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  존 카펜터 [투명인간의 사랑] 스크린샷

 

 

 

 

1992년작 <투명인간의 사랑>은 존 카펜터가 연출을 맡고 체비 체이스, 대릴 한나, 샘 닐, 마이클 키튼 등이 출연한 SF 블랙코미디물이다. 영화는 주식중개인으로 살던 닉 할로웨이가 동료 대신 매그네스코픽스 연구소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폭발사고로 투명인간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제작 초기에는 이반 라이트만이 연출을 맡기로 되어 있었으나 체비 체이스와의 불화로 하차. 대타로 존 카펜터가 들어와 감독을 맡았다. 영화는 투명인간의 모습을 재현코자 ILM이 특수효과에 참여했는데 30년전 초기 특수효과가 어땠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 이채롭다. 그덕에 제작비는 3~4,000만달러로 카펜터 영화로서는 제법 많은 액수가 들어간 편. 허나 안습하게도 개봉 당시 성적은 제작비의 반도 안되는 1,400만달러에 그쳐 완벽하게 흥행에 참패했다.

개인적으로는 존 카펜터의 영화라고 생각하면 기대엔 좀 못 미치는 작품이니 감독 특유의 개성이 느껴지지 않는 밋밋한 헐리우드 영화 한편 수준으로 그냥 평작 정도의 완성도였다. 그래도 적당히 볼만한 수준. 또한 주인공에 비해 대릴 한나가 연기한 앨리스 캐릭터도 상당히 몰개성하게 그려진 점도 살짝 불만점이었다.

<블루레이>

2018년 샤우트 팩토리 측이 오리지널 네거티브에서 2K 리마스터링을 거쳐 출시하였다. 화질은 전반적으로 "디테일은 선명하며 생생하며 대비도 잘 유지되며 처음부터 끝까지 깨끗하며 안정적"이라며 나쁘지 않은 평가를 얻었다.

스페셜 피쳐는 평이하니 영상들이 대체로 5분 내외로 그렇게 길지 않은 편이다. ILM측이 특수효과에 대해 설명하는 How to Become Invisible: The Dawn of Digital F/X은 영상과, 존 카펜터, 체비 체이스, 대릴 한나의 인터뷰 영상 및 비하인드 씬, 아웃테이크 릴과 예고편 등이 수록되었다.

How to Become Invisible: The Dawn of Digital F/X

Vintage interviews with director John Carpenter, actors Chevy Chase and Daryl Hannah

Behind the Scenes footage

Outtakes

Theatrical Trailer

TV Spo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