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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에반게리온과 춤추는 대수사선 음악의 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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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9-20 19:17:44

제 청소년기에 가장 좋아했던 일본 애니메이션과 드라마/영화가 각각 에반게리온과 

 

춤추는 대수사선인데, 두 작품 모두 OST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더 좋아하게 된 것도 있습니다.  

 

 

OST가 좋은 작품이 훨씬 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  

 

히사이시조가 담당한 지브리 작품들이나 한스 짐머가 담당한 여러 작품들처럼요.  

 

근데 최근에 두 작품 모두 가장 좋아하는 곡들이 표절인걸 알게 되어서 충격을 먹었습니다.  

 

제가 듣기엔 둘 다 빼도박도 못하게 표절인데요..  

 

먼저 에반게리온의 Decisive Battle은 007 위기일발 삽입곡의 표절....  

 

 

특히나 이 곡은 춤추는 대수사선 OST에서 위기일발 이라는 곡에서도 리메이크 됐을 정도로 명곡이었는데 말이죠.  (7분 36초 시작) 표절을 리메이크한 격이 되고 말았네요..

 

 

 

그 다음은 춤추는 대수사선인데요, 춤대 보신분들은 다 아는 유명한 오프닝 Rhythm and Police입니다. 

 

 

이거는 표절로 밝혀진 곡이랑 아예 도입부부터 그냥 가져다가 붙인 수준이더라고요.

 

 

 

정말 처음 들었을때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어릴적 추억이 모두 부정되는 정도의 추억이랄까요.

  

내가 보고 정말 창의적의로 멋지다고 생각했던 작품들이 사실은 다른 누군가의 아이디어를 훔친거밖에 되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하니 더더욱이요. 

 

추가로 이건 제가 찾아낸건데, 저만 비슷하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여쭙니다. 

 

영화 사토라레랑 한국 드라마 하얀거탑 OST 비교입니다. 

 

아래 영화 사토라레 영상 1분 57초부터 나오는 음악이랑

 

 

하얀거탑 한국판 In Honour 3분 36초부터 나오는 부분 멜로디가 너무 비슷합니다.

 

 

저만 그런가요? 

 

아무튼 표절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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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9-20 19:16:32

표절일수도 있지만 인트로 부분에 정식으로 사용료를 지불했을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예전에 표절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나중엔 아닌 것들도 제법 있는걸 많이 봤거든요.

WR
1
Updated at 2019-09-20 19:20:24

춤대 같은 경우는 나중에 밝혀져서 난리가 나니까 작곡자 사망으로 저작권이 소멸돼서 문제 없다는 식으로 유야무야 넘어갔다고 쓰여져 있더라구요. 에반게리온의 경우엔 과연 저작물 빡시게 관리하는 MGM에서 허락해줬을지 의문입니다. 그냥 가져다 쓴게 아닐까 생각해요.

2019-09-20 19:29:50

그럴수도 있겠군요. 일본도 생각보다 표절 많이 하더라고요.

2019-09-20 19:32:43

정식으로 사용료 낸 곡들은 표절혐의가 별로 없죠.

아마 표절인줄 알았는데 다른 사정이 있는 경우는 나중에 소송 당할것 같으니 구매한 경우가 대부분 일겁니다.

1
2019-09-20 19:36:58

파쿠리사전 or 파쿠리도감
일본내의 표절 사례들을 모은 책도 있었죠.
보니깐 8~90년대까진 해외를 배끼다가
21세기 들어서는 자국내 ...일본꺼를 일본사람이 배끼는 경향이 많아지는듯 싶더라구요.

2019-09-20 20:24:10

이런거 보면 자기복제곡들은 착한거 같기도..
식상할지언정 남의 꺼 안 베끼고 자기꺼 베끼는 거니

2019-09-20 21:55:05 (110.*.*.152)

일본 문화의 시작이 서양을 베끼면서였죠. 의외로 알고보면 좋게말하면 영향, 나쁘게 말하면 표절 로 만들어진 작품이 일본에 많습니다. 뭐 나중에는 서양에서 일본거를 베껴갔으니 서로 베끼고 베끼고 베끼면서 발전해나가는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2019-09-20 23:11:17

작곡가 입장에서는 에반게리온은 오마주, 춤추는 대수사선은 샘플링이라 생각했을수도 있겠습니다. 존 배리의 007테마는 시리즈 여러 작품에 쓰인 유명 테마고, El Cascabel도 보이저 레코드에 실릴 정도의 곡이고 원곡 녹음을 그대로 샘플링했으니까요. 어찌보면 음악 분야에서는 흔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에바와 춤대에는 그밖에도 과거의 다른 작품들과 비슷한 곡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지요.


토미타 이사오의 노스트라다무스의 대예언(1974)의 메인 테마인데 1분째부터 들어보시면 에반게리온의 Nerv 등과 같은 곡이 어떻게 나왔는지 짐작이 가실듯.

https://www.youtube.com/watch?v=iqbue39No-g

https://www.youtube.com/watch?v=iOYgxHHdIeU

 

춤추는 대수사선(1997)의 C.X.란 곡은 앨런 실베스트리의 백 투더 퓨쳐(1985) 메인 테마와 닮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Rztj-UKaHU

https://www.youtube.com/watch?v=e8TZbze72Bc

 

좀 다른 경우로는 한스 침머도 트루 로맨스에서 칼 오르프의 Gassenhauer에 바탕한 곡을 만들기도 했죠.

https://www.youtube.com/watch?v=TQ9_6W6bVoQ

https://www.youtube.com/watch?v=bayyRPSXGq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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