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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적 경험은 인류의 모범이 될 수 없는가

별똥별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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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1-11 01: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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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전우용씨의 한국과 일본의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해 비교하는 글이 있었고, 여기에 대한 분도 회원님의 반론이 있었습니다.

 제가 댓글로 쓴 의견이 반론으로 인정되지 않고 인신공격으로 받아들려지기에 저는 저의 의견을 별도로 올리고자 합니다.

 

제가 파악한 분도님의 이슈는 두 가지입니다.

1. 한국과 일본의 민중 항쟁의 경험은 차이가 없는 것인가?

2. 한국의 민주주의를 자랑하는 것이 비교당하는 다른 나라를 깍아내리는 것인가?

 

첫째, 한국과 일본의 민중 항쟁의 경험은 차이가 없는 것인가? 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죠.

 한국의 3.1운동, 4.19의거, 광주민주화운동, 6월 민주화항쟁, 촛불집회가 분도님이 예로 든 일본의 에도시대 민중봉기, 전공투 운동이나 오키나와  주민의 미군에 대한 시위정도의 레벨에 해당되는 것 일까요?

 분도님은 과거 한국인이 국권회복과 민주주의를 위해 했던 운동과 항쟁을 '민중 봉기'라는 카테고리로 묶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민중 봉기라면 로마의 스파르타쿠스의 노예 반란도 있고 중국 황건적의 난도 있습니다. 그런데 위에 열거한 한국인의 저항 운동들이 단순 민중 봉기로 치부할만 한 사건일까요?

이들 사건은 역사적으로 한국과 주변 국가에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그 정신까지 계승되어 내려오고 있습니다.

  

3.1운동을 보실까요?

우리나라 헌법전문을 살펴보면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이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3.1운동 직후 상하이의 민국일보는 3 20여 차례 보도와 논평을 통해 조선민족의 저항의식을 높게 평가하며 중국인들의 각성을 촉구했다고 합니다. 또 당시 중국 지식인그룹의 선두주자였던 천두슈(陳獨秀), 리다자오(李大釗) 등도 <조선독립운동에 대한 감상(朝鮮獨立運動之感想)> 등의 글을 통해 조선민족의 투쟁정신을 극찬하며 위축되고 굴종적인 삶에 익숙해진 중국인의 모습이 부끄럽다고 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청년학생들의 분발과 궐기를 촉구했습니다.  우리가 배운 것처럼 3.1운동은 중국의 5.4운동에 영향을 주었고 5.4운동을 주도했던 베이징대학의 학생대표 푸쓰녠(傅斯年)은 <조선독립운동의 신교훈> 등의 글을 통해 3.1운동을 중국인도 본받자고 호소했습니다.

 

 6월 민주화 항쟁에서 군사정권으로부터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했고 이를 통해 진정한 민주정부가 들어서게 되고 군부 쿠데타 세력을 몰아내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일본의 민주주의에서의 경험이 한국과 차이가 없을려면 그정도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사건이 있어야죠. 1987년 한국은 6월 항쟁을 통해 민주주의에 한걸음 나아갔지만 2년 후 시작한 중국의 청안문 시위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중국의 천안문 시위에 해당하는 운동도 없지 않습니까?

 

분도님의 댓글중에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전우용이 예로든 4.19 참여 10만명 사망 200명 남짓입니다. 일본에 이 규모의 대중운동이 없었을까요." 민중 운동의 레벨을 참여인원과 사망자 수로 비교하려는 발상은 정말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질문하고 싶습니다. 일본에 일어난 대중운동에 헌법에 까지 그 정신을 계승하는 운동이 있습니까? 일본 역사에 영향을 주고 주변국까지 인정한 민중 운동이 있습니까?

 

 

두번 째, 한국의 민주주의를 자랑하는 것이 비교당하는 다른 나라를 깍아내리는 것인가?

분도님이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인류의 모범'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죠.

우리가 배우는 역사에서 현대 민주주의를 언급할 때 반드시 영국과 프랑스 두 나라를 지나치지 않습니다. 두 나라가 어떻게 전제적인 독재권력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이루어냈는지 배웁니다. 이 두나라가 자긴의 민주주의 역사에 대해서 자랑할까요, 자랑하지 않을까요?

