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아우디 이트른 스포츠 백 55 1000km (대충) 시승기 입니다.

출고한지 2주 정도 되었는데 1000km 넘어가 보니 어느정도 시승기가 나올 듯 해서 올립니다.  ^ ^

차 모양이나 디자인은 이미 다 보셔서 아시겠지만, 사이즈는 Q5 와 Q8 사이 Q6 급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앞은 기존 이트론과 똑같은데,  스포츠백이라 뒷테가 틀립니다. (그런데 이 차이가 무려 700만원 ㅠ ㅠ)

 

 

대신 SB 는 S 라인 패키지가 적용되어서 뭔가 좀 스포티한 옵션들이 추가 되었다고 합니다만. 자세한건 아래 표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10월 할인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살때는 실 구매가에서 3천정도 할인해서 구매 했습니다.(세금 포함)

제네시스 eG80 옵션 넣고 보조금 받으면 실 구매가는 비슷해지거나 조금 더 쓰면 되서 망설임 없이 구매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대란 여파로 지금 남아있는 재고가 소진되면 후에 들어오는 모델은 핸들을 전동식으로 고정하는 옵션이 빠져서 들어온다고 합니다.  (대신 가격이 80만원인가 정도 내려간다고 하더군요)

 

많은 분들이 제일 고민하는 부분이 1회 충전 거리가 재원상 300km 정도 인게 상대적으로 너무 적게 나오는 것 같아서 이신데, 실주행 해보면 결코 그정도는 아닙니다.

 

제가 어제 94% 충전 상태에서 강남에서 청주까지 왕복 했는데,  왕복 280km 정도 갔다 왔는데도 게이지가 30% 넘게 남아있었습니다. 따라서 실주행 거리는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400km 정도 나온다는 말이 사실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 표지판에  전기차 충전소 표지판이 항상 보이고 충전소 앱으로 충선 상태등을 확인해 보니 장거리 여행가서도 크게 충전 스트레스가 없을 듯 해서 안심이 되더군요.

 

게다가 아우디는 별도의 회생제동 장치에 브레이크 밞을 시 회생제동 능력이 뛰어나서 전비가 오히려 늘어나는 구간도 있더군요. 

 

또 효율성 모드로 놓고 달리면 역시 전비가 늘어납니다.  (그런데 그럴일은 별로 없을 듯 합니다)

 

그래도 집밥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데나 제가 아직도 재택중이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충전소는 아주 널널 합니다. 특히 플러그드인 하이브리드가 급속 충선소에만 주차되어 있지만 않으면요 (제 지난글 참고 하시면 아실겁니다. ^ ^) 

 

충전 인프라만 해결된다면 전기차는 정말 강추 드릴 수 밖에 없는게 게이지 반쯤 남았을때 급속 충전 40분 정도 하면 충전비용이 7천원정도 나오는데, 그나마도 신한 EV 카드 쓰면 실적에 따라 반만 내고, 할 수 있고 고속도로 통행료 반값이라 어제 청주 다녀왔는데 충전비 +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 포함 돈만원정도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만약에 기존에 S7 으로 갔다왔으면 기름값에 톨비로 5~6만원 이상 들었다고 봐야죠. (고급유)

전기차 얘기에서 이제 이트론 SB 얘기로 넘어가자면, 

 

일단 승차감은 제가 지금까지 타본 차 중에 단연 탑입니다. 산타페, A4 A6 S7 을 거쳐 911은 말할 것도 없고, 잠깐식 몰아본 A8 Q5 E250 등등 여러 차들 중에도 승차감 만큼은 정말 최곱니다. 

 

어지간한 방지턱, 도로는 그냥 아무런 느낌 없이 꿀렁 꿀렁 넘어가고 양탄자를 타는 듯한 느낍입니다.

 

전기차라는 특성에 정숙성도 그렇지만, 2중유리, 에어서스와 265/45/21 휠의 평면비 때문에 정말 보잉 747을 타고 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뒷자리에 장인 어른은 전기차의 위이이이잉 하는 소리가 마치 KTX 타는 듯 하다고 하시더군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피아노 연주자의 손톱이 건반에 부딫치는 소리까지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MMI에서 FLAC 파일도 재생되더군요.  B&O 3D 사운드가 911 BOSE 보다 저음은 약하지만 섬세함은 오히려 더 좋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911이라는 공간의 한계도 있을 수 있겠지만요) 그전 S7 오디오와 비교했을 때도 나쁘지 않습니다.

