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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울려라! 유포니엄 정발 BD, 오픈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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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3-29 11:57:37

3월 25일에 국내 정식 발매된 [ 울려라! 유포니엄 ] Blu-ray Ultimate Fan Edition 박스(이하 UFE)를 간단히 소개해 봅니다. 첫 사진은 카톤 박스와 주역 4인방의 한국어 더빙 담당 성우분들의 사인 일러스트.

 

카톤 박스를 열어보면, UFE 본체 박스(사진 좌측)와 동봉 특전 중 하나인 2020년 달력(2020년 4월 - 2021년 3월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제품 UFE 본체 박스 디자인은 (발매 일주일 전에 고지된 대로)첫 발매 예고 당시의 키타우지 고교 교복 동복을 모티프로 한 디자인에서, 유포니엄 1기 키 비주얼 일러스트를 중심으로 하는 도안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일러 자체야 (2015년 방영 당시에 발표된 일러스트라)새로울 것 없고 더구나 작년(2019년 3월 20일)에 발매한 이 1기의 일본 염가판 BD 박스 표지 도안과 컨셉 자체도 비슷해서 평범하단 느낌이긴 한데... 하기사 일본 쪽이 그나름 신상 일러(?)라고 할 수는 있겠네요.

 

UFE 박스 뚜껑을 열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건 동봉 특전인 유포니움 미니어처, 의 차후 단독 발송 안내문. 코로나로 인한 생산 공정 차질로, 미니어처를 제외한 본 상품을 먼저 발매/발송했다는 내용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듯 유포니움은 좀 마이너한 악기라 악기 미니어처 중에서도 기성품은 보기 힘들어서(만드는 데도 있었다곤 하는데 대량 생산은 좀 하다 접었다던가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정발 제작사가 본 UFE를 위해 따로 디자인 짜서 발주했다고 하더군요. 실물을 어서 장식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따로 발송될 미니어처를 제외한)UFE 박스 내 수납된 물품은 가이드 북, 더빙 스태프&캐스트 소개지, 특전 일러스트 보드, 포스트 카드, 그리고 본 디스크 케이스들입니다. 디스크 케이스는 본편 총 7권(13화+번외편 수록)과 1기 총집편 극장판, UFE 특전인 보너스 DVD까지 총 9개.

 

본편 디스크는 오링형 아웃 케이스 + 디지팩 1Disc 케이스 구성. 이 발매사 제품은 최근엔 풀슬립형 아웃 케이스가 많았는데(직전작인 'SSSS.그리드맨' 등), 오랜만에 오링형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웃 케이스 외에 디지팩 케이스의 디스크 홀더 외 면 마감 상태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동 제작사에서 국내 정식 발매한 '4월은 너의 거짓말' BD와 유사한 형태.

 

(4월~ 정발 BD 당시에도 언급한대로)케이스에 대한 감상이야 개인차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각권마다 따로 책자를 동봉하지 않는 단촐한 디지팩 디자인에는 각이 잘 잡히는 오링이 깔끔해 보이긴 합니다. 

 

한편 UFE 박스에만 한정 제공되는 1기 총집편 극장판('울려라! 유포니엄 ~키타우지 고교 취주악부에 어서 오세요') 패키지는, 오링형 아웃 케이스인 건 동일하지만 일반적인 1 Disc 플라스틱 케이스입니다. 개인적으론 총집편이라도 극장판이라는 독립성이 있으니, 디스크 케이스는 달리 구성한 것도 괜찮아 보인다 싶습니다.

 

그러고보면 이 총집편 극장판은 특히 주역 두 사람의 연기톤이 TVA랑 많이 다른 부분이 많고, 편집 이념도 TVA랑 좀 다른 맛의 이야기가 되게끔 의도한 바가 있습니다.(자세한 건 디스크에 수록된 코멘터리(스태프/ 캐스트 2종. 모두 한국어 자막 첨부)를 들어보셔도 좋습니다.) 그 외에 연주 음질 구현에 보다 만전을 기했다든가 하는 이런저런 부가 요소도 있어서, 개인적으론 몇몇 특정 시퀀스들은 본 극장판 BD로 보는 걸 더 좋아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카오리와 레이나의 재 오디션 신 같은 부분들.

