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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뻘글)코로나를 걱정할게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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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9 11:31:05

며칠전에 목이 침삼킬때마다 아프고 잔기침도 좀 나오고 했었습니다.

순간 코로나 바이러스 생각도 나고 걱정이 돼서 전전긍긍하다가 속시원하게 그냥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선생님 말로는 코로나 그런거 아니고 목이 살짝 부었는데 약먹으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문제는 코로나가 아니라 그 다음이었습니다. 병원갔다가 점심먹고 좀 걷는데 배에 가스가 찬거같아서 걸으면서 방귀를 꿨는데 순간 방귀만 나온게 아니고 다른 액체가 같이 나오는게 피부로 뜨거운게 닿는게 느껴지는 순간 "와 X됐다" 이 말이 육성으로 나왔습니다.

아침에 우유와 빵을 먹었더니 속이 더부룩하더니 그게 문제가 된거같았습니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고 바지에 똥을 지리는 사람이 되다니... 다행히 마트화장실이 있었는데 문제는 마트화장실이 마트 제일 끝에 있었습니다.

더 이상 새어나오지못하게 괄약근에 힘을 딱 주고 조심스레 걸었는데 아마 그 광경을 본 사람은 무슨 판토마임하는것도 아니고 걸음걸이가 왜 저렇지 했을겁니다.

평소같으면 마트정문에서 마트화장실까지 가는데 1분은커녕 몇초만에 갔을텐데 그 순간만큼은 한 30분걷는거 같았습니다.

각고의 노력끝에 화장실에 들어가서 휴지로 닦으니 설사같이 좀 나오긴 나왔는데 괄약근에 힘주고 최대한 움츠린 덕분에 팬티나 바지에는 안 묻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시원하게 일을 보고 냄새때문에 혹시 몰라서 집이 근처라 집에 가서 팬티는 갈아입고 왔습니다.

좀 더러운 얘기지만 어그로 얘기나 현 무거운 시국 얘기만 있어서 게시판 분위기가 가라앉아있어서 뻘글써봤습니다. 코로나도 당연히 조심해야하지만 속이 더부룩하다싶을때 방귀뀌시면 방귀만 나오는게 아니라 X방귀가 나올수도 있으니 다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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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2-29 11:25:32

추천고프셨나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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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9 11:25:36

 이런 글 너무 좋아합니다

3
2020-02-29 11:26:51

안 본 눈 삽니다.

1
2020-02-29 11:27:20

아. 아침부터...
커피에 와플 먹고 있었는데...

2020-02-29 11:27:44

*추~!!

2020-02-29 11:28:01

남일 같지 않네요.
우유 요구르트 먹기 겁납니다.

4
Updated at 2020-02-29 11:28:25

디피에서 참 오랜만에 똥추네요~ㅋ

Updated at 2020-02-29 11:29:17

대부분 사람들이 일보신 후, 바지 올려입고나서 손씻는 순간 이미 세균은 바지와 상의 하단 주변에...ㅋ

1
2020-02-29 11:29:57

 저도 경험있죠 ㅋㅋㅋ

용산역에 약속이 있어 버스를 타고 가는데 인사동에서부터 살살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뭐 잠깐 그러겠지 했는데 점점 심해져서 겨우 겨우 용산역 앞에 하자(버스중앙차선)해서

괄약근에 힘 주고 뒤뚱 뒤뚱 거리며 신용산역으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다행이 빈칸이 있길래

안전하게 세이브했습니다ㅜㅜ

2020-02-29 11:30:03

고생하셨으니 추천

1
2020-02-29 11:30:26

상대성이론을 몸으로 느끼셨겠네요.
똥 싸기전 화장실 도착까지의 시간과 안심하고 물내리고 나오신 다음의 시간의 속도는 다르죠.

2020-02-29 11:30:40

밥 묵어야 하는데.. ㅠㅠ

3
2020-02-29 11:30:46 (125.*.*.175)

전 화장실 가는 도중에 찔끔 해가지고 화장실에서 빤스를 버리고 시워~~~ㄴ하게 노팬티로 다녔던 기억이...

1
2020-02-29 11:30:52

무조건 추천이라 들었습니다

1
2020-02-29 11:32:30

글에서 냄새나요 ㄷ ㄷ

1
2020-02-29 11:33:15

좋으신 분 같아요

1
Updated at 2020-02-29 11:43:51

ㅋㅋㅋ 츄쳐언~^^

2020-02-29 11:43:22

저도 추천드렸어요 히히

2020-02-29 11:35:44

뻘글이라고 대놓고 써 있는데 내가 이걸 왜 읽었을까;;

ㅋㅋㅋㅋㅋㅋ

2020-02-29 11:39:17

섬세한 묘사네요 정말 아찔하셨을턴데 잘 해결되서 다행이네요

2020-02-29 11:41:22

냄새가 모니터를 뚫고 나오네요...

 

시간 날 때마다 케겔운동에 힘써주세유...

2020-02-29 11:42:14

추천 ^^

1
2020-02-29 11:46:26

똥추 드립니다.

2020-02-29 11:47:49 (114.*.*.5)

 닥추죠!

1
2020-02-29 11: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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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02-29 11:55:22

 이게 참 글로보면 우스운얘기일수 있으나 본인의 저당시 고충은 글로만 봐도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1
2020-02-29 11:55:25

지금 김밥천국에서 쫄면 먹으면서 핸드폰으로 잠깐 프차 열은건데...

2020-02-29 11:56:26

여기에 이분야 절대신이 있는데 님 사이비 같아요 ㅎㅎ

2020-02-29 11:56:43

추천..

2020-02-29 11:56:46

 나이들면 힘줘야 될곳이 배뿐만은 아닙니다.

2020-02-29 11:57:39

진짜 다행이네요 ㅎㅎ
우유 오랜만에 드시면
방구 조심해야합니다

2020-02-29 11:58:27

점심시간 밥먹기 직전인데...
고로 저도 추천!

2020-02-29 11:59:47

 덩 얘기는 무조건 추천이라 배웠슴미돠~~  

2020-02-29 12:08:53

에구!! 긴말말고 추천!!

2020-02-29 12:12:57

 이런 글은 무조건 추천인가요?? ㅋㅋㅋㅋ

2020-02-29 12:17:54

 우리 끼리 야기로, "아~~ 디러!!!" ㅋㅋ

 

나이 들면 조심해야 합니다. 함부로 방구 뀌다가는 흘러 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ㅎㅎ

 

드럽지만, 재미나고 유쾌한 글입니다.

화장실 문제는 코라나가 문제가 아니죠. 그건 지옥으로 가는 관문이니까요.ㅋㅋ

2020-02-29 12:47:31

잠깐! 일단 추천요.

2020-02-29 13:59:19

와!상상했어요ㅜㅜ
필력이 엄청나시네요 추천 콰쾅!

2020-02-29 14:51:49

글을 읽다보니 이 짤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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