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시즌오픈] 보기플레이어의 레알 삽질 후기
기록카드는 후반 스코어이고,
맨 아래 이xx 가 제 스코어입니다.
7번째 홀에서 실수로 파를 하는 바람에 멋진 그림을 놓쳤네요 ^^;
작년 11월 첫 주에 마지막 라운딩을 하고 올해 처음 나갔습니다.
월요일에 공 100개 연습하고, 그저께 수요일 라운딩.
크리스탈밸리 CC 8시 티오프였는데, 살짝 쌀쌀하더라구요.
땅도 조금 얼어있고, 군데군데 눈도 아직 있네요.
전반, 첫번째 홀부터 파5
티샷이 제가 젤 짧게 나가는 바람에 저만 카트에서 내리고 모두가 제 세컨샷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
아이언 7번으로 세컨샷을 휘둘렀는데, 말도 안되는 몸쪽 땟장을 만들어 냅니다. 공은 가만히 제자리에.
원래, 공은 안 맞더라도 칠 의도가 있으면 엄격하게는 한 타 들어가는거죠??? (보통은 카운트 안하지만.)
아무튼 이거 왜이래~ 이런 심정으로 다시 휘둘렀는데, 무려 5번 연달아 헛스윙을 했습니다.
몸 앞쪽 똑같은 위치의 떗장이 계속 날아가는 상황.
진짜 민망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돌아버리겠더군요.
동반자들은 날씨, 몸안풀려서 그렇다, 옷이 두꺼워서 그렇다, 위로아닌 위로를 해주고...
머리올릴 때도 안했던 말도 안되는 실수를 했네요. 실수아닌 실력이죠 뭐~ ㅜㅜ
공은 가만있고 혼자 허공에 삽질하는 내 모습. 지금 생각해도 이불킥입니다.
엄격하게 하기로 해놓고, 저 땜에 첫 홀은 만파 처리를 하니 더 민망했습니다.
네번 째 홀까지 헤매다가 다섯 번 째 홀부터 차츰 초점이 맞기 시작했습니다.
파도 몇 번 하고, 후반에는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전반 48 / 후반 44) + 첫홀 원래 더블보기 + NO 멀리건
암튼 후반에 나름 기록적인 그림을 욕심 냈는데, 올 보기를 놓쳤네요.
후반 7번 홀, 파 5에서 네번째 샷이 180m 나 남아서 가망성이 없었는데,
아이언 6번으로 적당히 온 그린되고, 미드-롱펏이 들어가 버렸습니다. 딱 보기가 나올 그림인데...
결론적으로는 이래저래 재밌었던 올해 첫 라운딩 후기였습니다.
즐골~!
재즈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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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