 프랑스는 '우리는 왕의 목도 땄다'고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무기를 들어라 시민들아! 시민군을 조직하라! 행진하라, 행진하라! 적의 더러운 피로 우리 논밭의 고랑을 적시자!" 당시 시민 혁명군이 부르던 노래가 프랑스 정부의 애국가 '라 마르세예즈'로 제정되었습니다.  

이들 국가의 민주주의가 그 후 인류의 모범이되었다고 하는 표현이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어떻습니까? 우리가 파시즘에 의해 한국의 민주주의를 자랑하고 있는 것일까요?

결론적으로 우리는 우리보다 앞선 민주주의 체제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부러워하지만 적어도 한국보다 후진적인 정치체제를 가진 국가는 분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데 토니블레어 내각이 의회에서 토론하는 동영상이 DP에 올라왔었습니다. 한쪽 정당이 상대방 정당을 공격하는 발언을 하면 다른 정당이 다시 반격하는 내용이었는데 치열하게 토론하면서도 발언의 수준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당시 503 시절이었고 많은 분들이 수준높은 영국의 의회정치를 부러워하면서 한국은 언제 저런 시절이 올지 안타까와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한국 민주주의를 세계에 자랑해도 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촛불집회룰 통해 광장 민주주의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 세계에 보여주었습니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결합되는 집단지성 인터넷과 광장을 통해 표현되는 발언의 영향력이 제도권 정치집단을 능가한 의미있는 사건입니다. 이것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국뽕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는 의견이지만 적어도 다른 나라에 자신있게 우리가 잘했다고 말할 수는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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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은 민도가 높아서 비폭력 투쟁을 했던 것일까요."

 아닙니다.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항쟁을 민도와 결부시키는 자체가 잘못되었습니다. 인도는 카스트제도와 여성에 대한 인권 유린이 심각한 사회지만 비폭력 투쟁은 잘한 것이죠. 심플하게 접근하면 됩니다. 잘한 것은 잘했다고 하고 못한 것은 못했다고 하면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민도로 접근하고 민족적 우월주의이 아닐까라는 결벽증에 가까운 시각때문에 왜곡되는 것이죠.

 

분도님은 일본인에 대한 한국인의 우월의식을 지나치게 경계하는데요. 한국의 역사를  자세히 알고 있는 일본인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부러워한다고 말하고 싶네요.

  

영화 1987에 대한 일본 관객의 평으로 마칠까 합니다.

"이렇게 민주화를 위해 보도도 시위도 목숨을 걸고 하는 '자랑할 수 있는 역사를 갖는 것' 이것이야말로 자존심이고 애국심이다..."   

 

 이제 자야 해서 댓글에 대답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별똥별집사 님의 서명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46
댓글
numero1
1
Updated at 2018-11-10 15:43:50

제가 보기에는, ‘조선민족의 민족성’을 뽑아내려고 시도했던 일제의 파시스트적 발상을 전우용씨가 현대의 일본인을 분석하면서 그대로 차용하고 있는 게 문제 같네요. 그외 개념적 부정확성도 좀 있구요. 이를테면 국가가 개인인권을 침해해도 된다는 생각은 군국주의가 아니라 전체주의의 소치입니다. 일본이 민국이란 표현을 못 쓰는 이유는 영국처럼 왕국이기 때문이구요. 일본국민 다수가 천황을 여전히 숭배한다는주장은 근거가 궁금하군요. 전우용씨 가끔 논리전개에서 무리하거나 오락가락할 때가 있어요. 역사는 좀 아는데 철학이 약한 것 같아요.

미려노
20
Updated at 2018-11-10 15:53:01

전우용 역사학자와 관련된 철학 부분에 대해 글을 많이 올려 주세요

 

그래야 전우용학자가 얘기하는 논거와 비교가 되죠

 

기대하겠습니다~~~

 

 

numero1
2018-11-10 16:01:26

네. 나중에 시간날 때 자세히 써보죠. 위의 댓글에서도 간략히 지적하긴 했지만요.

