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아들이 딸보다 키우기 쉬울까요?
전 딸만 둘이라
아들을 키운다는게 어떨지
참 궁금합니다
제 단순한 생각으로는
아들이 더 키우기 편할거 같아요
어린이집 갈때 머리 묶어줄필요없고
옷도 그냥 입으라는거 대충 입혀도 될꺼같고
다 커서도 늦게 들어오는거 딸에 비해서
훨씬 덜 신경쓰일거 같구요
게다가 세상이 험하니 딸은 더 신경이 쓰이죠
그리고 괜히 나같은놈 만나는거 아닌가 걱정도 되구요
여기까지가 저만의 단순한 생각입니다
아들키우는 지인이나 친구들은
그래도 딸이 키우기 좋다
애교부리고 나중에도 부모 잘 챙겨주고 그런다
아들은 키워봤자
무뚝뚝하고 말없이 자기방에만 쳐박혀있다
한마디로 너를 봐라
근데 아들키우는
집사람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가끔 아들 뒷모습보면 그렇게 든든해보인다고
아들을 한번 키워보고 싶은데
이제와서 시도하기엔 나이가....
그리고 아들이란 보장도 없구요
아무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아들 키우기가 3배쯤 힘들다는 말이 있더군요. 말괄량이 딸보다 얌전한 아들 키우기가 더 힘들다고 하기도 하구요. 아래 링크 한번 참고해 보세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35&num=905317&page=6301
2020-04-07 15:49:33
손주 기대하세요 군대 안가는거 외엔 집밖은 위험하죠 1
2020-04-07 15:49:33
아들 둘인데 진짜 말 안 듣습니다. "딸이랑은 다를 거 같아요.. 딸래미는 이렇게 말 안듣진 않을 거에요.."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중학생 이후로는 딸보다는 걱정은 좀 덜 되겠죠... (사고칠 걱정은 일단 제외하고) 1
2020-04-07 15:49:35
일단 파괴본능이 한 4배 정도 더 될겁니다.
2020-04-08 10:00:02
와닿음 ㅋㅋ 딸키우는데 항상 옷을 이리입는건 어때?라고 말을 해주고 담에 서로 논의함
아들키우는 분은 평소엔 엄청 조근조근하신데 아들야단치실때 천둥과같은 소리냄 ㅋ
Updated at 2020-04-07 15:54:08
(1.*.*.58)
장단점이 있지만 아들이 훨씬 힘들어요.. 대체로. 일단 집에서 공 비슷한것만 있으면 차고 던지고 뛰어다니고.. 밖에서 몸놀이 안하면 정신없이 집에서 돌아다녀요. 아들의 장점은 혼나도 좀 금방 잊는다는 거 정도.. 딸 하나면 카페든 음식점이든 좀 분위기있게 식사할 수 있지만 아들이 있는 집은 거의 불가능. 1
2020-04-07 15:53:03
그런 얘기를 들었죠
2020-04-07 15:58:53
8살 아들 5세 딸, 10세 여아 8세 남아 조카를 비교했을때 딸이 키우기 힘들어요 아들은 에너지만 넘치는데 딸은 예민합니다. 엄마 아빠는 무딘데~~ㅡㅡ; 조카들 두녀석도 똑같습니다. 1
2020-04-07 16:01:13
첫째가 딸이라 키울때 힘들다고하면서 키웠는데.... 4
2020-04-07 16:01:34
딸 안키워 본 사람이 그런말하고 아들 안키워 본 사람이 그런말하죠. 다 그놈이 그놈임 다 똑같음 딸만 있음 아들도 있음 좋겠고 아들만 있음 딸 키워보고 싶고 아들 무뚝뚝해서 딸은 애교스럽겠지 아뇨 애교는 딸이라고 있는것도 아니고 딸만 둘 키우지만, 글쎄요. 다 부모보고 자라지 않겠어요?
2020-04-07 16:03:22
저도 아들만 둘이라서 딸 키우는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며느리나 손녀를 한번 기대해 보는데 와이프가 자꾸 눈치주네요. 자기는 손자 안볼거라고 ㅎㅎ 1
2020-04-07 16:05:37
아들 있는 엄마들 보면 물리적으로 무척 힘들어보입니다. 1
2020-04-07 16:08:48
결국 비슷하지 않을까요? 2
2020-04-07 16:11:02
몇달 전에, SBS 다큐멘타리로 아들 키우는 엄마의 고충을 방영한 적 있었죠 공감 꽤나 하면서 봣던 기억이 납니다. 거기서 엄마 몇분 나와서 인터뷰하는 데 "아들은 '비글'이다" 라는 말에 다들 뻥 터지면서 공감하더군요,. 1
2020-04-07 16:13:52
전 딸 둘과 아들 하나 키우는데 정말 아들 힘듭니다..ㅠㅠ 부러지고 깨지고 까지고... 이놈 덕분에 경찰서까지 구경하고 왔으니 말 다했죠.. 6
Updated at 2020-04-07 16:42:59
딸은 적어도 의사소통은 됩니다
2020-04-07 16:30:26
딸 20 명 정도와 맞먹습니다 1
2020-04-07 16:36:47
딸이 셋인데 그 중 둘이 아들맛 딸이라...
