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MUSE - Origin of MUSE' 박스셋 까보기

 

한창 프리오더 할 때는 돈 없어서 못 사고 있다가, 뒤늦게 중고로 업어왔던 오리진 오브 뮤즈 박스셋입니다. 뮤즈 공홈에서 한정상품 프리오더할때 항상 느즈막히 주문해도 재고 남아있길래, 저때도 그럴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뒤에는 상품설명이 적힌 스펙지가 양면테이프 하나에 의지해 붙어있고, 그 뒤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대한민국에 비해 해외의 택배 포장 수준은 너무 허접한지라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찍힘 

 

 

박스셋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풀슬립 씌워진 거대한 책에 가깝습니다. 

 

 

1집 Showbiz와 2집 Origin of Symmetry의 앨범아트가 적절하게 섞인 새로운 아트웍입니다. 이 박스셋 이름도 Origin of MUSE였지요. 일단은 Showbiz와 Origin of Symmetry 수록곡들 리마스터링본과 각종 비사이드, 라이브 공연 녹음본 그리고 미공개 데모곡들을 수록한 패키지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들어본 결과 리마스터링과 원본의 차이는 그리 드라마틱하진 않았네요. 사실상 비사이드, 공연 녹음본, 미공개 데모곡 등의 팬서비스 컨텐츠가 핵심인 것 같아요. 

 

 

정말 신박하게 허접해보이는 제본입니다. 아니 이왕 만드는 거 좀 잘 좀 만들어 주지 

 

 

광기가 흘러넘치는 아름다운 아트웍... 이때의 뮤즈가 좋았어요 

 

 

책장을 넘기다보면 이런 식으로 LP가 나옵니다. 

 

 

Showbiz 앨범아트에 깔맞춤된 컬러LP 

 

 

중간중간 이런 식으로 재미있게 구성해 놨습니다. 물론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책장을 더 넘기다 보면 이런식으로 곳곳에 CD가 수납되어 있습니다. 진짜로 이 밴드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에 드네요. 

 

 

물론 영국놈들답게 만듦새는 매우 허접한 수준입니다. 위 사진은 LP를 담는 종이 슬리브가 타이트해서, 접히는 과정의 장력을 이기지 못하고 터져 버린 모습입니다. 

 

 

Origin of Symmetry의 앨범아트와 깔맞춤된 컬러LP 

 

 

전체 구성품입니다. 정말 많네요. 물리매체 수집러로서 아주 만족스러운 광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구성품이 제대로 안 보이는 것 같아서 한 컷 더 찍어보았습니다.

 

앞서 이번 패키지의 1~2집 리마스터링본이 원본과 큰 차이는 안 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래서인지 뮤즈는 최근에 Origin of Symmetry 20주년을 기념해 'Origin of Symmetry XX Anniversary RemiXX'라는 이름으로 2집에 대한 리마스터&리믹스를 다시 진행했습니다. 리마스터 뿐만 아니라 리믹스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새로 녹음한 사운드가 추가되었기 때문인데요, 이 버전은 원본에 비해 확실하게 개선된 느낌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Space Dementia와 Citizen Erased, Micro Cuts가 미쳤어요. 뮤즈가 전곡을 유튜브에 업로드했기에 링크 첨부합니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Z7vWQArY3hLlk2WwSJWe8VbQr_QvkGqo 

 

아, 물론 이것도 한정판 바이닐 세트가 나왔고요, 저도 충동구매해서 몇 달 뒤에 배송올 예정이랍니다!

내 지갑...

 

아무튼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