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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흑수선]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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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5 01:13:42

 

 

 

 


2001년 개봉한 <흑수선>은 <꼬방동네 사람들><고래사냥>등지로 당대 영화감독이라 불렸던 배창호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아 대중적인 취향을 겨냥해 만든 블록버스터로 43억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이다. 당시 거제시의 지원을 받아 5억원이 넘는 제작비를 들여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재현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신예 감독 위주로 만들어졌다 비평과 흥행에서 좋은 평을 듣지 못했더라면 <흑수선>은 배창호 감독 이름값만으로도 기대가 컸지만, 결과만 놓고보면 본 작품도 좋은 평은 듣지 못했고 흥행에도 실패했다. 배창호 감독은 이후 다시는 대규모 영화를 만들지 않았고, 소품규모의 영화로 커리어를 이어나가게 된다.


<흑수선>은 김성종 작가의 <최후의 증인>을 영화화한 것으로 이미 유인촌 주연의 드라마, 이두용 감독의 80년작 <최후의 증인>으로도 나온 바 있다. <흑수선>은 70년대 원작을 21세기 감각에 맞게 새로이 각색했으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구작들에 비해 세련되어진 화면과 20대 잘나가던 이정재의 모습, 그리고 거액의 제작비를 들인 거제도 포로수용소 씬(얼마 안나옴)을 제외하고는 딱히 인상적이지 못한 작품이다.


이두용 감독의 <최후의 증인>이 추리물의 전개를 띠면서도 이데올로기로 인한 비극적인 사건을 놓치지 않고 정면으로 다루었다면, <흑수선> 또한 비슷한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나, 어정쩡한 멜로까지 곁들인 탓에 시대적인 비극은 묻히고 만다. 또한 50년을 넘나드는 시간상 흐름에도 상당히 어색한 배우들의 분장과 70대 노인네가 20대 팔팔한 형사와의 달리기에 전혀 안 뒤지는 무리수에 가까운 전개, 후반부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는 부분에서의 루즈함 등, 추리물로서도 스릴러로서도, 시대적 비극을 보여주는데도실패했다는 점에서 너무나 아쉬운 작품이다. 애초에 배창호 감독이랑은 안 맞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DVD>

나온지 20년이 넘은 타이틀임을 감안하면 DVD 본편의 화질은 그럭저럭 준수한 편이다. 코멘터리를 제외한 스페셜 피쳐는 2디스크에 수록되어 있다. 올드한 타이틀 답게 여러 내용을 글로 우겨넣은 점이 참 옛날답구나 싶긴 하지만 20여분의 메이킹 필름, 18여분의 NG샷, 스토리 보드,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 출품 당시 인터뷰 등 나쁘지 않은 수준의 양이다.


DISC 1

* Commentary by Director (배창호 감독 코멘터리)

* Scene Selection (장면선택)

DISC 2

* About History

* Production Note

* Cast & Crew

* Storyboard

* Making Film

* Interviews

* PIFF Sketch

* Music Videos

* Teaser & Theatrical 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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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05 10:22:08

수용소 탈출씬에서 AK47이 나와서
응??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2020-07-05 10:43:09

일본 큐슈관광 홍보 영화 아냐?
했던 기억이 납니다.
타카치호 협곡에서 뛰다가 장면 바뀌니 바로 미야자키로 뿅~~!

2020-07-05 13:50:35

작품성과는별개로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어린시절부터 저를 극장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 배창호 감독님 작품이니까요..
기쁜 우리 젊은날
안녕하세요 하나님
꿈..
이런 영화들을 보면서 영화에 빠졌던
30여년 전이네요..
지금은 작은 영화만 만들지만
언젠가는 다시 한번 안성기 배우님과
멋진작품 찍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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