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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스노든] 시원시원하지만 밍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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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9 09:31:48

조셉 고든 래빗이 나온다고 해서 본 영화인데 역시 조토끼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습니다.
영화는 2013년에 있었던 프리즘 폭로 사건의 보도과정과 그 중심에 있는 스노든이 정보기관에 발을 들이고 비밀을 폭로하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교차편집으로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아무래도 '스포트라이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비밀을 폭로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죠. 하지만 둘은 완전 반대의 영화라고도 할 수 있는데, 스포트라이트가 부조리를 집요하게 캐내는 취재팀과 그것이 보도되는 전체적인 양상을 보여준다면 스노든은 철저하게 에드워드 스노든이라는 개인에게 초점을 맞춘 작품입니다. 따라서 스포트라이트 같은 영화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로맨스?도 이 영화에서는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 로맨스가 단순히 영화를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토리에 중요하게 작용해서 다행입니다.
또 생각나는 영화로는 '아이 인 더 스카이'가 있습니다. 스노든과 같은 정보기관요원들이 수집한 정보가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아이 인 더 스카이에서 볼 수 있는데 두 영화를 놓고 연결해서 보면 영화를 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는 스노든의 직업과 관련된 어려운 지식들을 배제하고 스노든의 감정에 집중하고 이를 교차편집과 감각적인 음악, 적절한 실제 영상의 배치를 통해 답답하거나 루즈한 느낌 없이 시원시원 전개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영화에 멕아리나 깊이가 없다는 느낌도 듭니다. 마지막에는 영화와 실제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부분은 좋았네요.
간만에 실화 소재 영화를 몰입하면서 봤네요ㅎㅎ

이미 2014년에 같은 소재를 다룬 '시티즌포'라는 다큐영화가 있었군요...이걸 먼저 본 분들은 스노든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던데 나중에 챙겨봐야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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