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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개는 똥오줌을 아무 데나 싸지 않나요?" 강아지 배변훈련 환경에 관해

룰루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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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7-19 07:26:36

일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전화가 옵니다. 받아 보니 동네 강아지 토순이 견주님입니다.

오늘 귀가가 조금 늦으시니 토순이 봐줄 수 있으면 봐달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밥이랑 간식이랑 리드줄 챙겨서 갑니다.


그런데 뭘 봐달라고 하시는 걸까요? 실은 밥이나 물이 아닙니다. 대소변 좀 봐달라고 하시는 겁니다.

토순이는 실외배변을 하는 개입니다.


"개는 똥오줌을 아무 데나 싸지 않나요?" 강아지 배변훈련 환경에 관해

응? 이상하지 않나요? 토순이는 밖에서 사는 개가 아니었던가요?

네 맞습니다. 토순이는 위 사진처럼 밖에서 생활합니다. 그런데 실외배변이라뇨, 그게 무슨 얘긴가요?


토순이는, 자기 집 근처에서 배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배변하러 가 주어야 합니다.



"개는 똥오줌을 아무 데나 싸지 않나요?" 강아지 배변훈련 환경에 관해

이렇게 길게 줄을 매고.



"개는 똥오줌을 아무 데나 싸지 않나요?" 강아지 배변훈련 환경에 관해

함께 걸어 줍니다.

그러면...


"개는 똥오줌을 아무 데나 싸지 않나요?" 강아지 배변훈련 환경에 관해

이렇게 쉬를 합니다.



"개는 똥오줌을 아무 데나 싸지 않나요?" 강아지 배변훈련 환경에 관해

그런데 보시면 데크 계단 아래쪽에 따끈따끈한 응가가 있습니다.

이건 견주님 귀가가 늦다 보니 묶인 줄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까지 가서 응가를 한 겁니다.



"개는 똥오줌을 아무 데나 싸지 않나요?" 강아지 배변훈련 환경에 관해

많은 분들이 개는 똥오줌을 아무 데나 싼다고 생각합니다. 언뜻 우리가 볼 때는 그런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분양샵에서 어린 강아지를 데려오면 자기 쿠션에도 싸고 그냥 바닥에도 싸고 패드에도 싸고... 중구난방 규칙이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개는 똥오줌을 아무 데나 싸지 않나요?" 강아지 배변훈련 환경에 관해

엘리입니다. 2014년 5월의 엘리.

사진에 보이는 쿠션은 나름 엘리 집이었으나 며칠 지나지 않아 오줌 범벅에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러니 많은 분들이 강아지 대소변을 가르친다고 좁디 좁은 울타리에 강아지를 가두어두고 알아서 배변판이나 패드에 가려주기를 기대하는 것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분양샵에서 데려온 강아지들이 자기 잠자리에 대소변을 싸는 이유는 너무나 명확합니다.



"개는 똥오줌을 아무 데나 싸지 않나요?" 강아지 배변훈련 환경에 관해

환경이 이런데 자기 잠자리에 대소변을 안 하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저 친구들이 내 잠자리를 더럽히기 싫다고 해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있는 게 아닙니다.

사진의 강아지는 쿠션과 패드를 피해 심지어 물그릇 안에서 자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우리 강아지들이 무엇을 배워 오겠습니까. 그리고 이런 환경을 집에까지 가져오는데 강아지가 어떻게 하겠습니까.



"개는 똥오줌을 아무 데나 싸지 않나요?" 강아지 배변훈련 환경에 관해

배변교육 따위 받아본 적도 없는 시골 개도 자기 자리에 대소변 안 싸는 건 압니다. 본능적으로 자기 자리는 깔끔하게 유지하고 싶어 합니다.

개는 결코 지저분하고 더러운 동물이 아닙니다. 



"개는 똥오줌을 아무 데나 싸지 않나요?" 강아지 배변훈련 환경에 관해

올바른 배변교육 방법은 프차에서도 하도 많이 얘기해서 이제는 듣는 여러분도 지겨울 겁니다. 그러니 여기서 또 반복하지는 않겠습니다.

만일 여러분의 강아지가 대소변을 잘 가리지 못한다면 잘 가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는지, 충분한 시간을 주었는지, 매번 보상해 주었는지, 혼내거나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주지는 않았는지 점검해 보세요. 맞벌이 혹은 혼자 사는 등 낮에 강아지를 혼자 둔다면 배변교육은 몇 배의 시간이 듭니다. 그 교육의 책임은 강아지에게 있지 않고 오롯이 견주에게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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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잘살아보세
2017-07-18 15:18:47

아직 눈도 제대로 못뜬 한배에서 난 새끼들중에도 그냥 싸는넘 있고,

멀리 기어가서 싸고오는넘 있고 가지가지 더라고요.

