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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잡담] 혹시 유단자 계십니까 ?.....

  1012
2006-11-07 15:07:46
군대 빼고 말입니다......-_-;;


군대 갔다오고 나서 부터 몸무게가 늘어나더니

결혼하고 나서 더욱 (?) 늘게 되더군요.


대부분 남성들은 군대 갔다 나오고 나서부터 인격(=뱃살) 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몸무게가 나가니 예전만큼 뒤돌려차기나 날라차기가 안되는 군요....-_-;;

이런 건 꼭 태권도나 이러한 것들을 배우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

어렸을때 한참 성룡때문에 쿵후가 유행했을 때

동네에서 애들하고 장난삼아 뒤돌려차기나 날라차기 같은 거

안해본 사람 없을겁니다.


저는 군대있을때도 태권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자꾸 병과가 일빵빵에서 다른걸로 보직이 바뀌는 바람에 말이지요....


태권도장은 어렸을때 다녔었는데

흰 띠에서 그만 두었습니다....

노란띠 녀석이 나보다 학년이 두어개 낮은 녀석이었는데

자꾸 까불길래 쥐어 팼다가 관장한테 기합받고는

열받아서 그다음부턴 안나갔더랬습니다.


그래서, 저는 태권도 검은띠의 기회를 놓쳤더랬습니다.

그렇다고 특공무술이나 검도 같은 것을 배우러 다니진 않았습니다.


88 올림픽때  패싸움하다가 알게된 '깡' 이라는 것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우리 누나가 가르쳐준 것 때문에 더욱 잘 알게되었지요....


' 싸우다 코피가 나면 그 코피를 자신의 얼굴에 쳐발라라 '


우리 형이 가르쳐준 것은


' 한놈만 잡아서 족 쳐라 '

' 다구 (=물건) 는 실력없는 애들이나 들고 싸우는 것이다 '


형과 누나는 태권도 유단자였었습니다.

저는 나이가 어려서 100원짜리 플라모델 조립식 장난감만 만지작 거리며 놀고 있을때였죠.


어렸을 적, 이태원에 살때 도장에서 형이 흑인과 대련중

흑인 녀석한테 져서 그게 창피해서 안나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 아무래도 형은 태권도는 대한민국것이라는 것에 대한 강한 집착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고등학교 1학년때 같은 반 녀석중 화려한 유단자 한녀석이 있었습니다.

자칭 특공무술 + 유도 + 합기도 어쩌구 해서 합이 xx 단 이라고 떠드는 녀석이었는데

실제 갑빠가 대단한 녀석이었습니다.

저는 1년 꿇고 들어갔기 때문에 그녀석의 표적이 되어 비아냥거리더군요.


어....역시 유단자는 틀리더군요...

열라 얻어터졌습니다.

눈에 번개가 번쩍! 번쩍! 거리더군요....


졌습니다.....

그런데, 진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이길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매일매일 그녀석 쫒아다니며

싸움을 일부러 걸었습니다.


역시 번개가 번쩍!번쩍! 하더군요....-_-;;


그래도 그녀석은 내 얼굴은 거의 안건드렸습니다.

'때릴줄 아는' 녀석이었고

저는 '맞을줄 아는' 녀석이었습니다.

어렸을때 부터 나약하다고 형과 누나한테 얻어터지면서

자라서 그런건지 몰라도 말이지요....


맞아도 어딜 맞아야되는지를 머릿속에 그려져있던 것이

몸에 밴 것이었죠.


그래서, 권투나 격투기 선수들이 맷집이 좋은 이유가

단순하게 맞기 때문이 아니라

맞는 포인트를 잘 조절해서 맞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뒤로 계속해서 싸움을 걸며 물고 늘어지니까

그녀석이 포기하더군요.....^^;;


한가지 배운것은 유단자라고 해서 겁먹을 필요없고

특수부대, 해병대 나왔다고해서 겁먹을 필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 깡 ' 이 쵝오 !!!


유단자 여러분들 안그렇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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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키드프롬코리아
2006-11-07 06:08:56

제목보고 클릭했다가 첫줄보고 뒤로.. ㅋㅋ

gvrt
2006-11-07 06:12:07

푸하하하. 끝까지 다 읽고 리플까지 읽어버렸습니다.

WR
2006-11-07 06:12:45

-_-;;

gvrt
2006-11-07 06:23:52

전 군대가기전에 띄엄띄엄 3년쯤 운동했고, 까만베레모 써야하는 부대에서 군생활했고, 군대서 태권도, 특공무술 단증도 땄지만 교주님 말씀처럼 겁먹을 필요가 없는 대표적인 부류의 인간입니다. 일단 체격이 자그마해서 남들에게 위압감을 주는 스타일도 아니고 무엇보다 실전경험이 없거든요.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코피나게 싸워본 기억이 없습니다. 때려본적도 맞아본적도 없어서 지금도 어디서 싸움판이 벌어지거나 큰소리만 들려도 움찔움찔 놀랍니다. ^^;

WR
2006-11-07 06:26:29

살 떠는 분들 있더군요....싸움 말릴 생각은 안하고....

