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주말 재택 디깅 + 득템...
LP 재입문 하면서 정말 미친 듯이 사 모은 적이 있는데...
그게 2013년~2015년 즈음 입니다.
하지만 당시엔 정리할 시간도 없고, 눈치도 보이고 해서...
붙박이 장 같은데 숨겨놓고, 까~맣게 잊어버린 얘들이 있는데...
지난번, Coma님 글에 아르모늄 리이슈반 댓글 달아놓고...
그 판떼기를 찾던 와중에... 드뎌... 지난 주말...
(2014년 구매) 행불 물량 중 한 무더기를 발견했습니다...^^;;
덕분에...
매장에서 ‘디깅’하는 느낌으로 한 장씩 꺼내보면서...
물론, 대부분은 기억 속에 남아 있었지만, 몇 장은 정말이지... 전혀 기억이 안 나더군요...-_-;;
그 몇 장 중 일부는 요즘 구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어서...
얼떨결에 ‘득템’한 기분까지 들었다는...
디깅(?)해서 발견한 것 중...
눈에 띄는 아이템 몇 장 소개드리자면...
먼저, 론 벨로우의 1집 셀프타이틀 앨범입니다.
7인치 보너스 디스크가 포함된 판본인데, 현재 진짜 구하기 힘들다는...
https://www.youtube.com/watch?v=5U4u0fe7Qco&list=PLddSkUxmPEC8qq3-Dh3CYiXkUJ_Pv5bT0&index=3
대충 이런 분위기의 얼터 컨트리 내지는 포크 장르의 곡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쟈켓으로 더 유명한 Pretty Reckless의 소퍼모어 앨범입니다.
아마도 테일러 맘슨의 저 뒤태 사진 때문에 구입했던 것 같은데...
이 앨범 역시 구입했던 사실을 전혀 인지 못 하고 있었다는...
(알았다면, 지난번 “껍데기만 보고 구입한 판떼기”... 포스팅에 언급했겠죠...TT)
스티커 확인해보니 북미판 Bloody Red Vinyl 버전인데,
중고가격도 어마무시 하지만, 매물 자체가 별로 없군요...
간만에 득템 기분 만끽...
신음소리로 시작되는 바로 그 곡...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F9RhSCzF4
다음은...
‘파스칼 피논’의 2집 앨범입니다.
국내에선 인지도가 거의 없지만, 아이슬란드 출신의 정말 괜챦은 팝/포크 인디밴드입니다.
특히, 본 앨범(2집)의 바이닐 버전이 의외로 구하기 힘든 아이템이라는...
기억은 나지 않지만...
tvN '꽃보다 청춘 - 아이슬란드 편'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곡이라고 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pdXdY01q-hY&list=PLD7aZEQ8cynFvurTymqphQVLXDFLJ4FXm
다음은...
70년대 뉴욕 펑크 락 태동기의 중요인물 중 한 사람인 '리처드 헬'의 리이슈 명반...
지금은 문 닫은 Insound에서 나온 한정반인데, 넘버링 스티커에 직접 싸인까지...
앨범 전 곡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5chNM5KAq3A
다음은...
‘Admiral Radley’의 유일무이한 정규 앨범입니다.
얘도 Insound 문 닫기 직전 창고털이 행사 때 구입한,
LP, CD, 친필 싸인 포스터, T-Shirt 등이 포함된 한정판 박스셋인데...
정말 소량으로 제작해서 디스코즈에도 등록이 안 된 희귀템이라는...
참고로,
Admiral Radley는...
Grandaddy와 Earlimart 맴버들이 각자의 밴드 휴식기 중 의기투합해서 만든 프로젝트 밴드입니다.
정규앨범은 요거 1장 딸랑 내고 공중분해...
Admiral Radley - I Heart California (Live on KEXP)
https://www.youtube.com/watch?v=wJWXGlaQUCw
그리고,
Mojo 매거진에서 부록으로 끼워 줬던 DSOTM 커버 에디션 한정판...
원래 비매품이었지만, 나중에 LP만 따로 판매를 했고, 저도 나중에 알판만 따로 구입했죠.
정식 제목은 “Return To The Dark Side Of The Moon”이고,
인디 뮤지션들이 핑플의 DSOTM을 통째로 커버한 앨범입니다.
The Last Hurrah!! - The Great Gig In The Sky
https://www.youtube.com/watch?v=zAYljBfbWGs&list=PLaDWpR0ZfE0Ci44c3NtSZxBgoS4dTe1oZ&index=5
하지만... 역쉬...
DSOTM은 오리지널이 최고인 듯...
그리고,
주말 재택 디깅(?)의 발단이 된 아르모늄의 그 판떼기입니다.
1집과 2집... 2014년 리이슈 판본...
계속 디깅(?) 하다가...
달빛요정 1집도 찾았고...
지난번 백화현상 포스팅에서 구매 사실은 확인했지만,
행방을 몰라서 한참 뒤졌었던... Sky Ferreira의 앨범도 찾았습니다...^^
북미판 버전의 경우, GF 안쪽의 인쇄 내용이 반대로 뒤집혀 있으면 엄청 고가에 거래되던데...
조만간 한번... 쪼으면서 개봉해 봐야 겠습니다.
일단, 득템(?) 건은 여기까지 하고...
논외로... 마지막...
(주말 디깅과는 무관하지만... )
데이빗 보위의 블랙스타...
좌측하단 7시 방향... 리드아웃 부분...
얼룩 당첨인 것 같습니다...TT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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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하루되셨겠습니다. ^^
가끔 생각지도 않던 음반이 발견되면 괜스래 부자가 된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Pretty Reckless는 쟈켓이 참 뿌리치기 힘드네요.
20여 년 전 삐삐에 여성 신음소리가 나는 곡(실제 성인배우가 녹음을 했다고 합니다.)을 깔아놨다가
부모님께 욕 한사발 들이킨 기억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