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뻘글)코로나를 걱정할게 아니었습니다
며칠전에 목이 침삼킬때마다 아프고 잔기침도 좀 나오고 했었습니다.
순간 코로나 바이러스 생각도 나고 걱정이 돼서 전전긍긍하다가 속시원하게 그냥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선생님 말로는 코로나 그런거 아니고 목이 살짝 부었는데 약먹으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문제는 코로나가 아니라 그 다음이었습니다. 병원갔다가 점심먹고 좀 걷는데 배에 가스가 찬거같아서 걸으면서 방귀를 꿨는데 순간 방귀만 나온게 아니고 다른 액체가 같이 나오는게 피부로 뜨거운게 닿는게 느껴지는 순간 "와 X됐다" 이 말이 육성으로 나왔습니다.
아침에 우유와 빵을 먹었더니 속이 더부룩하더니 그게 문제가 된거같았습니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고 바지에 똥을 지리는 사람이 되다니... 다행히 마트화장실이 있었는데 문제는 마트화장실이 마트 제일 끝에 있었습니다.
더 이상 새어나오지못하게 괄약근에 힘을 딱 주고 조심스레 걸었는데 아마 그 광경을 본 사람은 무슨 판토마임하는것도 아니고 걸음걸이가 왜 저렇지 했을겁니다.
평소같으면 마트정문에서 마트화장실까지 가는데 1분은커녕 몇초만에 갔을텐데 그 순간만큼은 한 30분걷는거 같았습니다.
각고의 노력끝에 화장실에 들어가서 휴지로 닦으니 설사같이 좀 나오긴 나왔는데 괄약근에 힘주고 최대한 움츠린 덕분에 팬티나 바지에는 안 묻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시원하게 일을 보고 냄새때문에 혹시 몰라서 집이 근처라 집에 가서 팬티는 갈아입고 왔습니다.
좀 더러운 얘기지만 어그로 얘기나 현 무거운 시국 얘기만 있어서 게시판 분위기가 가라앉아있어서 뻘글써봤습니다. 코로나도 당연히 조심해야하지만 속이 더부룩하다싶을때 방귀뀌시면 방귀만 나오는게 아니라 X방귀가 나올수도 있으니 다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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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고프셨나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