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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네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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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09 22:41:09

 

오늘 네팔에서 소식이 왔습니다.

지난 달 카투만두의 하비에르 대학에서 운영하는 바그마티 강가의 빈민촌 아이들을 위한 파이 스쿨과 한국의 샬트르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에듀센터 공부방의 아이들에게 겨울 외투 나눔을 약속했었습니다.

모두 90명의 학생들과 20명의 자원봉사 대학생들에게 지급할 외투였는데 한국인이 사장으로 있는 네팔 공장에서 거의 작업을 다 마쳤다고 합니다. 

한 벌에 한국 돈으로 1만 7천원 정도로 모두 110벌의 가격이 1백8십7만원이라고 카톡으로 명세서가 들어왔더군요.

오늘 수녀원 통장으로 송금을 하고 나니 그래도 마음이 좀 따뜻해지는군요.

그나마 겨울을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 훨씬 마음이 놓입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나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그래서 서로가 믿고 의지하는 세상이 만들어 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12월 하순 경에 아이들에게 외투가 지급되면 사진을 찍어 보내주겠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고마운 일이지요. 지난 번 네팔을 다녀오면서 늘 마음 한 구석이 비어 있는 듯 했는데 따뜻한 소식을 듣게 되어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사진은 작년 겨울 외투를 지급하던 사진과 카투만두 인근의 쉬리 판차깐야라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급식을 나눔하던 사진입니다. 

조금 부언하자면 네팔의 한달 인건비는 여자의 경우 10만원 정도이고 남자들의 경우 15만원 정도 입니다. 그나마 일자리가 없어 외국으로 나가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해서 아이들에게 외투를 사준다는 것은 웬만한 가정이 아니면 어려운 일입니다. 더구나 빈민촌의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그러하구요. 

이제 겨우 8년 차에 접어들었고 언제까지가 될 지는 모르지만 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아이들과 나눔을 할 예정입니다. 

다들 여여하시기 바랍니다.  

님의 서명
철학자는 세상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칼 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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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5
2019-12-09 22:17:47

 보살이십니다.

 

당장 제 입에 들어가는 소고기 한조각에 목숨거는 저같은 사람은 상상도 못할 일이에요. 저도 바람님 연배쯤되어서라도 좀 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WR
1
2019-12-09 22:35:11

무슨 말씀을요 연수현우아범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1
Updated at 2019-12-10 02:26:56

불교 신자 이신가 보군요.

천주교 에서는 성자라고 하지요.

3
Updated at 2019-12-10 09:24:50

좋은 일 하십니다.
아이가 먹고 있는 식판에 반찬은 없고
거의 날 것인 듯한 쌀과 팥(으로 보이는) 만 보이네요.
1950년대 한국이 저랬을 거 같아요.

WR
2
2019-12-09 22:36:27

네 사실 네팔인들의 평상시 식사는 달밧이라는 것인데 콩죽에 밥을 비벼 먹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학교다 보니까 조리가 마땅하지 않아서 간편식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만 가끔은 달밧도 하더군요.

4
2019-12-09 22:21:37

너무 훈훈한 글이네요. 세상이 더 따뜻해짐을 느낍니다..

WR
1
2019-12-09 22:36:41

감사합니다. 

3
2019-12-09 22:22:31

정작

따스한 소식을 듣게되어 고마운 건

저네요

 

대단하십니다! 

WR
1
2019-12-09 22:37:09

다들 고맙습니다.

4
2019-12-09 22:26:05

존경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WR
1
2019-12-09 22:37:29

고맙습니다. 늘 깊은 관심을 가지고 글 읽고 있습니다. 

3
2019-12-09 22:40:58

존경합니다. 그리고 복 받을실 겁니다.

WR
1
Updated at 2019-12-09 22:42:18

무슨 말씀을요 다들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글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2
2019-12-09 22:55:00

대단하십니다! 너무 좋은 일 하시고 계시네요. 멋지십니다. 본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19-12-10 06:53:19

고맙습니다.

