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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놉>을 보고(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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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4 23:07:50

 

예고편 내용까지 포함된 리뷰입니다.

 

 

 

 

조던 필 감독이 연출한 <>은 한 목장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담은 sf호러물이자 조던 필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입니다.

 

할리우드 인근에서 말 목장을 운영하는 오제이(대니얼 칼루야)는 하늘에서 떨어진 파편으로 인해 아버지를 사고로 잃게 됩니다. 그는 이에 대한 호기심을 안고 있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 할리우드 영화 제작 스튜디오에서 광고나 영화의 출연 할 말을 오디션을 봐 출연 시키는 겁니다. 이것이 이 오제이의 집안 즉 헤이우드 집안의 가업이기도 합니다. 그의 조상은 최초로 영화에서 말을 탄 흑인이라고 합니다. 암튼 여동생 에메랄드(키키 파머)와 함께 말을 출연시키려고 하지만 아버지도 안 계시고 심지어 말도 현장에서 사고를 치는 바람에 캐스팅 되지 못 합니다.

 

목장의 사정이 안 좋아서 지속적으로 말을 팔아 온 오제이는 눈물을 머금고 인근에서 쇼를 하는 리키(스티븐 연)에서 말을 팝니다. 그리고 그의 사무실에서 30년 전쯤 벌어진 큰 사고를 듣게 됩니다. 그 사고는 많은 사람들이 살해된 방송 스튜디오에 있었던 리키의 증언으로 그 큼직함을 오제이와 에메랄드는 간접적으로 경험합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문과 함께 목장 인근 움직이지 않는 구름을 보고서 오제이는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이를 관찰하기 위해 다량의 CCTV를 구입합니다. 설치 기사가 CCTV를 설치하는데 CCTV의 앵글이 위에서 밑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위로 바라보는 형태를 바라는 오제이의 모습에 의아함을 느끼고 그들 몰래 노트북으로 CCTV 영상을 공유합니다. 그리고 화면에 이상 물체가 잡힙니다. 사실 오제이와 에메랄드는 어려워진 경제 사정과 더불어 호기심 때문에 이 이상 물체를 영상에 담아 언론에 팔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어찌 한 명의 인물이 추가되고 오제이는 이렇게 된 이상 좋은 퀄리티의 영상을 찍기 위해 촬영감독도 한 명 섭외하려고 합니다. 한편 리키가 운영하는 서부극 테마의 놀이공원에서 큰 사건이 벌어지고 리키는 30년 전쯤 스튜디오에서 경험했던 엄청난 사고를 넘어서는 엄청난 상황을 직접 목격하게 됩니다.

 

앞서 언급한 이야기는 영화 중반부까지 그러니까 중후반에 벌어지는 엄청난 스펙터클의 이전 이야기입니다. 즉 자동차의 예열이 시작된 정도이죠. 그리고 이상 물체의 특징을 하나 둘씩 알아가는 헤이우드 남매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촬영을 시작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후반부의 엄청난 스펙터클을 기대했지만 그와는 달리 이상 물체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제시되어서 솔직히 의아하긴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물체에 대한 좀 더 다른 캐릭터 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것이죠. 한 가지 큰 특징이 그 물체를 설명하는 데 큰 방향성을 제시하지만 뭔가 조금 입체적으로 표현되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감독은 스스로가 생각한 주제에 맞는 설정이라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과연 이 설정이 상업적으로 어떻게 작용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 다층적으로 영화를 해석하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할리우드 시스템과 감독이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인종문제 그리고 장르적인 쾌감까지 다양한 부분을 즐기고 사색을 할 거리를 안겨주는 작품입니다. 오제이와 팀을 이루는 다른 멤버들의 모습도 흥미롭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아날로그적인 감성도 좋고요.

 

이 영화에서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자본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더불어 이를 넘어서는 인간의 호기심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위험한 이 상황을 인물들은 이 두 가지 요소 때문에 에너지를 받고 액션을 취하게 됩니다. 그리고 재난 영화로서의 단면도 있는 이 작품에서 관객은 안도의 느낌을 일면 받기도 하고요.

 

세 번째 장편으로 자신의 색깔을 공고히 하고 있는 조던 필 감독은 <겟 아웃><어스>를 통과하는 스타일과 주제 의식을 관객들에게 잘 보여줬습니다. 인종문제에서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고찰 등 거대 담론에 대한 이야기에서 이번엔 인문학적 고찰 즉 인간에 대한 탐구가 좀 더 깊어진 작품이 바로 <>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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