똘이장군_1
2006-11-07 06:13:19

누구나 가지고 있는 태권도 검은띠는 가지고 있습니다만 어떤 운동이든 제대로 배운 분들은 한결같이 겸손하더군요

WR
2006-11-07 06:15:26

학창시절땐 그걸 '가오' 로 알고 있는 애들이 많았었죠.

Tai
1
2006-11-07 06:14:18

저같이 나약한 청년은 그냥 맞는 게 속 편합니다. 때려 놓고 나면, 벌금형+합의금 등등 짜증나지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마음이 찝찝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비상시를 대비해서 어느 정도의 힘은 길러 놓아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요. -20살의 Tai-

WR
2006-11-07 06:16:24

일단 맷집부터 키우심이 좋을듯.....^^;; ( 조만간 인근 공사장으로 불러낼테니 나오세요..... -_-;; )

Tai
2006-11-07 06:17:44

공사장에 건수 준비해 놓으셨습니까??

WR
2006-11-07 06:21:45

그놈의 건수는......흥 !!!

열추적
3
2006-11-07 06:23:26

태권도 공인4단 입니다. 하지만 그 옛날 복싱하던넘한테 죽어라 터졌던 기억이 납니다..-_- 결론 : 복싱하는 넘이랑은 절대로 싸우지마라 입니다.

WR
2006-11-07 06:27:15

마눌님 오빠가 격투기하셨던 분인데 그 얘기 하시더군요... 권투했던 사람 건드렸다간 골로 간다고.....^^;;

psycho
2006-11-07 14:27:56

실전에선 90%이상의 싸움이 접근전상에서 주먹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권투한 사람 잘못 건드리면 정말 골로가기 딱좋죠.

2600
2006-11-07 06:27:37

우리나라 남자는 유단자 아닌 사람이 더 적을걸요. ^ ^

WR
2006-11-07 06:30:22

그건 군대와 비례관계 ???

2600
2006-11-07 06:33:20

군대가 아니더라도 주위에 친구들 둘러보면 대부분 2,3단 입니다. 선수출신들도 있고요. 선수출신들은 확실히 다릅니다. 시비도 없고 싸우지도 않습니다.

타르테소스
2006-11-07 06:27:54

저는 제 잘생긴 얼굴 다치는게 싫어서 싸움하는걸 꺼려 합니다 ^^

WR
2006-11-07 06:30:43

오오~~....닥존님하고 한판 붙으시죠.....^^;;

gvrt
2006-11-07 06:34:18

두 분 틀림없이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실듯. =3=3=3

레지던트이불
2006-11-07 06:33:18

무술 유단자보다... 인상과 욕 유단자가 더 무섭습니다...-_-.. 제 친구도 성격은 천사인데.. 얼굴이 심하게 막나가게 생겨서... 깍두기 아저씨들도 별로 눈 마주치더군요.. 전에 술취한 아저씨가 시비걸다가 얼굴보고,, 술이 확 깨는지... 죄송하다고 싹싹 빌더군요...-_-

WR
2006-11-07 06:56:27

가만보면 얼굴이 무기인 사람들도 있지요.....^^;;

한계선
1
2006-11-07 06:42:06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맞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 달리기를 좀 하거든요. 아직까지는.

WR
2006-11-07 06:56:34

-_-;;

레지던트이불
2006-11-07 07:02:11

쌈 잘하는 육상선수(달리기 분야)는 조금 한계선님께 위험한 사람이네요..^ ^

한계선
2006-11-07 07:08:06

그래서, 항상 지갑에 현찰을 갖고 다닙니다.

성마천사
2006-11-07 07:40:40

저... 부르셨습니까... s(-_-)z 후후..

WR
2006-11-07 08:02:07

오....닉네임과 안어울리는 듯....-_-;; * 갑자기 드는 생각.....날라차기님은 유단자일까 궁금....

psycho
2006-11-07 14:33:07

저도 이것저것 많이 해봤는데 권투만큼 실전에 위험한 운동도 없더군요. 원투 스트레이트만 제대로 익혀도 3명 정도는 골로 보낼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광경을 보기도 했습니다.

이락
2006-11-07 15:20:52

오.. 싸움의 기술이 생각나는군요.

어릴적김판호
2006-11-07 15:53:31

고교때 복싱 열달 배우고 까불다가 합기도양반 한테 한방에 반 기절한 기억이 나는군요 . 흡사 타이슨한테 맞아서 정신 못차리고 춤을 추던 상대 선수들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며칠후 그 합기도 양반 동네선배한테 일방적으로 맞더구만요.. 참으로 세상은 무섭습니다..

엘비스프레슬리
2006-11-26 22:47:09

인체에는 경혈이라는 것이 있는데 한의학에서 침을 놓는 자리이며... 이른바 얘기하는 급소이기도 합니다. 드라마 '허준'에서 허준이 싸우는 모습을 본 스승 유의태가 "저놈은 사람의 급소를 저렇게 잘아니 의원을 안시키면 그 재주로 사람을 죽일것이다" 라며 문하생으로 받아들이는 장면이 있죠. 그 급소중에 제대로 한번 맞으면 죽는곳이 몇 군데 됩니다. 맷집을 너무 과신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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