3
2019-12-09 22:56:10

요즘 참 쓸 곳 없어서 어색한 단어가 되었습니다만,
훌륭하다는 말이 딱 어울리십니다.

WR
2019-12-10 06:53:53

아닙니다. 부끄럽습니다.

2
2019-12-09 22:58:41

좋은일 하십니다.
추천!

WR
2019-12-10 06:54:15

고맙습니다.

3
Updated at 2019-12-09 23:01:12 (118.*.*.106)

저희 회사에 네팔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가 있는데 형제들이 모두 외국에 나가 일하고 있다더군요.
고국엔 일자리가 없어서 그렇답니다.
착하고 성실해서 이뻐해주고 있습니다.

WR
2019-12-10 06:54:47

네 선하고 좋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3
2019-12-09 23:08:59

예전에 안입는 옷 수집해서 해외에 보내는 단체 있지 않았나요

요즘은 그런 사업 안하는가 보네요

저런곳에 보내면 도움되지 싶은데...

1
2019-12-10 02:24:39

50년대 성탄절이 다가 오면 성당이 미어 터졌죠 소위 구호물자라는 옷이나 밀가루나 식품류를 받으려고 신자가 아닌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던 기억이 남니다.

WR
2019-12-10 06:57:08

반갑다 친구야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그 단체는 집에서 쓰지 않는 가방을 모아서 해외에 보내는 단체입니다. 영덕여중을 나온 친구 3명이 하고 있는데 주로 캄보디아나 필리핀을 돕고 있고 저는 네팔을 갈 때마다 가방을 가지고 들어갑니다. 저희 나마스떼 모임의 회장인 김형섭 군이 반갑다 친구야의 회원이기도 합니다. 

2
2019-12-09 23:18:55

 정말 좋은일 하시네요!

사진속 고사리손을 보니 나자신을 반성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조금이나마 노력해봐야겠네요.

WR
2019-12-10 06:57:24

고맙습니다.

1
2019-12-09 23:30:14

멋집니다!

WR
2019-12-10 06:58:18

감사합니다.

1
2019-12-09 23:47:29

정말 훌륭하십니다. 어딘가 후원할때 가장 걱정인게 과연 제대로 쓰이는가 하는점입니다.

WR
2019-12-10 07:02:29

그렇지요.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사실 저에게도 법인을 만들라는 이야기를 하는 지인들이 많습니다. 법인을 만들면 후원이 많이 들어올 것이라는 격려이긴 하지만 그러지 않는 것은 법인 유지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사무실과 직원 인건비와 그 외 부대비용을 생각하면 사단 법인을 만드는 것이 꺼려지더군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단법인의 장점이 없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그것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헌신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요.

1
2019-12-10 00:04:53

멋지십니다

WR
2019-12-10 07:02:50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1
2019-12-10 00:23:12

멋지신분이네요...

WR
2019-12-10 07:03:23

아닙니다. 부끄럽습니다.

1
2019-12-10 08:26:34

존경합니다. 본받겠습니다.

WR
2019-12-10 09:40:33

고맙습니다.

1
2019-12-10 10:26:43

 님이 진정 슈퍼히어로입니다....

WR
2019-12-10 13:13:26

ㅎㅎㅎ 그렇지 않습니다. 고맙습니다.

1
2019-12-10 10:33:49

정망 멋지시구 존경합니다

추천합니다!^^

WR
2019-12-10 13:13:46

고맙습니다. 

1
2019-12-10 15:27:32

존경하고 멋지십니다.

복 받으실겁니다.

WR
2019-12-10 16:27:38

감사합니다.

1
2019-12-10 20:20:30

멋지십니다.
나눌수록 커지는게 기쁨이고 사랑이라고 배웠는데 그 내용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계시군요.
늘 행복한 삶 되기실 기원하겠습니다.

WR
2019-12-11 07:16:36

고맙습니다.

1
2019-12-10 20:47:11

여러 생각이 나는 글입니다..
저도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을
목표로 노력하겠습니다.
행복하시고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WR
2019-12-11 07:16:54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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