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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장예모 [귀주 이야기]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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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0 18:24:01

 

 

 

장예모가 1992년 연출한 작품으로 공리가 주연을 맡았으며 천위안빈의 중편소설 <만가소송>을 원작으로 하였다. 아쉽게도 원작의 국내 번역본은 없는 듯.


<귀주이야기> 제목은 대표적인 오역으로 알려져 있는데 秋菊打官司 한자제목에서 秋菊은 추국이고 중국식 발음으로 하자면 추쥐로, 제목을 풀자면 취주의 송사나 소송 정도나 되고 곱게 의역해도 <취주 이야기> 쯤은 될법한데 국내 언론에서 영어표기인 Qiu Ju를 잘못 읽는 바람에 그대로 <귀주 이야기>로 굳혀져 버렸다. 이번 블루레이 출시때도 제목을 바로잡지 못한 점은 아쉽다. (블루레이는 차마 못 고치고 그냥 쿨하게 귀주라 썼다)


영화는 취주의 남편이 촌장이랑 시비가 붙다가 낭심을 걷어차이는 일이 벌어지고 이에 화가 난 취주는 촌장을 공안에 고발하고자 한다. 남편이랑 촌장은 그냥저냥 해결을 보려고 하지만, 취주는 이에 납득하지 못하고 계속 상급으로 올라가 상소한다는 내용. 1992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장예모 감독의 역작으로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현대화가 진행중이던 중국의 모습을 16mm 카메라로 생생하게 잡아내었다. 정말 어디서 일반인라도 섭외한듯한 공리의 연기도 일품이니 특히 마지막 장면의 아 큰일났다 싶은 먹먹한 표정은 잊혀지지 않는다.


<블루레이>

애시당초 16mm로 찍은 작품인지라 원본부터가 많이 아쉽다. 그래서 그런가 화질도 여러모로 좋지 않은 편. 역으로 다큐멘터리라도 보는듯 생생한 느낌도 없잖아 있기는 하다. 호주 임프린트에서 오리지널 네거티브를 2K 스캔을 거쳐 새롭게 출시할 예정인데 공개된 예고편으로 미뤄봐, 어느 정도 화질 향상은 있으리라 보지만 천지개벽급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스페셜 피쳐는 예고편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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