 

역시나 정발 UFE 박스 특전인 보너스 DVD는 위와 같은 내측 일러스트와 DVD 1 Disc 구성. 보너스 DVD에는 담당 성우분들 인터뷰와 본편 제8화/ 13화의 한국 성우 코멘터리(주역 4인방 + 연출 PD 진행)가 수록.


개인적으론 한국 성우분들 코멘터리도 일본 성우분들 코멘터리에 못지 않게 시끌벅적한 게 인상적이면서 나름의 감상이나 기타 멘트들이 꽤 재미있었습니다. 엄근진한 스태프 혹은 평론가 코멘터리도 좋지만 이런 류의 소위 '업 텐션' 코멘터리도 그나름의 맛이 있어 좋아하는 편이긴 합니다. 

 

울려라! 유포니엄, 의 1기는 그러니까... 알기 쉽게 야구로 비유하면, 몇몇 잘 하는 애들 외엔 전부 퍼질러 놀던 야구부에 > 산뜻하게 잘 생긴 얼굴로 독설을 내뱉는 젊은 감독이 부임하여 > 마침 그 해에 입학 한 150km 대 속구를 펑펑 꽂는 신입생 투수(좌측 하단의 좀 까다롭게 생긴 애)까지 데리고 > 한 3개월 죽어라 굴려서, 몰라보게 성장한 모습으로 지역 예선에 임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평범한 야구 만화와 달리, 정작 이 이야기의 주인공(우측 하단에 좀 맹하게 생긴 애)은 저 신입생 에이스 투수가 아니라, (신입생인 건 똑같지만)대충 4점대 ERA 실력인 중계 투수급 느낌이고요. 그렇게 대충대충 적당히 사는데 만족하던 애가 어떤 인간 관계를 쌓아가고 그래서 어떻게 나아가는지, 울려라! 유포니엄은 대충 이런 이야기입니다. 대신 야구가 아니라 취주악, 합주로 그걸 구현하고 있는 셈이지요.

 

그리고 곧이어 국내 정식 발매될 예정인 울려라! 유포니엄 2에선, 이 야구부- 가 아니라 취주악부와 저 맹한 주인공의 세계가 좀 더 넓어진 느낌이 있습니다. 그 2의 이야기도, 곧 즐겁게 소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오픈 케이스라면서 정작 사진은 영 그냥 그랬던 게시물은 여기까지~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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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3-29 12:35:38

아 교복 박스에서 바뀌었네요?

WR
2020-03-29 12:40:27

판권사에서 부담스럽다면서 거부했다고 하더군요.

2020-03-29 12:51:37
2020-03-29 16:51:36

받아보니 그동안 조지마님 고생하신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는 것 같습니다. 2기도 잘부탁드립니다.
박스 관해서는 미라지에서는 3기를 염두에둔 디자인 통일성 때문이라고만 했던 것 같은데 판권사쪽에서도 클레임이 있었나보군요.

WR
1
Updated at 2020-03-29 22:50:49

저야 말하자면 태클이나 쏙쏙 거는 거고, 드리블 패스 슛은 전부 역자분이나 PD분을 비롯한 현장 담당들께서 수고하시는 거니까 고생이라면 그분들이 다 하시는 거지요. 저도 감수검토 끝나면 디스크 수집가이자 시청자 입장이니,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발매 전에는 아주 아프게 태클을 걸 때도 있지만 말이지요.

PS:
박스 관련 더 긴 멘트는, 제 블로그에 언급해 둔 게 있습니다.
http://knousang.egloos.com/m/3594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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