예요.
전장도 길고 우측으로 병행 해저드가 있는 롱홀.
또 오른손이 미끄러지며 티샷이 우측 러프로.
워낙 더위를 타는 체질이라 여름만 되면 힘듭니다. -.-

5번 우드가 깎여 맞아 우측 러프로 가네요.
러프가 엄청 억세고 긴 귀신풀이라
6번으로 풀스윙했는데도 70미터밖에 안 갑니다. ㅋ

165미터 6번 아이언은 당겨져서 온그린.

25미터 퍼팅이 짧았고 두번째 5미터도 짧아요.
느린 그린 감안하고 치는데도 여전히 짧습니다.
4온 3펏, 더블보기.

7번 홀 155미터 Par 3.
2단 그린 위 뒤쪽에 핀이 있다네요.
그런데 6번 아이언이 빗맞으며 짧게 온그린.

그린 경사 끝내줍니다. ㅋㅋ
파도타기 포즈 취해주시는 회장님. ^^

답답함의 쓰나미가 밀려오네요. ㅋ
20미터 퍼팅, 때렸는데도 10미터나 짧습니다.
두번째 10미터 퍼팅도 빗나갔어요.
1온 3펏, 보기.
내내 이런 식이니 스코어가 잘 나올 리가... -.-

8번 홀 380미터 Par 4.
정면에 보이는 벙커까지 250미터.
티샷이 조금 당겨졌습니다.

핀까지 200미터. 5번 우드가 잘 맞았어요.

조금만 더 갔으면 그린에 올라가 굴렀을 텐데...
20미터 어프로치가 그대로 들어갈 뻔 했습니다.
홀 앞에서 거의 걸치듯 멈추네요. 컨시드~
3온 1펏, 이날의 두번째 파.

9번 홀 520미터 Par 5.
가뜩이나 긴 홀인데 블루티로 빼놨습니다. -.-
정면 벙커까지 260미터. 티샷은 잘 보냈어요.

페어웨이 가운데 벙커 전까지 170미터.
6번 아이언으로 잘라 갑니다. 툭~

160미터 6번 서드샷이 제대로 찍혔어요.
18홀 통틀어 유일하게 맘에 든 샷이었습니다. ^^

오르막이라 턱에 걸렸네요.
13미터 퍼팅이 또 많이 짧습니다.
그린이 느린데... 이상하게 자신이 없어요.
5미터 퍼팅도 라이가 안 타면서 빗나갑니다.
3온 3펏, 보기.
전후반 각각 47, 토털 스코어 94.

전장도 길고, 레이아웃도 어렵고, 벙커도 많고,
러프도 억세고 길어서 볼이 들어가면 안 나오고,
거기에 그린까지 난이도 극상인 골프장이에요.
JMP 골프디자인그룹의 브라이언 코스텔로가
코스를 디자인했는데 역시나 이 사람이 맡았던
여주 '360도'와 비슷하지만 '블랙스톤'이 더 어렵습니다.
(https://gilnoodle.blog.me/221956973629)

 
다른 구장 대비 거의 10개는 무조건 더 나와요.
보기에 멋진 만큼 플레이 하기엔 상당히 난해한 코스. -.-
반대로 말하자면 상과 벌이 확실한 코스이기도 합니다.
고수 분들에겐 아주 흥미진진할 구장이에요.

즐거운 라운드 후 점심은 올라오는 길,
여주 '보배네집'에서 김치만두와...
(https://gilnoodle.blog.me/221870397611)

시원~한 열무국수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쪽으로 오면 반드시 먹어줘야 하는 열무국수!
여름이 쩡! 하고 물러가는 열무국수!

'세라지오' 바로 앞에 있어요. 강추!
(https://gilnoodle.blog.me/221870588233)

 

블랙스톤이천GC 회원제 / 양잔디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 풍계리 41-2 (장여로 459-160)
031-643-2000
https://ic.blackstoneresort.com

솔밭촌
경기 여주시 점동면 덕평리 283-1 (장여로 825)
031-882-6697
주차 가능

보배네집
경기 여주시 오금동 405-1 (여양로 576-16)
031-884-4243
주차 가능
 
 

16
Comments
1
2020-07-07 14:19:02

잘 보았습니다 

 

그린에 올리면 캐디가 퍼터 건내며, "자....이제 시작이예요...." <--- 기억나네요...

WR
2020-07-07 14:21:03

ㅋㅋㅋㅋ 맞아요. 2번만에 올리고 4번씩 더 쳐야... ^^

2020-07-07 14:57:41

 열무국수보니 또 침이 고이네요... 언제 또 저기 같이 갈 날이 오겠죵?

WR
2020-07-07 15:01:01

여주쪽으로 공치러 가면 무조건! ^^

2020-07-07 15:12:01

 지인이 여기 회원권있어서, 2달에 한번 정도 가기때문에 코스/그린 거의 외우고 있어,

뻔히 아는 코스인데도 최소 5타는 안나오는 듯 해요.

WR
2020-07-07 15:17:30

알아도 정복하기가 너무 어려운 코스와 그린이죠. ^^

2020-07-07 16:00:08

저의 라베 기록을 갖고있는 코스입니다.
2015년에 81타..
문제는 아직도 저 기록을 경신못했다는겁니다.
어디에서도.ㅠ.ㅠ

요즘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가 좀 있던데 코스 상태는 어떻던가요?

WR
Updated at 2020-07-07 16:17:43

본문에도 언급한 것처럼 코스는 괜찮은데 그린이 좀 느렸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여기가 탑클래스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

그나저나 블랙스톤에서 81타라니... 역시 고수!

2020-07-07 16:56:35

테설이 꼬꼬마시절 한더즌가져간 공을 다 뿌리고 112개로 골프시작과 동시에 은퇴를 고민하게 만든 곳입니다. ㅎㅎㅎㅎ

WR
2020-07-07 17:08:45

ㅋㅋㅋㅋ 페어웨이도 그리 넓지 않은데다

러프 귀신풀이 워낙 길어서 볼 찾기 어렵죠. ^^

Updated at 2020-07-08 11:37:15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에 그린관리때문에 그런가 요즘 빠른 곳이 없네요.

별 몇번 그리고 나서 겨우 적응하던 곤지암도 2.7이더라구요.

WR
2020-07-08 11:38:15

무더위에 잔디가 죽으니 어쩔 수 없죠. ^^

2020-07-08 15:26:03

 오늘도 한 게임 잘 봤습니다. 어렵다는 말들이 많으셔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곳이네요^^

WR
2020-07-08 15:59:20

그만큼 재밌기도 합니다. 도전! ㅎㅎ

2020-07-10 02:25:37

우와... 극악의 그린이네요. 

 

제가 이런 곳에 정말 약해서 투온에 4펏 몇번하면 멘탈이 나갈것 같습니다.

WR
2020-07-10 05:08:32

대부분의 골퍼들이 다 멘탈이 나가는 구장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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