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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고생담] 지리산 산행기

frees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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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01 14: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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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삼부자의 실패한 지리산 종주
일 시:2004년 8월25일 ~ 27일
참가인원:3명(아빠, 큰 아들 재관-5학년, 작은 아들 지관-3학년)
산행시간:2박 3일
산행코스: 피아골-임걸령-화개재-뱀사골-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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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를 처음 해본게 대학교 2학년이었을테니(86학번입니다) 15년이 넘었습니다. 사진한장 남아 있지 않고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화엄사 계곡으로 산행을 시작해서 노고단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새벽부터 10시간 넘게 능선을 걸어서 세석산장에서 자고 다음날 천왕봉에 올랐다가 백무동으로 내려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도 맞고 고생도 했지만 참 대단한 산이라는 느낌이 남아 있습니다. 가보니 빨치산이 전쟁이 끝나고도 10년이 넘도록 잡히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겠더군요.

처음에는 가족모두 지리산 종주에 함께 가려했는데 장인어른의 지병에 중대한 문제가 생겨서 연기되었다가 결국 와이프는 병원에서 병간호하고 남자 셋만 일정을 늦춰서 출발했습니다.

갈때는 거창하게 피아골로 올라가 피아골 대피소에서 1박, 다음날 벽소령까지 가서 2박, 그다음날 천왕봉을 넘어 치밭목 대피소에서 3박하고 대원사계곡으로 내려오는 그야말로 야심만만한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산산히...^^

수요일 오전에 출발하여 오후 3시에 피아골 입구인 직전(稷田)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에 오곡의 하나인 피를 많이 심어 피밭골에서 피아골이란 이름이 생겼다고 하지만 일단 빨치산 격전지로 엄청나게 많은 피를 흘렸던 곳이라서인지 아름답다기 보다는 어딘가 음침하고 침울한 분위기였습니다. 날씨도 걱정스럽게 꾸물거리기 시작했고 지도상으로 피아골 산장까지 2시간 거리라고 되어 있지만 어찌나 굼벵이 걸음으로 걸었는지 3시간이 넘어 6시쯤 어둑해서야 겨우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짐을 풀고 잠시 있으니 빗방울이 듣기 시작하여 엄청난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골짜기 바로 옆에 있는 산장이라 물소리 때문에 일상적이 대화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저 비를 맞았을 거라고 생각하니 소름이 오싹했습니다.

피아골 초입에 있는 연곡사에서. 하안거가 아직 안끝나서인지 절에는 정말 아무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스님도 한분 뵙지 못했습니다. 아이들과 부처님을 훔쳐가도(옹박처럼) 모르겠다고 농담을 했습니다.
[고생담] 지리산 산행기

부도비. 거북이등짝에 날개도 달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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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가 있다는 곳으로 올라가는 오솔길. 뺀질이 지관이는 안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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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앞마당에 있는 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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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물소리 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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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담] 지리산 산행기

이 다리를 건너고도 한참 지나서 겨우 산장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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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한적한 곳이라 이곳 산장지기인 함태식씨가 반갑게 맞아주시며 덤으로 살모사까지 잡아서 보여주셨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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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담] 지리산 산행기

저녁을 지어먹고(설익은 밥에 특제 김치찌게를 끓이니 아이들이 겁나게 먹습니다. 하룻만에 쌀이 반으로 줄다니...) 딱 한명뿐인 다른 손님과 가져간 소주를 나눠마시고 잠이 들었습니다. 비가 어찌나 억수로 오던지 정말 겁나더군요. 나중에 들으니 지리산 지역에 200mm가 넘는 비가 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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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담] 지리산 산행기

피아골 산장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누워서 잠을 청하니 아이들이 눈을 뜨나 감으나 똑같다며 신기해 하더군요. 정말 '칠흑'이란게 이런거란 걸 알았습니다.

한참을 잘 자는데 지관이가 힘들었는지 기침을 하면서 저를 깨웁니다.

지관 : 아빠! 나 기침해!
아빠 : 으음 졸려라~~ 이 산중에서 어쩌라고. 그냥 자!
지관 : 엄마는 뜨거운 물 끓여주던데...

그말 한마디에 어쩔 수 없이 한밤중에 일어나 물을 끓여 따뜻한 물을 먹이고 다시 잤습니다.

새벽에 지관이가 혼자 잠이 깨서 또 저를 깨웁니다.

