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자전거 후기 입니다....트렉 마돈 slr9 스램 이탭
자동차를 일주일 더 먼저 샀는데....정말 자동차 보다 자전거를 더 많이 타는 거 같네요.
트렉은 대표적인 미국의 대형 자전거 회사 입니다. 스페셜라이즈드와 같이 미국을 대표 하는 바이크 회사이고 양사 모두 마돈과 벤지라고 하는 에어로 바이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제 자전거는 사실 꽤 고가의 자전거이기는 합니다만.....아마 미국국내 가격보다 우리나라 가격이 낮을 겁니다.
아직 환율이 조정 되지 않아서 일텐데...여튼 그러 합니다...
여느 조그만 수입상이 국내 총판을 가지게 되고 가격을 지맘대로 올리고 깍아주는 유럽산 바이크 와 달리 나름 정찰가 이고 특별히 할인이 크지 않습니다. 유럽산 바이크가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나름 가격정책이 합리적이라는 말씀 입니다.
자전거에서 가장 큰 적은 바람입니다....오늘 바람이 꽤불었구요.
갈때 맞바람이였는데....달리다 보니 새자전거 플라시보인지는 몰라도 전투력이 상승합니다....예전에는 뒤따라가기도 버거웠는데 오늘은 나름 선두도 서가면서 평상시 바람환경 보다 나쁘지 않은 속도를 올립니다.
올때는 순풍이였으니 더 신나게 왔구요.
마돈은 사실 무게가 꽤 무겁습니다.... 이가격대의 카본 자전거 치고 경쟁사가 7키로 초반인데 비해서 7키로 후반대 입니다.
여기에 파워페달에 이런 저런 악세사리가 붙으면 무게가 8키로를 훌쩍 넘어 8키로 거의 중반까지도 올라가죠.
이런 무게의 증가를 걱정 했는데 막상 타보니 정말 메이커가 소개 한 그런 에어로 효과 인지 모르지만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힘들지 않다기 보다 속도를 유지 하고 나름 바람과 싸우는게 전보다 좀 나아졌습니다...뒤에 따라갈때는 당연히 선두 보다 쉽기는 하지만 순풍이건 역풍이건 휠씬 수월하게 따라갈수 있었고 또 나름 선두도 나쁘지 않은 속도로 리드합니다.
여기에 승차감은 정말 좋습니다....그전에 탄 자전거와 비교해서 일수도 있지만 그전 자전거도 나름 스톡이라는 자전거 였고 카본에 이래저래 들어갈 돈은 들인 자전거 였는데....스프라켓(뒷기어)이 나름 여유롭습니다. 오늘은 큰 업힐이 있는 구간은 없었는데...여튼 언덕이건 평지건 여유롭게 라이딩 한거 같습니다.
원래 같이 라이딩 하는 친구를 쫒아가기 너무 버거운데 오늘은 그런 느낌이 거의 없었습니다.
완벽하고 부드러운 변속에 더 나아진 승차감 등등이 전체의 라이딩을 덜 힘들게 느껴지게 합니다.
여기에 스램을 처음 써봤고 더더군다나 전동은 처음이였는데.....앞의 기어를 변속하면 뒷기어가 나름 자동으로 조정되어서 갑자기 힘이들거나 힘이 남는 상황을 만들지 않습니다. 시마노가 최곤줄 알았는데...이번에 일본 불매 겸 해서 미국산 구동계를 한것인데...전혀 억울 하지 않은 선택이였습니다.
자전거가 라이더의 능력을 결정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꽤 괜챤은 효과를 볼수도 있겠다 싶은 라이딩이였습니다.
이제 슬슬 시작하고 있어서 아직 좀 더 타봐야 겠지만.......같이 탔던 친구들.....하나는 아예 쫒아오지도 못하게 떨어졌고 그중에 잘 타던 사람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라이딩을 끌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오늘 라이딩의 만족감이 아주 오랜만에 느껴보는 최고의 기분이였습니다.
이번주 주중에 북악 업힐만 왔다갔다 하였는데......이게 도움이 된것인지...혹은 사은품으로 받은 에어로 핼멧의 도움이였는지 여튼 오늘 운동 하고 기분이 너무 좋아지네요....
오자마자 물티슈신공으로 다시 좀 닦아주고 체인도 닦고....다시 개기름흐르는 왁스질 까지 먹여 주었습니다....
다음주는 북악을 탈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른 코스로 한번 나가야 겠다 싶네요.
잔차 관심없으시더라도...뭐 이것도 rpm이 아주 중요한 탈것입니다.
그냥 그렇구나 하고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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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긴 좋더군요
항상 제뒤에서 졸졸졸 쫒아오셨는데
어제는 제가 못 쫒아갈정도로 선두에 많이 서시더군요
에어로여서 그런건지 35키로 넘어가니 날아가더군요
나이들어서 체력 안되는 돈빨로 채우는데
그게 채워지네요 ㅎㅎ
암튼 911도 사시고 자전거도 새로 사시고
행복하게 사시네요
남자란 자고로 사고는 일찍 칠수록 행복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