미려노
20
Updated at 2018-11-10 16:02:29

지적만 했지

논거는 없죠

 

기대하겠습니다

numero1
1
2018-11-10 16:10:30

일단 민족을 단위로 한 집단의 기질을 일반화해서 규정하는 태도가 19세기 제국주의자들의 사회적 다윈주의(다원주의 아님)와 인종차별적 발상에서 유래한 건데요. 히틀러와 무설리니의 파시즘, 일제의 태도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어요. 전씨가 그걸 안다면 일제가 ‘조선민족성’을 일반화했듯이 일본국민성을 일반화하는 발언을 저이 쉽게 하지는 못했을 거라고 봅니다. 일본을 비판하려면 공식적인 대표인 일본정부를 비판하면 되요. 이명박근혜가 한국인의 기질을 알려주지 못하둣이 일본정부의 행위로 일본인의 기질을 일반화하면 안 되죠.

미려노
15
2018-11-10 16:18:16

일본과 관련된 글을 읽으며 느끼는건..

 

일반적인 우리나라 사람들은 

식민지시대 일본 정부나 기득권들이 행한 얘기를 하는데 

 

그걸 일반 일본 국민과 치환해서 얘기를 받아들여요..

 

전우용역사학자가 일본인과 

일본정부의 행위를 구분 못한다고 보시나요?

numero1
2018-11-11 02:09:35

이 글에서는 구분을 안 하는지 못 하는 지 둘 중 하나 같군요. 일본인 다수는 천황을 숭배하고 국체의 본령이 천황제에 있다고 믿는다... 등.

들국화
10
Updated at 2018-11-10 15:57:57
"국가의 가장 중요한 목적을 군사력에 의한 대외적 발전에 두고, 전쟁과 그 준비를 위한 정책이나 제도를 국민 생활 속에서 최상위에 두려는 이념. 또는 그에 따른 정치 체제."


"개인의 모든 활동은 민족ㆍ국가와 같은 전체의 존립과 발전을 위하여서만 존재한다는 이념 아래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상." 


위가 군국주의, 아래가 전체주의의 사전적 의미입니다. 교점이 보이시나요?

군국주의 하에서 개인인권이 침해받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입니다.

 

numero1
2018-11-10 16:00:27

비슷하긴 한데 좀 달라요. 전씨가 좀 엄밀하지 않게 개념을 사용했구요.

아지쌍수
11
Updated at 2018-11-10 16:10:28

저도 궁금하군요...

국가가 개인인권을 침해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건 군국주의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당시 일본의 군국주의는 민본위주의 군국주의 였나요?

그럼 더 이상해지는데요.

그냥 군국주의나 전체주의나 개인인권을 침해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만..

 

numero1
1
2018-11-10 16:12:07

군국주의와 전체주의가 겹칠 때가 많죠. 하지만 같은 개념은 아니고 전씨는 잘못 사용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아지쌍수
11
2018-11-10 16:16:53

물론 군국주의와 전체주의의 개념은 다르지만  말씀하셨듯이

분명 겹치는 부분이 있죠. 그 부분이 바로 인권침해 부분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우용씨가 말한 일본의 군국주의는 인권침해를 해도 된다 라고

생각한다 는 주장은 맞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전우용씨가 잘못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파고비지철철
2018-11-10 22:37:34

전우용씨가 2000년대 나온 역사학 논쟁(비판)을 모를리가 없을테고 본인의 전공이 한국근대사여서 개념과 맥락을 잘알텐데 이번글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WR
별똥별집사
1
2018-11-11 09:08:41

전우용씨 글의 맥락은 동의합니다. 실제 촛불집회의 결과로 박근혜가 하야하는 것을 선거로 뽑은 대통령을 왜 마음대로 하야시키는지 이해못하는 방송과 반응이 다수였어요.

마스테마
24
2018-11-10 15:53:45

 어떤 일본 정치인이 한국은 국민독재의 나라라고 비웃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비웃던 모습.. 어찌됬던 저번 박근혜 탄핵은 전세계에 상당히 충격적인 사건임은 틀림없습니다. 저도 지나친 국뽕은 눈쌀이 찌뿌려지기는 하지만 자랑스러워 해야할 만한 일에 자부심을 가지는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WR
별똥별집사
2018-11-11 09:11:54

애초에 국민에게 주권이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そもそも国民に主権があることがおかしい) -니시다 쇼지(西田昌司) 자민당 부간사장 이런 말을 버젓이 하는 걸 보년 일본의 정치는 멀었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판단을 파시스트로 보는 게 웃긴거죠.

