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1
프라임차한잔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LP]  간만에 동묘 디깅 (SP와 LP)

 
1
  1686
Updated at 2024-02-04 02:35:35

(모바일에서 작성해 첨부된 이미지가 위에 있습니다.) 

잘아시겠습니다만, 유성기 음반(속칭 "돌판")을 SP라고 하지요. LP를 듣다보니 Long Play 이전의 Standard Play 음반에 대해 관심이 생겼는데, 78회전을 지원하는 턴테이블도, SP용 카트리지도 없어 SP 음반을 볼 때마다 그냥 지나치곤 했습니다. 그래서 2024년에는 SP판을 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무작정 78회전을 지원하는 턴테이블을 구하고, 주말에 동묘에서 SP도 한장 구했습니다. 

제가 구한 음반은 영국 콜럼비아에서 1930년대 초반에 발매한 12인치 SP판 같습니다. 슬리브를 보니 영국 레스터의 한 악기상에서 판매한 것 같은데, 당시에는 이런 가게에서 피아노, 유성기, SP 등을 같이 취급한 듯 합니다. (레코드 산업의 역사 공부에 도움이 되네요.) 

독일 작곡가 프리드리히 폰 플로토의 오페라 '알레산드로 스트라델라'의 서곡을 담은 SP판은 데드왁스에 매트릭스 번호도 있는 것이 LP판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SP 바늘이 없어 LP 바늘로 재생해봤는데 역시 제대로 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판도 보기와 다르게 휘어 속도가 빠른 78회전에서는 바늘이 튀네요. ㅜㅜ SP도 수업료를 좀 내야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안목이 생길 것 같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Alessandro_Stradella_(opera)

https://www.youtube.com/watch?v=tibHkKKtTog 

 

그리고 일전에 동묘에서 디깅한 자리 근처에 미국 중고LP를 가지고 나온 업자분이 오래간만에 보여 LP 디깅도 좀 했습니다.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lpcd&wr_id=84914

https://www.discogs.com/release/10466390-Joe-Cocker-I-Can-Stand-A-Little-Rain

Joe Cocker의 ‘I can stand a little rain’ (1974년)에는 나윤선씨도 커버한 “The Moon Is a Harsh Mistress”가 있어 골랐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LTROAC9PGU 

https://www.discogs.com/release/497769-Huey-Lewis-And-The-News-Sports

‘백 투 더 퓨처’의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파워 오브 러브"와 ‘아메리칸 사이코’를 통해 잘 알려진 휴이 루이스의 출세작인 ‘Sports’ (1983년) 입니다. 베이트먼의 평처럼 1987년에 나온 'Fore!'도 좋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Keun3-ZheY

https://www.discogs.com/release/15060097-America-America 

아메리카의 유명한 “A Horse with No Name” (1972년)이 수록된 앨범을 찾고 있었는데 여기서 발견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na47wMFfQCo

https://www.discogs.com/release/7553492-Sly-And-The-Family-Stone-Fresh

슬라이 앤드 더 패밀리스톤은 마일스 데이비스가 극찬을 했다고 알고 있어 들어보고 싶었는데 'Fresh' (1973년)를 득템했습니다. 박력있는 커버 아트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g6xhSqz_4m8&list=PL1RRNXldMeREyIQk1AIAvBf-Fmjj8GkUb

https://www.discogs.com/release/8151928-Scott-Joplin-Marvin-Hamlisch-The-Sting-Original-Motion-Picture-Soundtrack 

영화 ‘스팅’의 OST (1974년)는 스코트 조플린의 레그타임 "The Entertainer"로 유명하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mAfj5XgUC5U

이상 LP 다섯장은 요즘 발매되는 LP 신보의 절반 정도 되는 가격에 구했습니다. (물론 NM 반질은 아닙니다.) 좋은 음반을 싸게 얻는 것이 디깅의 즐거움 중 하나 아닐까 합니다. 아직 이런 기회가 있어 다행입니다.

님의 서명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자
10
Comments
2024-01-14 17:14:55

크으~ 슬라이 스톤!!

올드스쿨 훵크에 빠지시면 헤어나오기 힘듭니다

WR
Updated at 2024-01-15 02:03:04

이제야 슬라이 스톤의 음악을 듣게됐습니다 ㅎㅎ

2024-01-14 18:59:11

조 카커 저 앨범... 

You're so beautiful 도 들어있고,  편안하게 듣고 있습니다. 

The Moon Is a Harsh Mistress  은 잘 모르는 곡인데. 지미웹이 작곡한 곡이군요.. 

유명한 책에서 이름을 따왔군요.. 

많은 사람들이 커버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dqkeQyEm4Lo

워낙 조 카커는 커버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 

 

개인적으로는 저 앨범에 Performance 라는 곡이 있는데, 

조카커가 원곡이고, 에스더 필립스가 커버를 했는데 좋아하는 곡이에요.. 

 가수가 마지막 공연을 하며, 자신의 로드 매니저에게, 이제 내가 너들 돌봐주겠다 라고 하는 내용 

8분 22초 부터 

https://youtu.be/7HI8g4osZJ8?si=CJ1H_N0Vi_JTzqcy&t=505 

 

 

WR
2024-01-14 21:38:59

예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이라는 공상과학 소설의 제목에서 따왔다고 하네요. "You are so beautiful"도 좋은 곡이지요. 

"Performance" 소개 감사합니다. 귀 기울여 들어보겠습니다.

2024-01-15 12:52:45

스트라델라 좋아하는 작곡가인데 호기심 가네요.

WR
Updated at 2024-01-15 13:10:59

역시 클래식에 조예가 깊으시군요. 저는 이번 기회에 프리드리히 폰 플로토, 알레산드로 스트라델라 이 두 작곡가를 알게됐습니다. 스트라델라는 나름 명성있는 바로크 작곡가더군요. 이제라도 알게되어 다행입니다.

2024-01-15 13:27:59

얕게 이것저것 많이 듣다 보니 이렇게 됐습니다. ^^;;;
스트라델라 개인 사생활은 지저분 하지만 음악은 참 좋습니다.ㅎ

WR
2024-01-15 13:34:06

제수알도도 그렇고 귀족 작곡가들은 사생활이 복잡하군요 ㅎㅎ 스트라델라는 오페라로 만들만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갓 같습니다.

1
2024-01-15 15:07:54

https://youtu.be/nvbLZoiWJeI?si=OA8NA4zUzEjupMus
전 기악곡을 좋아해서 이 곡 좋아합니다. ^^

WR
2024-01-15 19:49:31

스트라델라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신포니아인가 봅니다. 좋은 곡 소개 감사합니다.

http://sound.or.kr/bbs/view.php?id=music2&page=7&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it&desc=asc&no=94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