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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그때 그 사람들 VS 남산의 부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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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10:29:59

어머니, 누님 모시고 남산의 부장들 볼까, 히트맨 볼까 고민하다,

웃음과 분노를 동시에 유발한다는 히트맨 댓글보고 남산의 부장들을 골랐습니다.

 

역시 무거운 영화라, 두분은 조시고 저도 깨워드리느라 집중 못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임상수 최고작으로 치는 그때 그 사람들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때 그 사람들은 풀고 조이는 맛이 있고,

각 씬들이 주는 긴장감과 그 긴장감 속에 차가운 유머감각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남산의 부장들은 묵직함속에 빛나는 연기력이 돋보이지만 조금 지루해 하며 감상했습니다.

 

건조한 정서에 빠르지 않은 상황전개, 배우 얼굴에 카메라 촛점을 맞추며 긴장감을 주려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에 저도 모르게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어느 분이 말씀하셨듯이, 팅거 테일러 솔저 스파이의 건조함과 정서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정말 몰아치는 맛이 있었고,

연기자 중, 이성민 배우님의 SNAKE PARK이 떠오르는, 비열한 독재자의 위선을 드러내는

훌륭한 연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다만, 감독이 SNAKE PARK의 캐릭터를 좀 평면적으로 그리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병현 배우야 자타공히 최고수준의 배우인지라,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지만

제 기억속의 김재규를 생각하다보니, 연기자체는 훌륭하지만 조금 어울리지 않는 느낌도 있었네요.

 

개인적으로 그때 그 사람들에 한표를 더 주지만,

연휴 중 그때 그 사람들을 다시 감상 후, 남산의 부장들을 맨 정신에 재관람 예정입니다.

 

설 연휴, 가족과 같이 보실 영화로는 추천 못드릴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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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1-23 18:37:33

저도 둘다 재밌게 보았지만
그때 그사람들은 정말 수작이죠
그때 그사람들만의 드라이하면서도 시니컬한 분위기는
그 이후에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WR
2020-01-24 09:54:05

그쵸 그 특유의 시니컬함은 임상수 연출의 묘미이기도 하죠.

 

두 영화 모두 드라이하지만, 블랙유머가 살아있는 그때 그 사람들이 전 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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