아빠! 배고파 내가 설겆이 다 해놨으니까 빨리 아침줘요.~~~

이리하여 둘째날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산행을 계속할 엄두가 나질않더군요. 와이프가 빠져서 짐은 엄청나게 무겁고 작은 아이가 너무 힘들어 해서 그냥 산장에서 하루종일 놀다가 하루 더 자고 산행을 포기할까 했습니다. 10시까지 노닥거리다가 어떻게 온 지리산인데 그냥 내려가는 건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어 짐을 싸고 다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산장앞에 있는 솟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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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사골 계곡. 비가 와서 물이 엄청 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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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걸령을 향하여 출발. 표정이 내키지 않는 표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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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나간 지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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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이는 쉴때만 힘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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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평탄한 길은 이제 거의 안나옵니다. 거의 두시간동안의 사투끝에 겨우 능선에 올랐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산행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당연히 사진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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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담] 지리산 산행기

겨우 임걸령에 올라서 이제는 능선을 타면 빨리 갈 수 있으려니 했지만 너무나 지쳐서 좀처럼 속도가 나질 않았습니다. 능선은 자욱한 구름에 휩싸여 경치를 볼 것도 없고 사진도 찍을 만한 장면이 안나왔습니다. 마음은 급하고...

그래도 지관이가 너무 이뻐서 독버섯이 분명하다고 주장한 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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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손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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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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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봉 지나서 있는 번듯한 무덤. 누가 언제 묻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정성이 대단합니다. 벌초도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소금장수의 무덤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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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조금씩 개면서 언뜻언뜻 경치를 보여줍니다. 감질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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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재에 도착하니 탁트인 경치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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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러진 초코파이로 허기진 배를 달래는 지관이. 불쌍하지요? 에비를 잘못만나 이게 무슨 고생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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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봉으로 출발하기전. 아직 얼굴은 생생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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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재에서 토끼봉으로 종주를 계속하여 4시 30분경에 토끼봉 정상 바로 아래까지 도착했으나 계속 뒤쳐지는 지관이의 상태로 봐서 연하천 산장까지 계속 산행을 하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이 들어 후퇴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다시 화개재로 내려와 뱀사골 산장에서 자고 종주를 포기하고 그냥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이제야 마음의 여유가 생겨 사진을 찍으며 올라갔던 길을 다시 내려왔습니다.

검은색 민달팽이. 엄청나게 크지만 어찌나 느리던지 집이 없어도 달팽이는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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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이의 의견에 의하면 역시 예쁘기 때문에 독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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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엉겅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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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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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화개재로 내려왔습니다. 지관이 표정이 아주 흐믓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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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담] 지리산 산행기

뱀사골 산장으로 내려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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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으로 내려가서 저녁식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점심을 행동식으로 해결하고 산행을 계속했기 때문에 라면6개, 스프하나, 소주 3병을 해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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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취침시간인 밤10시까지 아이들과 술마시면서(산에 와서 야영지에 도착하면 소주한잔씩 마셔야한다고 했더니-입만 대라고 했는데 재관이는 소주맛이 궁금했는지 한모금 마시더군요. 많이 컸다 재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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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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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여 둘째날이 저물고...


술먹고 잠들면 꼭 일찍 잠이 깨는게 문젠데 이번에는 너무 일찍 잠이 깼습니다. 공기가 너무 탁하기 때문인데 일어나보니 지관이 재관이도 잠이 달아났는지 뒤척이고 있더군요. 할 수없이 비박을 하기로 하고 재관이는 그대로 잠자게하고 지관이와 밖으로 나왔습니다. 산장 처마밑에 있는 긴 의자에 지관이를 뉘여놓으니 금방 코를 골며 잠을 자네요. 저는 지관이가 떨어질까봐 바로 밑에 배낭을 깔고 누웠는데 밤하늘에 별만 보이고 잠이 좀처럼 오질 않았습니다. 두시간쯤 뒤척이다 잠자는걸 포기하고 일어나 앉아서 새벽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지관이의 절묘한 잠자리. 놀랍게도 새벽까지 한번도 안떨어지고 잘 자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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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쯤되니 동이 터오기 시작합니다. 무척 밝은 별 몇개가 찍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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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5시쯤 잠이 재관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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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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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사골 산장 출발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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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은 언제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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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어찌나 울창한지 길은 아직도 어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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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오렌지색 민달팽이. 참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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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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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어찌나 차가운지 5분도 발을 담그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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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는 시간에 발견한 아기 살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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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뱀구경하는 지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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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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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과 민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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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기로 뒤집어 놓으니 천천히 다시 뒤집습니다. 달팽이도 뒤집는 재주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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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버린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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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선마을근처까지 내려오니 포장된 길이 나오고 지관이는 힘들어 못가겠다고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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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15분 남원행 버스를 아슬아슬하게 놓치고 기다리는 도중에 지쳐 쓰러진 아이들. 반선마을에서 남원까지 버스타고 1시간. 남원에서 구례까지 또 한시간. 구례에서 피아골 출발지인 직전마을까지 또 40분 버스를 타고 오후 6시쯤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했습니다. 남원에서 곡성을 거쳐 구례까지 느긋하게 달리는 버스가 참 맘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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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까지 버스를 타고 합류한 와이프와 반갑게 만나서 악양 마을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모처럼 편안한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다음날 느지막히 일어나 하동에 있는 동흥식당에서 재첩국으로 아점을 먹고 화개에서 차를 덖는 효월님 댁으로 갔습니다. 맛난 차를 배불리 마시고 쌍계사 계곡에서 물놀이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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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이의 땅짚고 헤엄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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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참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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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다린지 미끈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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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이의 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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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팬티는 찍지 말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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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에 악양에 있는 다기굽는 효석님 집으로 갔더니 마침 가마에서 갖 구운 다기를 꺼내고 있었습니다. 새벽까지 함께 다기를 꺼내는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가마에 불을 끈지 나흘이 지났다는 데도 온기가 남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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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에 찾아간 팥죽집. 화개있는 옛날 팥죽집인데 주인도 아주 미인이고 음식도 참 깔끔했습니다. 인공조미료도 전혀 안쓰고 가게도 아주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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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앞의 화단입니다. 참 이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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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여 짧지만 기나긴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 기회에 다시 지리산 종주에 도전해 봐야 되겠습니다. 열심히 운동해서 몸도 만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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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우기부기
2004-09-01 05:54:43

