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말로만 듣던 보이스피싱이!!
그저께 점심때 멍멍이 산책을 시키고 돌아왔더니
장모님에게서 핸드폰으로 부재중전화를 두통이나 걸으셨더군요.
이시간에 무슨 일인가 하고 전화해보니
이서방 큰일났네 이를 어쩌면 좋냐 하면서 힘들게 말씀하시는데
아내가 울면서 전화를 해서 엄마 제발 나좀 살려줘.. 했다는겁니다.
친구 민정이라는 애가 사채업자에게 5000만원을 대출받을때 아내가 보증을 서줬는데
이친구가 잠적해버리는 바람에 사채업자들이 아내를 납치해서 사당역 근처 사무실에 감금해놓은
상태이고 돈을 내놓지 않으면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고 (자체 심의했습니다.) 어쩌고 저쩌고하면서
다른사람한테 전화해보지 못하게 집전화 핸드폰을 계속 붙들고 있게 했다네요.
당장 내놓을 수 있는 돈이 얼마인가 하면서 2000만원 밖에 없다니까 또 막 이런저런 (이것도 심의)
욕설을 퍼부었다는겁니다.
일단 진정하시라고 말씀드리고 그쪽 전화번호는 아시냐 했더니 070 어쩌고 하는 번호라고 하더군요.
일단 끊어보시라.. 제가 알아보겠다.. 하고 아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거니
한참만에 받습니다.
강사직이라 지금 근무시간인줄 뻔히 알아서 평소엔 전화안하고 안받거든요.
짜증섞인 말투로 왜그러냡니다.
혹시 너 납치되어있냐 물으니 뭔소리냐고 묻네요.
알었다. 일던 끊자 하고 장모님께 전화. 그거 보이스피싱이니 신경쓰지 마시라고.. 개잡놈들이라고..
나중에 들으니 출근하신 장인어른한테까지 전화하셔서 돈마련해야 된다고 했고
장인어른은 또 아는 분에게 돈을 빌릴 생각까지 하고 계셨다는군요.
게다가 장모님한테 이 잡놈들이 바닥에 머리를 100번찧으라고 해서 그걸 또 하셨다네요.
살면서 한번도 이런 전화를 받아보신 적이 없는 순진한 분이시라..
게다가 아내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믿으셨다고 합니다.
어떻게 알았을까요. 장모님의 딸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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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마한테 그랬으면 소도 때려잡을 놈을 니가? 그랬을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