분도
7
Updated at 2018-11-10 16:10:58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집착, 삐딱, 인종차별, 편견이라는 단어를 상대에게 쓰면 그게 인신공격입니다. 그런 무례한 단어들을 안 쓰고도 충분히 의사 전달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대화를 하실 의지가 있는 듯 하니 글을 좀 남겨보죠. 일단 주제가 어긋났습니다.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적 경험은 인류의 모범이 될 수 없는가 물으셨는데,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적 경험이 인류의 모범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도 그런 주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디에도 그런 흔적조차 없습니다.


제가 전우용의 글을 비판한 포인트는 범주화의 오류입니다. 전우용은 일본이 조선의 ‘민족성’을 정의한 것을 비판하지만, 전우용 역시 일본의 ‘민족성’을 비판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의, 인도, 민주, 인권에서 모범을 보인 적 없는 일본인. 


정의, 인도, 민주, 인권을 위해 싸우는 것에 민족이라는 것이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은 파시즘적인 발상이라고 한 것이 제 주장입니다. 


지엽적인 문제로 넘어가서 민중봉기를 저평가하시는 것 같습니다. 스파르타쿠스의 반란은 전세계 혁명가들에게 수 천년간 영감을 준 위대한 사건입니다. 스파르타쿠스는 그리스 민족도 아니고 로마 민족도 아니지만, 어떤 민족에게도 감동을 줄 만큼 위대한 저항을 했습니다. 그 저항이 인류 보편적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20세기 독일 11월 혁명에 영향을 줄 인류사에 길이 남을, 누군가의 말로는 ‘모범’이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황건적의 난은 제가 중국사에 해박하지 못해,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만. 중국 인민의 봉기는 후대에 큰 영향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주원장도 홍건적의 수괴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민중이 떠받드는 순간 황제가 된 것이지요. 맹자 말을 꺼내지 않더라도 인류 보편적 가치임이 명확합니다. 실패한 이자성도 마오쩌둥에게 큰 감명을 줬습니다. 마오가 신중국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이자성의 이름이 수 없이 거론되었습니다. 


계량화해서 어떤 봉기가 더 낫고 나쁘다고 단정하는 역사관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팔이 안으로 굽어 3.1운동에 더 큰 점수를 주더라도, ‘우리 민족’이기에 할 수 있고 ‘일본 민족’은 할 수 없는 류의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평화헌법을 지켜온 양식있는 일본인들을 지지합니다. 전우용의 글은 민족적 문제가 될 수 없는 것을 민족에 국한시킨 글이었습니다.

미려노
19
2018-11-10 16:11:25

이 댓글을 읽고 드는 생각은..

 

식민지 근대화론..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아!!   이분의 생각은 충분히 존중합니다 

분도
1
2018-11-10 16:13:19

식민지 근대화론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시는 것 같으십니다. 공부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미려노
15
2018-11-10 16:19:14

저야 

세월호에 대해도 공부해야하고

어린 자식들에대해서도 공부해야 하죠

 

네 공부하겠습니다~

분도
2018-11-10 16:24:23

바쁘실 테니 알려드리지요. 제 글에서 어떤 부분이 식민지 근대화론입니까?

미려노
2018-11-10 16:29:12

마지막 단원에서 급하게 결론을 지었네요..

 

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

분도
2018-11-10 16:35:43

다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지쌍수
32
2018-11-10 16:19:01

본인이 게시판에 올린 전우용씨를 비난하는 글에서 예의를 갖추지 못한 건

전혀 생각하고 계시지 않는군요.

이거..뭐 대놓고 내로남불 입니까?

분도
2
2018-11-10 16:23:43

전우용은 방송출연도 하며 저서도 내고,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입니다. 

파시즘을 부추기는 글을 쓴다면 날카롭게 비판할 수도 있겠지요. 그게 그쪽에서는 예의이며 또 시민의 의무입니다. 

반면 저는 그저 이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회원입니다. 이곳에는 이곳의 룰이 있습니다.

제가 전우용에게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 생각하는 예의 있으신 분이,

저에게 예의를 지키지 않는 것이야 말로 내로남불인 것입니다.

아지쌍수
24
2018-11-10 16:26:52

맞습니다.

저는 님에게 예의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제가 언제 예의를 지켰다고 했습니까...?

