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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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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 12:25:00


<달마…>의 복원 여정은 약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디지털 복원을 하기 위해서는 생각 외로 많은 공정과 시간이 투여되는데, 그 과정 중 감독과 주요 스태프의 기술 자문은 복원의 구체적인 방향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자료원에서는 그동안 많은 작품의 디지털 복원을 진행하며 해당 작품의 감독과 스태프를 모셔서 기술 자문을 구했다. 특히 <달마…>는 배 감독이 영화의 전 과정을 직접 담당했기에 감독의 기술 자문은 필수적이었다. 이메일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루트로도 감독에게 접근할 수 없었기에 약 2년 전부터 그에게 여러 차례 이메일을 보냈고, 드디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우선 디지털 복원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보존 중인 필름을 디지털 스캔했다. 자료원에서 보존하고 있는 필름은 오리지널 네거티브 1벌과 마스터 포지티브 1벌, 그리고 릴리즈 프린트 5벌. 필름들을 디지털 스캔한 후, 작년 9월에 감독을 처음으로 파주보존센터로 모셨다.

감독은 근 30년간 <달마…>라는 작품이 겪었던 풍파에 대해 하소연했다. 국내외에서 비상한 관심을 끈 영화를 찾는 곳은 많았다. 하지만 당시 한국영화계와 영화산업은 영화가 ‘감독의 작품’이라는 의식보다는 ‘제품’이라는 의식이 더 지배적이었고, 영화는 감독이 모르는 새 조악한 화질과 색감, 맞지 않는 화면비로 여러 차례 DVD 등으로 출시되었다. 하나의 씬을 위해 몇 날, 몇 개월, 또는 1년을 기다려 한 장면 한 장면을 고심하여 완성했던 그에게는 이런 일들은 큰 상처로 남았다 했다. 이번 자료원에서의 디지털 복원이야말로 단순히 아날로그 필름으로 촬영되었던 <달마…>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형태의 <달마…>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이라 했다.

전문은 출처를 참조

참고 : 글엔 안 나왔지만 복원판은 감독판 145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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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2-21 13:14:51

오리지널 컷은 175분이었고, 예전에 크라이테리온에서 나온 LD에서의 상영시간은 135분이었네요. 

2020-02-21 13:37:19

필름으로 두번 보고 한번은 졸았지만..
영상미는 대단했습니다.

2020-02-21 15:42:55

이렇게 한국영화의 큰 획을 지었던 작품들이 복원되어 다행 이군요. 

완성도 높게 복원 되면 좋겠군요.

2020-02-21 15:47:09

 아... 빨리 나왔음 좋겠네요.

Updated at 2020-02-21 15:49:42

 감독의 창작의도에 맞게 복원돼서 많은 사람이 감상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2020-02-21 16:10:16

아 기대됩니다. 세상에나.

2020-02-21 16:17:57

좌우가 완전 다른 작품 같습니다ㅎ 기대되네요.

2020-02-21 16:23:49

시간대가 뭐가 맞는건지..

2020-02-21 18:42:22

복원이 맞게 가는 건지.... 시간대가 전혀 다른 두 사진 같을 정도네요...

그래도 기대는 되어집니다...

2020-02-21 19:42:12

캐스팅부터 촬영까지 완벽주의자로서의 제작 비화가 대단했던 작품이죠. 극장에서 욕하면 욕했지 졸지 않는다는 철칙(?)이 달빛 아래 승무 장면에서 무너지고 말았어요. 극장 내 단잠 주무시는 분들 많았지만 영화적 성취는 높이 인정합니다.

2020-02-21 20:29:10 (1.*.*.200)

이거크라이테리온LD갖고있는데ᆢ
드뎌나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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