부럽습니다. 듬직한 두아들과함께 지리산여행이라.... 일상에 파묻혀 살다보니 예전에 느끼던 산의 포근함을 잊어버리는것같습니다. 중간의 계곡물을 보니 너무 시원하네요.

달개비
2004-09-01 06:16:19

3년전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지리산 종주 했던게 생각이 나네요. 그때는 달궁에서 자고, 성삼제, 노고 단, 반야봉, 샘사골 산장에서 자고, 세석에서 자고, 중산리로 내려와 또하루밤. 그래서 종주를 2박 3일동 안 했네요. 그래도 그 덕분인지, 이번 해외 여행 때도 7시간 짜리 빙하 등산, 4시간 짜리 위킹을 큰 군소 리 안하고 다라 오던 데요. 제가 감히 권하고 싶은 것은 처음에는 아이들 나이를 고려하여 조금 쉽게 성 삼제에서 시작 1박2일이 어떤지요. 여하튼 또 도전 하세요. 언젠가 지리산 어느 능선에소 뵈올날이 있겠 지요.

마운틴
2004-09-01 06:22:13

멋있는 사진과 산행기 잘봤습니다. 삼부자가 같이 산행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domine
2004-09-01 06:48:19

결혼전 와이프와 함께 했던 지리산 산행이 생각 납니다. 부럽고 행복해 보이십니다. 사모님이 사진 보시면 질투나실듯.... 저도 우리 큰아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freesolo님 처럼 한번 같이 가봐야 겠습니다.

하윤아빠
2004-09-01 07:29:14

멋집니다...부럽습니다...^^

cloud 9
2004-09-01 07:41:45

잘 봤습니다.정말 아름다운 글입니다.추천 눌렀습니다.몇년전에 저도 전라도 구례 화엄사-노고단-삼도 봉-연하천1박-세석-장터목1박-천왕봉-치밭목-경상도 진주로 내려오는 진정한(?) 일주를 혼자 한 적이 있습니다만 기차에서 내려 화엄사 도착이 새벽 4시반 그 이후 동틀때 까지 2시간여 밤중에 산길을 혼자 올라가는데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답니다.바람은 왜그리 슁슁 불어 대는지 무서워서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고...지금 생각해도 머리카락이 바딱바딱 섭니다 ^^.

거지왕자
2004-09-01 08:23:39

잘 읽었습니다..삼부자의 즐거운 산행기네요..멋진 사진도 잘 봤습니다.

시리우스
2004-09-01 09:29:40

사진 멋진데요? ^^ 잘 봤습니다. 아드님의 V자가 유난히 눈에 띄는군요. 행복하세요. @,.@

oz9
2004-09-01 10:42:03

정말 잘 봤습니다. 딸만 셋이고, 아직 어리지마는 저도 언젠간 꼭 도전해 보렵니다. 지리산 종주와 유럽 배낭여행!!! 이크, 물론 아내도 함께^^

톤톤
2004-09-01 13:12:40

리플 달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정말 잘 봤습니다... 애들한테 정말 값진 추억을 주신것 같네요...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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