님이 글을 쓰신 방식 그대로 썼을뿐입니다.

 

무엇이 이곳의 룰인지는 몰라도 본인은 인신공격성 글을 써놓고

남들에게는 그러면 안된다고 말하는게 우스울 뿐입니다.

 

분도
2018-11-10 16:28:43

아닙니다. 저는 인신공격한 적 없습니다.

저는 전우용의 글을 공격했지, 전우용이라는 개인을 비판하지는 않았습니다.

전우용 같은 글쟁이들에게 인간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지쌍수
25
2018-11-10 16:30:30

인간적인 호감을 갖고있는 대상에게 [지적 오만] 이다라는 모욕적인

표현까지 할수 있다는게 제 상식에선 놀라울 따름입니다.

분도
2
2018-11-10 16:32:31

그 글은 더 심하게 비판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족주의를 부추기는 얼개로 쓰여졌기 때문입니다.

아지쌍수
24
2018-11-10 16:36:43

그럼 정당하게 비판만을 하셨어야 했습니다.

갖은 모욕적인 말을 늘어놓고 이건 비판이라고 주장한다면

국감때 한국당 의원들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죄다 명언입니다.

 

그리고 민족주의 운운 하신부분은 개인적으로 절대로 동의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분도
2018-11-10 16:42:11

그러니까 제글에서 비판하실 부분을 비판하시면 되는 것이지요. 제가 지적 오만이라고 생각한 것은 여러 개념들을 퉁쳐서 넘어가고, 적절하지 않은 대입을 하는 것이 역사학자의 옳은 태도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갖은 모욕을 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의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게  허세라고 하셨는데 어떤 부분에서 허세였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또 생각하시는 정당한 비판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상대를 인신공격하기 이전에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상대도 진심으로 글을 쓰며, 그런 글을 쓸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들국화
10
2018-11-10 16:43:32

그 글에서 민족주의를 보시는 걸 보면,

글은 잘 쓰시는데, 글은 잘 못보시는군요.

그래서 결과물은 잘못된 잘 쓴 글이고요.

이재아빠
8
2018-11-10 17:13:25
1. 분도님의 글에 따르더라도,
"전우용 선생은 일본이 조선의 '민족성'을 정의한 것을 비판한 것 = 전우용 선생이 일본의 '민족성'을 비판한 것"
'민족성'을 정의한 것을 비판 한 것과 '민족성'을 비판 한 것은 상당히 다르지 않나요? 서로 비교 대상이 다른 것을 언급하셨으니, 저 문장은 이상합니다. 설사 비슷한 의미로 쓰셨다고 하시더라도 우리나라를 정복해서 다스리려고 한 정의와 일본을 비판하기 위해서 한 행위는 전혀 같을 수도 없고, 비판 받을 이유가 없지요.
주장하시는 바가 전우용 선생이 일본의 민족성을 비판하면 안된다는 주장이신가요?

2. 이건 제가 몰라서 문의드립니다. 스파르타쿠스의 난이 영향을 미쳤던 혁명이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특히나, 근세 이후에 어떤 영향이 있었나요? (말씀하신 독일혁명의 스파르타쿠스단은 제가 좀 더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 말씀하신 것처럼 인민의 봉기를 더 낫고 나쁘다고 단정하는 역사관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런 역사관이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역사에서 인과관계를 명확히 파악하고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봉기라고 하더라도 두루뭉실하게 같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스파르타쿠스의 난이든 황건적의 난이든 원인과 결과가 모두 다릅니다.