일이점점커지네
2017-07-18 15:21:02

 전에 EBS에서 강아지 관련 방송하는 걸 봤는데 거의 평생 개를 묶어놓고 키우는

농촌을 갔는데 각 집마다 관찰 카메라 설치해서 촬영하고 나중에 마을 사람들

모두 모이게 한뒤 촬영 된 내용을 보여주더군요.

어떤 강아지는 줄이 허락된 가장 먼곳을 가서 변을 보고 흙으로 파묻더군요.

그걸 보고 주인은 우리 개는 똑똑하다고 좋아하던데 실은 개가 자기 잠자리이자

먹는 곳이 더러워지니까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나름의 청결행동.

주위에 아무도 없는데 개 혼자 왔다갔다 하는 걸 보고 개주인은 활발하구나 하는데

실은 거의 반평생을 묶여 생활한 강아지가 보이는 자폐증의 한 증상.

정말 주인 잘못 만나 개고생하고 있는 개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묶어 놓고 키우더라도 꽤 자주 풀어주거나 같이 산책하거나 줄 길이를 더 길게 해주거나

해서 똥개는 묶어놓고 밥만 잘주면 되지 하는 그릇된 인식에서 벗어나야 할 거 같더군요.

ASTERISK
2017-07-18 15:32:56

 한배에서 나온 개들도 다 조금씩 성격이 다르죠..

저희집 강아지는 얼마나 유난을 떨었는지.. 소변 볼때 지 발에 뭍을까봐 안닿게 하려고 바들바들 다리 들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ㅡㅡ;

오렌지G
2017-07-18 15:43:57

한 3년동안 집에 사람이 있지도 않는데 강아지를 두마리나 키웠었습니다.

하루종일 누군가 있을수 있는데로 보냈는데 잘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앞으로는 식구가 많아져서 돌볼사람이 항상 있지 않는 이상 안기르려고 합니다. 

배변도 처음에는 아무데나 쌌으나 나중에 보상을 열심히 해주니 잘 했었고 끙아 하는걸 들고 배변판에 놓고 싸게 하고 간식주고 칭찬해주고 그랬었어요.

그립긴 하지만 사람이 없을때를 찍은걸 유튜브로 몇개 보고나니 더이상 기르지 못하겠더군요...

 

오케바리
2017-07-18 23:05:39

잘 읽었습니다. 묻어가는 질문 하나 드립니다. 제 지인분께서 강아지를 들였는데 이제 4개월에 들어섰는데 몸무게가 2kg 정도 나가고 하루에 두번 종이컵 가득 안되게 사료 급여를 한다는데요! 2주에 800g 사료를 다 먹어 치운다고 걱정하는데 저 정도 무게의 강아지면 하루 두번의 종이컵 가득 안되게 급여하면 적당한 수준은 아닌가요? 개 사료 급여를 어느 정도 먹여야 되는지 한수 지도 좀 부탁 드립니다.

Hans
2017-07-19 02:50:00

제가 다니는 병원에서는 표준급여량으로 몸무게의 5%정도를 강아지에 따라 3내지 4회로 나누어서 주라고 합니다 2주에 800g은 한참 성장기인데 부족한듯 하네요

오케바리
2017-07-19 04:25:53

Hans님도 말씀 감사합니다.

WR
룰루아빠
2017-07-19 04:20:33

오케바리님 안녕하세요?

견종에 따라 밥 양은 천지차이가 있어서 일괄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일반적으로 4개월 강아지라면 

 

소형견: 하루 80그램 정도

대형견: 하루 150그램 정도

 

이렇게도 먹습니다. 체중이 2킬로라면 아마도 소형견인 것 같네요.^^ Hans님 말씀처럼 체중 대비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케바리
2017-07-19 04:25:12

네 말씀 감사합니다. 시츄 라네요! 작고 겁나 짖는 그 강아지 같아요! (^^;)

멋진놈007
2017-07-19 00:22:57

백배 공감합니다

디타
2017-07-19 01:00:40

토순이는 정말 이쁘게 생겼네요.

견종이 어떻게 되나요??

호야민이
2017-07-19 01:21:54

저희집 아이는 항상 화장실에 놔둔 패드에 배변을 하는데 

화장실 앞에 발매트를 놔두기만 하면 거기다 하더라구요..

이런건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3.jpg


WR
룰루아빠
2017-07-19 04:22:02

호야민이님 안녕하세요?

일반적으로 말씀드리면 강아지들은 바닥 재질과 다른 곳에 배변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배변패드에 배변을 하지요. 발매트류나 러그 등 깔개류는 강아지가 느끼기에 그 성질이 배변패드와 크게 다르지가 않습니다.^^

호야민이
2017-07-19 05:19:15

그렇군요..발매트와 러그는 포기해야 겠네요..^^

WR
룰루아빠
2017-07-19 06:09:07

처음에는 치우시고 우선 배변 습성이 자리잡힐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다시 까시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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