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게]  놀란 4K 작품들이 약간 아쉬운게...

놀란 4K가 아맥비가 1.43:1에서 1.78:1로 크롭한 게 아니라 1.9판본에서 좌우를 크롭해서 만든 1.78:1인건가요? 충격적이네요..

물론 저도 4K에 1.43이 아니라 1.78:1로 담기는 것에 완벽하게 긍정적입니다. 부가영상에 1.43:1 씬만 담기면 좋겠네요

항상 친절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1.43:1에서 1.78:1로 크롭한 걸로 알고 있었는데 사실은 1.9:1 판본에서 좌우를 크롭한 것이었나요?
그럼 기술적으로 1.43:1에서 크롭하는 게 불가능한 이유가 있나요?

? 위에도 적었듯이, 그건 기술적으로 불가능해서가 아니라 비용과 소비자 만족의 효율성 문제입니다.

감동라이프님 말씀은 1.9:1에서 1.78:1로 좌우로 잘라 크롭하는 것이 아니라
1.43:1에서 상하 크롭으로 1.78:1을 만들지 않는 이유가 있느냐는 말씀 같습니다.
그리고 몇몇 비교샷들을 보면 1.43:1 비율에서 상하 크롭으로 1.78:1을 만드는 것 같던데
1.9:1에서 크롭하는 것이 맞는지요?

1.

?? 저도 그렇게 이해했고, 바로 그 1.43:1(인 아맥 필름)에서 바로 1.78:1을 만들지 않는 이유(1.43:1 판형을 다시 스캔하는 게 낭비기 때문)도 위에 설명했습니다. 이미 작성된 디지털 마스터에서 디지털 1.78:1에 맞게 잘라내는 게, 다시 필름을 스캔한 다음 1.78:1로 가공하는 것보다 당연히 돈 덜 들고 빠르고 편하니까 그러는 것뿐입니다.

 

2.

35mm 신 + 아맥 필름 신을 모두 디지털 스캔해서 만든 '디지털 마스터'(이른바 DI)는, 애초부터 필요한 디지털 규격보다 상하좌우가 약간 더 크게끔 여유를 두고 만듭니다. 거기서 디지털 아맥관 상영용 마스터는 1.9:1에 맞게 잘라내는 거고, 가정용은 1.78:1에 맞게 잘라내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론 가정용이 1.9:1에서 좌우를 크롭한 것처럼 보이게 되지만, 그게 곧 DCI 마스터에서 좌우를 잘라내는 건 아닙니다. 굳이 따지면 '(이미 1.43:1 보다 위아래는 많이 쳐내되, 상하좌우 약간 더 크게 여유를 두어 만든)디지털 마스터에서, 1.78:1에 맞게 잘라냈다'고 하는 표현이 맞는 거지요.

전에 해주셨던 얘기들에 관해 다시 들춰내서 죄송합니다만 조지마 님 말씀대로라면,

이렇게 나무위키 인터스텔라에 관한 내용은 거짓 정보인가요?

이미지 전체 크기가 필름 아이맥스 화면비(1.43:1), 초록색 선이 블루레이 화면에 담기는 비율(1.78:1), 노란색 선이 디지털 아이맥스 상영비(1.9:1), 파란색이 일반극장 상영비율(2.35:1)이다. 일반관에서는 필름 아이맥스 씬의 구도 절반 가량을 날려먹은 것.

(-> 출처: https://namu.wiki/w/%EC%9D%B8%ED%84%B0%EC%8A%A4%ED%85%94%EB%9D%BC)

음... 이게 왜 거짓인지요? 그냥 각 화면간의 정보량 차이에 대해 서술한 것뿐으로 읽히는데, 이게 필름에서 어디를 스캔해서 어느 부분을 자르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감동라이프 님이 어디를 어떻게 생각해서 그렇게 판단하시는지 이번엔 제가 묻고 싶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필름 스캔해서 자르는 것에 관해선 아직 좀 헷갈려서 전부터 말씀해주신 내용들을 가지고 제대로 알 수 있게끔 공부하겠습니다.
궁극적으로 제가 궁금한 부분은,
저 위의 사진에 나와있는 대로 아이맥스 씬을 디지털 아이맥스 상영의 1.90:1로 보는 것보다 UBD or BD의 1.78:1로 보는 게 더 많은 정보량을 볼 수 있는지 입니다. 답변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건 신별로 케바케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무엇보다 디지털 아이맥스 상영관의 1.9:1이란 가정용 화소 규격에서 상하를 잘라서 만든 화면비가 아니라, 세로는 가정용 화소 규격과 동일하고 가로를 더 길게 해서 만든 화면비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세로 1080 화소로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상영용 규격: 2048x1080 (1.9:1) = 사람들이 '2K'라고 부르는 것

가정용 규격: 1920x1080 (1.78:1) = 사람들이 '풀HD'라고 부르는 것

(만약 가정용 규격에 맞게 1.9:1을 만들면 1920x1010이 나오게 됩니다.)

 

때문에 예전에 말한대로 디지털 마스터에서 어디를 어떻게 자를지, 아니면 어떻게 트리밍해서 정보량은 같되 상하나 좌우에 약간의 왜곡을 감수할지, 이런 건 말그대로 케바케입니다. 그러니까 위에 나무위키? 인가에 나온 사진대로 디지털 아맥 상영관이 가정용 아맥 화면보다 상하가 더 적게 나오는 신도 있을 수 있고, 아니면 디지털 아맥 상영관의 좌우 정보량이 더 많이 나오는 신도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HBO MAX에서 서비스하는 원더우먼 1984는 상영용 디지털 아맥(1.9:1) 신을 가정용 서비스 화면비에 그냥 그대로 때려 넣어서, 위 예시대로 가정에선 1920x1010으로 나옵니다. 이 경우엔 가정용 TV에서 상하 블랙바가 있지만, 실제로는 극장에서 보는 디지털 아맥과 '똑같은' 정보량으로 보게 됩니다.(후처리에 차이가 없기 때문)

 

PS:

감동라이프 님은 예전부터 너무 화면비와 정보량에 집착하시는 거 같은데, 놀란 감독이 테넷에 대해 한 말마따나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냥 즐기시길' 바랍니다. 시네마스코프 화면 같이 블랙바가 커다랗게 나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대개는 리뷰에서나 거론하는 정도의 미세한 차이일 뿐입니다.

그렇군요. 하지만 UCE는 너무 비싼데다가 4K도 수록이 안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