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미니 쿠퍼s 컨버터블 운행 2개월차 소감
작년 12월 초에 구경갔다가 19년식 할인이 커서 덜컥 계약하고 뽑았는데요
두달 조금 안되는 기간동안 소감을 써보려합니다.
1. 편안함과는 거리가 있는 하드한 승차감.
크게 느끼는 점은 미니라는 아이덴티티에 꼳히지 않는 이상 오래타기 힘든 차라는 겁니다.
3세대에 와서 많이 주행감이 좋아진거라고하던데.. 쿠당탕탕하는 느낌이 전혀 편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니 도대체 2세대는 얼마나 심했다는건지...
하지만 이런 하드함이 주행시에는 장점도 있습니다
노면이 좋지 않을때는 정말 쿠캉탕탕캉 허리가 부러질거같은데
노면이 좋은곳에서의 주행감은 상당히 좋습니다.
미니가 말하는 고카트 필링이라고하죠. 드라이빙이 즐겁습니다.
2. 취향을 타지만 질리지 않는 외관.
주변을 보면 미니에 매력을 느끼는 남자와 아닌 남자가 있더군요.
저야 당연히 미니에 매력을 크게 느꼈고, 합리성을 따지다보니 상당히 오랜기간 고민하다가 미니를 지른 경우였습니다.
대부분에게는 미니에 대환 관심이 디자인에서 시작될텐데요
제 취향에 맞는 디자인은 주차하고선도 한번 더 뒤돌아보게 만드는,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3. 깡통수준의 옵션
정말 심할정도로 옵션에서 원가절감이 심합니다.
컨버터블의 경우 락폴딩이라고하죠. 문을 잠그면 사이드 미러가 접히는 기능조차 없습니다.
내리기전에 제가 버튼을 한 번 누르고 접어줘야하고요.
동승자석에 안전벨트 센서조차 없습니다. 동승자가 안전벨트를 안 메도 알람음같은건 일절 울리지 않습니다.
스마트키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손잡이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잠기거나 열리는 컴포트엑세스도 당연히 없습니다.
자율주행, 액티브크루즈컨트롤도 당연히 없구요
차량 전방센서 삭제에 요즘 나오는 차들에 비해서는 깡통수준이라고 불러도 될만한 옵션입니다.
20년식부터는 애플 카플레이를 정식 지원한다는데, 19년식에는 없어서 코딩을 해서 넣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충돌이 엄청 잦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다운되거나 무선 카플레이가 자주 끊어집니다.
운행중 갑자기 노래가 꺼지거나 모르는 길에서 티맵이 꺼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하....
4.뚜따
컨버터블이라는 자체가 최고의 옵션이 될 수도 있으나, 12월에 구입해서 날씨탓에 아직 열고 주행한적은 없습니다.
다만 테스트로 열고 좌석에 앉았을 때의 개방감은 상당히 좋더군요.
지인들도 경험해보지 못한 느낌이라고 좋아했습니다.
봄이되서 날이 풀리고 해서 열고다니기 시작할 수 있기를 매우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 단점을 알고도 미니란 매력때문에 상당히 오랜기간 고민하다가 구입했는데요.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만족합니다. 만족한다는 표현보다는 사랑한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애인같은 느낌이랄까요?
나를 화나게 하는 여러가지 단점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내 여자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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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따할 시기가 하필이면 미세먼지가 제일 심할 시즌이라는게...
요즘 컨버터블 모는 분들의 제일 큰 고민일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