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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말로만 듣던 보이스피싱이!!

시민 솔한
  1056
Updated at 2018-12-14 09:50:30

그저께 점심때 멍멍이 산책을 시키고 돌아왔더니

장모님에게서 핸드폰으로 부재중전화를 두통이나 걸으셨더군요.

 

이시간에 무슨 일인가 하고 전화해보니 

이서방 큰일났네 이를 어쩌면 좋냐 하면서 힘들게 말씀하시는데

 

아내가 울면서 전화를 해서 엄마 제발 나좀 살려줘.. 했다는겁니다.

 

친구 민정이라는 애가 사채업자에게 5000만원을 대출받을때 아내가 보증을 서줬는데

이친구가 잠적해버리는 바람에 사채업자들이 아내를 납치해서 사당역 근처 사무실에 감금해놓은 

상태이고 돈을 내놓지 않으면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고 (자체 심의했습니다.) 어쩌고 저쩌고하면서

다른사람한테 전화해보지 못하게 집전화 핸드폰을 계속 붙들고 있게 했다네요.

당장 내놓을 수 있는 돈이 얼마인가 하면서 2000만원 밖에 없다니까 또 막 이런저런 (이것도 심의)

욕설을 퍼부었다는겁니다.

 

일단 진정하시라고 말씀드리고 그쪽 전화번호는 아시냐 했더니 070 어쩌고 하는 번호라고 하더군요.

일단 끊어보시라.. 제가 알아보겠다.. 하고 아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거니

한참만에 받습니다. 

강사직이라 지금 근무시간인줄 뻔히 알아서 평소엔 전화안하고 안받거든요.

짜증섞인 말투로 왜그러냡니다.  

혹시 너 납치되어있냐 물으니 뭔소리냐고 묻네요.

알었다. 일던 끊자 하고 장모님께 전화. 그거 보이스피싱이니 신경쓰지 마시라고.. 개잡놈들이라고..

 

나중에 들으니 출근하신 장인어른한테까지 전화하셔서 돈마련해야 된다고 했고

장인어른은 또 아는 분에게 돈을 빌릴 생각까지 하고 계셨다는군요.

게다가 장모님한테 이 잡놈들이 바닥에 머리를 100번찧으라고 해서 그걸 또 하셨다네요.

 

살면서 한번도 이런 전화를 받아보신 적이 없는 순진한 분이시라..

게다가 아내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믿으셨다고 합니다.

 

어떻게 알았을까요. 장모님의 딸 이름을.  

시민 솔한 님의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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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버디홀리
2018-12-14 00:52:47

울 엄마한테 그랬으면 소도 때려잡을 놈을 니가? 그랬을걸요

동네형
2018-12-14 00:55:16

일단은 부인께 친구보증서준 일을 확인하셔야? 물론 아니겠지만요. 다음에 또 전화오면 걍 좀 같이 놀아주다 위치추적하고있다네 해주세요.

해외루리
2018-12-14 00:59:09

개인정보야 공공재니까요 뭐....... 너무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지공
2018-12-14 00:59:51

이게 만약 어떤 형태로 핸드폰이 해킹되었거나 백도어를 심었다면 생각외로 간단하게 된다고 합니다.

전화번호 목록을 본다 - 우리 아들/딸이라고 된 전화번호를 꺼낸다. 이를 구글에 검색한다 - 어지간하면 프로필이 뜬다. 특히 지식콘텐츠 자영업자는 100%

 

저는 그래서 가족은 물론 여자친구마저 이름으로 집어넣습니다. 누가 누군지 모르게요.

albatros~
Updated at 2018-12-14 01:05:05

이건 070 전화를 없애면 어느정도 완화가 가능합니다. 

근데 안하죠. 

 

이걸 조금이라도 잡고 싶으시면, 한 만원 정도 그쪽에서 얘기한 통장으로 보내시고.

바로 해당 계좌 은행에 신고 하시고, 경찰서에도 연락 하세요.

귀찮으시더라도. 

그래야 다른분들이 피해를 덜 보게 됩니다. 

 

부모님이 시골에 두분만 사셔서 잊을만 하면 제가 교통사고 났다는 보이스피싱 전화가 부모님께 가는데.

저는 그럴때마다 다 신고 합니다. 

경찰 개놈의 시키들이 만원 손해보고 왜 그러냐고 해서 개진상 떨다 온적도 꽤 있습니다.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병원 다니시는데 그 딴 전화 받고 안좋아지시면 당신 방금 한말 책임 질수 있냐고 x랄을 떨었는데, 개냐 짖어라 식입니다. 

한번은 농협 이 개념없는 시키들이 대포통장 주인한테 제 번호를 알려줘서 소송도 하고 그랬습니다...-.-;;

 

보이스피싱을 막을려면 막을 수 있는데 정부와 금융기관들이 너무 손 놓고 있는 것도 있는것 같습니다. 

foreve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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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2-14 01:29:50

저희 어머니는 핸드폰이건 인터넷이건 보이스피싱이건 돈 관련된 전화가 오면 바로 말 자르고 아주 쿨하게 

"난 잘 못 알아듣겠으니, 우리 아들한테 전화하세요." 뚝! 뚜뚜뚜~~

 

"아쉬운 놈이 전화하겠지, 난 아쉬운거 없어!"

 

 

2
2018-12-14 01:39:28 (125.*.*.1)
'당신 계좌가 범죄에 이용당했다.' 피싱 전화 받은 적 있는데요. 그 때만해도 초창기라 깜박 속았죠.
형사과라며.. 깜짝 놀라 사무실 밖으로 나가 진지하게 통화를 했어요.
조목조목 표준어로 어찌나 말을 잘하던지.. 전 너무나 두려웠고요..
'계좌조사를 해야합니다. 현재 당신 명의 계좌에 얼마가 있냐'는 물음에
'7천..'
'네?!! 7천만원이요??'
'아니요.. 7천원이요.. 월급날이 코앞이라 생활비를 다 써서..'
'아.. 네.. 그렇다면 앞으로 계좌관리 잘 하셔야 합니다..'
 
계좌관리 관련 이런 저런 조언 들으며 통화를 마쳤는데
나중에 주위사람한테 얘기하니 그거 피싱이라며.. -_-
그런데 20여분 정도 통화한 것 같은데 그 사람 허탈했을 것 같단 생각이..
일곱살꼬마
2018-12-14 02:34: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네.. 그렇다면 앞으로 계좌관리 잘 하셔야 합니다..'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
내맘
2018-12-14 01:46:11

 이제 개인정보는 공공재 수준으로 퍼져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다행이시네요.
제 어머님은 몇천 날리셨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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