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소개] 마이너하면서도 재밌는 만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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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녀석이 마이너하면서도 재밌는 만화책 좀 소개해달라고 묻네요.
마이너하면서도 재미있는 만화라.. 재미있으면 대중성이 선/후결 조건이므로 쉽지는 않으나 일단
1. 코믹스 기준으로 재밌게 보았고
2. 만화방/대여점등에서도 찾기가 쉽지 않으며
3. 만화책을 좀 본다는 몇몇 지인 기준으로도 잘 모르는 만화 중심으로 적어봅니다.
저작권법상 이미지는 해외판으로 대체합니다. (그래도 돼죠?)
1. 소암현등초지(宵闇眩燈草紙) - 깊은 밤 사람을 유혹하는 등불.
일본의 사라져가는 구세기와 새롭게 확산되는 근대화의 격변기가 배경인 공작왕스러운 스토리입니다.
헌데 요소가 버라이어티한데 로맨스, 드라마, 액션, 하드보일드부터 귀신전승, 백귀야행, 전래동화,
북유럽/ 그리스신화, 이슬람, 불교, 개신교, 성기사단, 마피아, 삼합회, 야쿠자, 백/흑마술, 밀교술,
사이보그, 거대로봇(?)등등 별의별 요소가 녹아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경우 조금이라도 삐긋하면 스토리가 안드로 가버리는 경우가 많고,
그림체도 직선적인 펜터치에 입체감이 없어 요즘의 비주얼에 다소 뒤떨어 듯 하면서도
설득력있게 읽을 수 있는 만큼 이끌어가는 힘이 좋습니다.
실제로 이 작가는 수퍼로봇대전 OG등에서도 굉장히 영향을 끼쳤죠.
내용이 워낙 하드해서 라면먹으며 볼 만화는 아닙니다.
더불어 상상력을 자극하는 대사부터 차라리 노골적인 망가가 이해하기 쉬울 정도.
개인적으로도 마이너한 만화를 묻는다면 가장 1순위로 묻는 만화이기도 하죠. 7권 완결.
2. 연풍
이 만화는 어떡게 소개해야나 싶습니다.
10여년간 따로 헤어져 살았던 남매의 사.. 랑이라..
사회의 통념과 윤리의 상식을 깨고 보면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테마지만 현실적으론 시궁창.
(일본아니고서는 절대 나올 수 없을..)
국내에서 4권까지 출간했다가 5권은 사정상 발매를 못했다는데 발매못한 이유가 짐작됩니다.
결국 인터넷 번역으로 억지(?)로 완간됐지요.
야하진 않으나 여동생에게 들키진 맙시다. 5권 완결.
3. 스카이 하이
지뢰진으로 유명한 다카하시 쯔토무의 작품으로 여성향 순정물에 지옥소녀 엔마마이가 있다면
남성향 코믹스에는 스카이 하이가 있죠.
지옥에서 심판하는 소녀의 이야기인데 지뢰진 작가답게 영화같은 앵글을 십분 발휘한 수작입니다.
내용도 지뢰진처럼 박력넘치기보단 좀 더 침묵+다크하게 흐르죠.
스카이하이 카르마 2권 완결, 스카이 하이는 미결(몇권까지 나왔는지 기억이 가물..).
4. 카인
중국 고대왕조때 사이보그화된 무사 카인의 이야기로 전형적인 소년 성장기 모험담입니다.
넉넉하게 이야기 풀어나가다가 3권으로 급조 마무리 된 비운의 작품.
섹쉬한 차이나 치파오 차림으로 권술을 펼치는 메이화도 매력적입니다.
끝까지 풀어나갔으면 어느정도 인기몰이하지 않았을가 싶네요.
킬링타임으로 볼만합니다. 3권 완결.
5. 브레이크 블레이드(Break Blade)
개인적으로 진흙속의 진주다 싶은 만화입니다. SF메카닉 액션물로 전반적으로 F.S.S의 라이트한 느낌으로
이런저런 연도 및 앞뒤 살필 거 없이 가벼운 맘으로 읽을 수 있어요.
그림체도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붕괴되지 않고 안정적이고 미려한 게 제법 노하우가 쌓인 작가다 싶은데
만화를 제대로 출간하기까지 수많은 고난이 있었던 듯 싶더군요.
간행물로 출간된 적 없이 네이버에서 유료만화로 열람할 수 있습니다. 현재 7권분량 진행중(일본 Flex Comic기준)
6. 아벤투라(Aventura)
마이너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만화라서 길게 적어봅니다.
붉은머리의 소년이 대마법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물로 해리포터보다 좀 더 판타지에 충실하죠.
Missing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미도리카와 신이 본격적으로 만화계에 입문한 데뷔작이죠.
일러스트레이터 출신답게 그림체가 굉장히 부드럽고 꼼꼼하여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실제로 박스컷 거의 없이 컷씬이 겹쳐져있어 첨 보는 분이면 다소 헷갈릴 것 같으나
대사나 배경 의성어 하나하나 결코 소홀함 없고 국내 정식번역본도 걸맞게 번역이 잘 되어 있어
더 만족스러운 작품입니다. (변역가에게 박수를!)
헌데 국내판에는 주인공 명칭을 루윈이라 하는데 일본판을 보면 르윈이라 읽는게 더 좋지 않나 싶네요.
(이건 출판사에 제기해봐야겠습니다.) 그보다 재밌는 건 미도리카와 그녀는 공포물을 굉장히 혐오하는데
막상 Missing에서는 굉장히 녹아나게 일러스트가 삽입되어 있습니다(르네고시니의 꼬마 니꼴라에서
장자끄 셍뻬의 일러스트가 빠진다면.. 상상이 가시나요?).
그래서 4권의 비극에 더 걸맞는 영상미를 보여주지요.. 3권 출간.
7. 나나세
이건 이미지 찾기가 쉽지 않네요. 나나세란 키워드가 야근하며 고생(?)만 하는 불쌍한 간호사 대명사.. 라서.. 쩝;
선천적으로 타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고 태어나
일반적인 사회생활에 곤란함을 겪는 나나세의 드라마로 시간을 돌리는 능력자등과 조우하며 다루는 이야기죠.
드라마로도 나온 걸로 기억합니다. 4권(3권?)으로 완결.
8. 맨홀
근래들어 리셋등 미스테리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테쯔야 츠즈이의 바이오 호러입니다.
세상에 대한 증오를 품은 연구자의 기생충 바이오 테러를 막아내는
젊은 신참 여형사와 늙은 베테랑 형사의 추격전을 그리는데
출간될 당시 데스노트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은 만화지요.
무엇보다 공무원의 발빠른 조치가 인상적입니다.
재밌게 보았는데 의외로 아는 이들이 적어 소개합니다. 3권 완결.
P.s : 혹 만화중에 이거 재밌다. 하시는 분은 리플에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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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하이... 작가 그림체 맘에 들어 원서로 모으다 처분했습니다~ 연풍. 역시 그림 예뻐서 3권까진가 샀다가.. 1권 읽고 재미없어서 영구봉인중. ㅡㅡa;; 맨홀. 재밌긴 한데..좀 그로테스크하죠; 나나세. 4권에서 너무 내용이 생뚱맞아서.ㅡㅡ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