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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 소감 - 삶의 불꽃이 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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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07 01:57:46

이미 두어 달 전에 시사회를 했었던 영화죠

 

어떤 영환지 조사를 하고 가진 않았습니다

 

기왕 포스터에 나왔으니 몇 자 적자면,

 

희귀 암에 걸린 청년이 뚜르 드 프랑스 완주에 도전한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담겨진 컨텐츠는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누구라도 저런 상황에 처하게 되고, 저렇게 의지를 갖고 행동하는 것은 쉽지 않으므로

 

그것을 목격하는 자체에 큰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생명의 불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습니다

 

이 영화의 말미는 그런 감정을 누구나 갖게 만듭니다

 

아쉬웠던 점은 영상의 품질입니다

 

10만 원 짜리 고프로로 찍어도 영상 퀄리티가 보장되는 시대입니다

 

낮에는 탈색된 색감이고, 밤에는 조명 없이 ISO를 엉망으로 해서 찍었습니다

 

배경 음악으로 박주원 기타리스트의 곡을 사용할 정도로 신경 쓴 것과 대조됩니다

 

가장 아쉬운 것은 준비 과정에 대한 스케치가 허술하다는 점입니다

 

사이클리스트의 메디컬 이슈 등 많이 있겠죠

 

나오긴 나오는데, 수박을 쪼개지 않고 껍질에 혀를 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수로 꾸려진 원정대 내부의 이견, 싸움 등도 함께 그려지는데,

 

'그들 스스로'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쉽지 않은 여정이구나 알 수 있게 하지만,

 

동시에 이윤혁 씨 '그 스스로'의 아픔, 극복, 주행 같은 것은 저 멀리 날아갑니다

 

최근 개봉된 국내 다큐 '무현', '자백' 등 에서 연출력의 한계를 많이 보게 되는데,

 

주제성과 취재력 같은 부분에서 인정할 수 있어도

 

만약 소재에 대해 사전 공감을 할 수 없는 한국 외 지역에서 이 다큐들을 볼 여지를 만들 수 있을까 의문이 따르죠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다큐의 가치는 뚜렷하지만,

 

다큐라는 포맷 자체를 놓고 보면 허름한 편입니다

 

이윤혁 씨가 달린 것은 2009년 뚜르 드 프랑스 초청 부문입니다

 

감독이 수 차례 교체되는 끝에 몇 년이 지나서야 개봉됐다고 합니다

 

랜스 암스트롱을 소재로 한 미국 영화 '챔피언 프로그램(The Program)'과 맥이 통하지는 않지만,

 

큰 범주에 놓고 봤을 때 몇 가지 공통적인 부분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평점은 3/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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