 

휠 디자인도 스포츠백 디자인에 장착된거 너무 이쁘고 관리도 편합니다. 분진이라는게 나오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요. 

 

다만 스포츠 타이어라 겨울에는 아무래도 윈터로 갈아끼고 타야할 듯 합니다. 911은 그냥 올 겨울은 패쓰해야겠네요 ㅠ ㅠ 

  

전체적인 내장이나 마감, 그리고 조명등은 새련되고 아낌없이 주는 차라고 밖에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 오토, (유선) 과 애플 카플레이도 당연 지원되고요.

 

문에 알칸테라 까지 사용하고 알루미늄 소재와 피아노 블랙 소재도 깔끔합니다. (다만 피아노 블랙은 역시 지문이 문제죠 ㅠ ㅠ)

 

파노라마 썬루프도 개방감 있고 좋습니다. (eG80에 썬루프가 없어서 얼마나 아쉬웠는데 다행입니다.)

 

 

 

 

 

LED 계기판 시연성도 눈에 익어서 그런지 매우 훌륭합니다. 지도를 최대한 멀리 해놨더니 지구가 보입니다. ㅋㅋㅋ

 

자율주행은 테슬라에 비하면 떨어지나, 그래도 ACC 기능하고 차선 이탈 방지 기능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고속도로에서는 편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 디지털 사이드 미러 인데, 처음에는 역시 적응이 쉽지 않아서 시선 처리가 쉽지 않고 주차할때는 정말 몇번을 왔다리 갔다리 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두어시간 운행해보고 주차도 한 10번정도 해보니 이제는 오히려 편하고 비가 오거나 할때 선명한걸 보니 정말 편합니다.

 

 

사진상에는 붉은 색으로 나오는데, 실제 보면 실물과 똑같이 보입니다.

 

그리고 수동으로 접어야 한다고 해서 이런저런 얘기도 있었는데, 실제로 보면 차체와 거의 일직선상이라 따로 접을 일이 없습니다.

 

 

트렁크는 앞에 조금한 트렁크가 하나 있고 뒷 트렁크는 스포츠 백이라 아무래도 노말 버젼보다는 공간이 좀 작아지긴 하지만 충분히 저희 실생활에는 여유가 있고 스페어 타이어 넣는 밑공간도 의외로 공간이 넒어서 전혀 작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뒷자리 역시 뒤에가 깍인 부분 때문에 머리 공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어지간한 성인이 타기에는 충분합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심지어 천정부분을 살짝 올려서 머리 공간이 더 확보될 수 있게 세심하게 배려한 것도 보입니다. 

 

 

마력수나 재원등은 이미 유튜브나 기타 매체에서 많이 나와서 수치는 따로 쓰지 않았지만, 가속력 역시 기존 8기통 내연기관차에 비해 절대 뒤지지 않고, 오히려 소리없이 튀어나가는게 더 무섭게 느껴지는 적도 있습니다.

 

단점을 얘기하자면, 역시나 SUV 라 그래서 코너링은 S7 이나 911에 비할 바는 못됩니다. 아무생각없이 코너에 진입했다가는 그냥 휘청 하는 차체에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자장비가 워낙 많아서 가끔 이런 에러 메시지가 뜨는데, 딜러분 말씀에 의하면 빨간색 경고등이 아니면 그냥 무시하고 타시면 다시 원상복귀 한다고 하더군요.

 

 

처음 집밥 먹이는 사진입니다. ^ ^

 

 

차량 색상은 데이토나 그레이에 블랙 내장입니다.  데이토나 그레이가 펄 애팩트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는 추가 옵션 색상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만 별도 비용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911도 충분히 매력적인 차지만, 전기차의 매력 그것도 아우디 이트론이라는 차 역시 매력적인 차네요. 전기차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실 수 도 있겠지만, 많은 분들이 한번 전기차를 타면 다시 내연기관으로 돌아오기 힘들거 같다는 말씀이 실감나는 차 입니다. (그래서 지금 있는 911도 탈 수 있을 때 타줘야죠 ^ ^)

 

이상 허접한 시승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