4. 우린 할 수 있고, 일본은 할 수 없다라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만, 적어도 근세 이후의 일본에서는 우리의 31운동이나 419, 6월혁명, 촛불혁명 같은 성격의 사건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와는 다르다라는 추측, 예측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분도
1
2018-11-10 17:50:58
1. 일본의 민족성을 비판했다고 보는 부분은, 일본을 민중운동을 할 수 없는 민족으로 서술한 부분에 있습니다. 정의, 인도, 민주, 인권에서 모범을 보인 적이 없다고 하는 부분이 문제인 것입니다. 저는 그런 가치가 민족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 인류 보편적 가치추구라고 보는 것입니다.
2. 스파르타쿠스의 이름이 거론된 사건은, 찾아보신 스파르타쿠스단을 비롯해 여러 건이 있습니다. 아이티 독립운동가에도 그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칼 막스도 체 게바라도 스파르타쿠스를 존경했습니다. 체 게바라 이전의 체 게바라였던 겁니다.
3. 원인과 결과가 다르죠. 제가 먼저 언급한 일은 아닙니다. 일본인은 그런 걸 할 수 없다는 전우용의 주장에 반론으로 저는 안보투쟁, 오키나와 시위, 에도시대의 민중봉기를 거론했을 뿐입니다.
4. 3에서 언급한 말입니다. 한민족에 특이점이 있어 3.1운동 촛불 혁명을 했다면, 같은 유전자인 신라인들도 서라벌에서 촛불 시위를 했어야지요. 같은 한민족인 중국 조선족은 촛불시위를 합니까. 민족 DNA가 영향을 미치는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재아빠
7
2018-11-10 18:24:08
자야 하므로 간단하게만 덧글을 달겠습니다.

1. 제가 여쭙는 것에 대한 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논점이 좀 흔들리는데요. 인류가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있고 그게 어떤 것이라는 것은 분도님의 주장일 뿐입니다. 분도님의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비판해도 되는 것이겠죠?
 
2. 스파르타쿠스의 난이 대단하다거나, 스파르타쿠스가 대단한 인물이었다라는 것은 대부분 동의할 수 있겠습니다만, 전세계 혁명가들에게 수 천년간 영감을 줬다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이 듭니다. 우리가 주로 배워왔던 영,미,프와 같은 국가들의 민주주의 발전 과정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잠깐 동안 간단히 뒤져본 결과로는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맑스 이후에 영향을 미쳤다면 그건 잠깐 찾아봐도 나오더군요.
 
3. 민족이라는 개념이 근대 이후에 등장했기 때문에 한민족, 일본 민족 이렇게 놓고 봐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언급하신 일본의 민중봉기가 31운동, 419 등과 같은 원인,결과,성격 등등 비슷하게 봐야 하느냐 한다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4. DNA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 사람은 없지 않나요? 위에 언급했듯이 민족이라는 개념이 근대 이후로 나온 개념이기 때문에 민족에 DNA를 붙이는 건 말이 안되는 것이구요.  전우용 선생은 생물학적인 어떤 내용은 언급하신 적이 없습니다. 일제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양국민에 대해서 언급하셨을 뿐입니다. 분도님의 DNA 관련된 언급은 너무 나간 것 같습니다.
 
'일본인들은 침략 전쟁을 여러 차례 일으켰으나, 정의와 인도, 민주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운동에서 인류의 모범이 된 적이 없습니다'.
분도님이 이 문장에 대해서 동의를 하지 않기 때문에 논쟁이 계속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만, 일본 사람들에게 정중하게 '정의와 인도, 민주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서 일본이 한 일이 어떤 것이 있느냐?'라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할지는 좀 궁금하긴 합니다.
분도
2
Updated at 2018-11-10 18:44:32

1. 제 글에서 무엇을 읽고 어떤 것을 논점으로 삼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똑같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비판한 지점은 여기에 있습니다. 정의, 인도, 민주, 인권에서 모범을 보인 적 없는 일본인. '정의, 인도, 민주, 인권'운동을 할 수 없는 민족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저를 비판하시지요. 다만 저는 그런 가치관을 파시즘이라 보는 것입니다.

2. 민주주의 발달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은 누가 말했던 것일까요. 저는 후대 혁명가에게 큰 영감과 영향을 줬다고 적었습니다. 제가 스파르타쿠스를 먼저 꺼내든 것도 아닙니다. 이 글을 적으신 분이 '단순 민중 봉기'라며 저평가하는 주요 사례일 뿐입니다. 저는 '단순'이라는 말로 저평가 받을 일이 아니라며 반론한 것입니다. 

3,4. 똑같은 말을 또 씁니다. 전우용은 정의, 인도, 민주, 인권에서 모범을 보인 적 없는 일본인이라 규정했기에 저는 거기 대한 반론을 적은 것입니다. 안보투쟁, 오키나와 투쟁이 3.1운동, 4.19와 원인 결과까지 똑같아야 합니까. 일본도 3.1운동때의 조선처럼 식민지가 되어야 하고, 4.19이후처럼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켜야 합니까. 원인, 결과는 도대체 왜 꺼내시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일본인이 평화헌법을 지켜온 역사를 존중하며 그것이 정의, 인도주의, 민주, 인권의 모범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가치가 아베 정권하에서 무너지고 있어 안타까워 합니다.

WR
별똥별집사
4
2018-11-11 09:29:41

일본처럼 지속적으로 야욕을 유지하는 나라는 국민성이라고 판단해도 무방합니다. 임진왜란부터 세계2차대전 당시 식민지 정복 전쟁, 우파 정부의 역사인식과 평화헌법개정 움직임 등. 분도님이 지지하는 양식있는 일본인은 소수이며, 다수의 일본인은 아베를 지지하고 혐한 서적을 사서 읽고 있습니다. 과거 일본 역사에서 발견할 수 없으니까 미래적인 희망으로 남기네요. 그러 식이면 중국도 언젠가 월드컵 4강에 진출 할 때가 있겠죠. 아직도 한국인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투쟁을 민중 봉기의 테투리에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구요. 스파르타쿠스의 난은 의미가 없는 것은 아나죠. 하지만 고려시대 망이, 망소이의 난과 같은 신분제도에 의한 억압에 대한 반발로 해석해야지, 3.1운동이나 6월 항쟁과 같은 레벨로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민족이라는 단어 선택에 불만을 가진다면 다른 용어로도 대체 가능합니다. 일본인 거대 집단에서 침략적인 성격은 지금도 변하지 않고 지속되고 있습니다. 분도님은 일본이라는 나라를 자기가 보고 싶어 하는 면만 보는 것 같습니다.

희야들::옵하
13
2018-11-10 16:31:15

 잘 모르면 글이 길게 마련이죠...

WR
별똥별집사
1
2018-11-11 09:30:29

^^

Blues man
9
2018-11-10 20:39:41

뒤늦게 글 보면서 논쟁 붙은 댓글들을 보는데 오우야 다 차단목록이네요 ㅋㅋㅋ 역시 차단은 과학이군요 저의 평정심에 상처가 안나도록 해주는 차단 따봉!!! ㅋㅋㅋ

WR
별똥별집사
2018-11-11 09:32:22

저는 차단을 안해서 모르겠네요.

블루문짱
1
2018-11-11 04:15:58

 좋은 글 추천드립니다 ^^

WR
별똥별집사
2018-11-11 09:32:48

감사합니다.^^

아프락사스
2018-11-11 06:25:57

일본에서 학생운동이 없었던 것도, 체재에 무조건 따른 것도 당연히 아니죠. 그리고 이것이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다른 나라에 영향을 안 준 것 또한 아니고요. 전공투(약어. 全学共闘会議)와 적군파를 찾아보시길. 일본의 진보세력이 무너진 주된 이유는 이들이 과격테러리스트화되면서, 내부 자성세력까지 문자그대로 살해하는 등, 납치/살해/인질극 등의 행보로 이어졌으며, 이것이 외부에 알려져 시민들이 외면하게 된 것입니다. 가끔 전 전우용의 발언 중에 역사학자라는 것조차 의문이 드는 발언을 할 때가 있네요.

WR
별똥별집사
3
2018-11-11 09:41:45

전공투가 다른 나라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알고 싶습니다. 한국은 학생 운동은 대통령 직선제라는 헌법 개정과 민주화의 물꼬를 틀어 한국 역사에 큰 획을 긋고 자연 소멸되었다면, 일본의 전공투는 자기 모순으로 사멸되었죠. 쉽게 말해서 국민들의 피와 눈물로 역사를 바꾼 경험이 일본에게 있느냐고 질문했을 때 부정적인 대답을 들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프락사스
2018-11-11 10:40:38

아무래도 오해되게 제가 쓴 것 같은데,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시민저항의식이 없었다는 주장이 왜곡이라는 겁니다. 전공투와 적군파는 영향을 주었다기보다는 시민불복종이 없다는 주장의 반대사례입니다. 비록 그들이 내부모순으로 자멸했다고해도, 그 시작지점은 분명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불복종 운동의 일환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전우용의 행보를 비판하는 것이 주목적이었습니다. 특정세력에 대한 과도한 옹호 내지 비난을 위해 역사를 적당히 왜곡해 이용한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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