2020-04-07 16:47:16
너무 그러진 마세요, 아들 키우는 데, 아빠로서, 흐믓할 때도 있습니다 같이 공원에 나가서 캐치볼 하고, 공놀이 할 땐 기분 좋습니다. 근데, 그게 답니다..
엄청 왈가닥한 딸<엄청 얌전한 편인 아들................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딸들이 아무리 왈가닥해도 웬만한 아들의 왈가닥, 활동성엔 상대가 안됩니다...;;;; 딸 하나에 아들 쌍둥이 키우는데요...............에휴............. 아내는 이미 득음한 상태.........ㅠ.ㅠ 딸내미는 지금까지 큰상처 하나 없이 12년을 버티고 있는데 아들 쌍둥이는 4살때 턱 꼬매고 이마 꼬맸습니다... 그것도 저희 둥이들은 그나마 얌전한 편이라는게 함정입니다..;;;;;;
2020-04-07 19:51:47
얘전에 어디선가
Updated at 2020-04-07 22:21:47
아들(18) 딸(13) 둘 다 키우는 입장에서 아들이 더 키우기 쉬울거라는 생각을 하시다니... 엄청납니다. 비교 자체가 안됩니다.
아들은 부모를 이성적으로 만들어줍니다. 살인의 충동을 자제해야 하기 때문이죠... ㅠ.ㅠ
반면, 딸은 부모를 감성적으로 만들어줍니다.
주변에 묻고 대화해도 아들 딸 둘 있는 집은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들 딸 무관하게 첫째가 더 환장질을 많이 하더군요. (주변 통계상) 둘째는 생존 본능을 타고나는지 상대적으로 더 사근사근합니다.
바로 어제일인데 고2나 된 아들넘은 황당하게 축구한다고 한강 둔치까지 가서 새끼 손가락에 공 맞아 보라및 멍을 만들어 정형외과를 가고, 헤딩을 했는지 어지럽다며 축구하다 와서 죙일 잠만 자다 깨서는 축구화가 망가졌다고 AS 연락해달라고 징징. 뭐, 공부는 안해도 건강하게만 자라다오~해서 뭐라 하지도 않고 징징거림을 받아주지도 않긴 합니다.
초6 딸은 아침 7시에 일어나 머랭 만들고, 친구와 양재천 산책하고 왔는데 약속시간보다 10분 늦었다며 엄마에게 버블커피를 사가지고 왔더군요. 밤에 소파에 앉으니 아침에 구운 머랭을 대령합니다. 300원만 주면 달고나 커피도 만들어준다네요. ㅎ 게다가 학원도 안다니면서 2년치 선행을 알아서 합니다.
아들만 둘 셋 있는 집은 위의 많은 댓글들과 동일합니다. 엄마 아빠가 전부 파이터로 변합니다. ㅎ
딸만 있는 집들이 주변에 많지 않아 잘 모르겠네요. 저희 형님이 딸만 둘인데, 조카들은 너무 알아서 잘해서 형님내외도 여성스럽고 부드럽긴 합니다.
2020-04-08 00:28:09
딸도 믿고 풀어놓고 키우는 분들이 계시고. 아들도 붙들고 케어하며 키우는 분들도 계시는 거죠.
근데 경제력이 중간 정도는 된다면 모를까. 경제력이 좀 아쉬운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나마 아들이 조금이라도 좀 마음이 편하긴 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상황에서 방얻어 줄돈도 학교 등록금도 없는 상황에서 군대가서 2년 있다오고, 친구집에 얹혀 살다가 주유소나 공장 알바 하면서 숙식 해결하고 이런걸 딸한테 하라고 하고 하루라도 편하게 잘수는 없는 노릇이라. 저희 어머니도 공장에서 숙식 해결할때, 1년 내내 잠 못주무셨다고 하시더둔요. (그나마 주유소는 사장님 내외 분들의 성품이 좋으셔서 좀 안심하셨다고, 저랑 동갑인 막내 아들도 있으셨고.)
2020-04-08 08:24:58
딸하나 아들셋 키우는 아빠로서 장단점을 논하기는 뭐하지만 아들키우기가 좀더 수월한 세상인거 같아요. 놀다 다쳐 얼굴에 스크래치나도 딸이 좀더 신경쓰이고 세상의 험악한 뉴스를 보아도 딸이 더 신경쓰이고 사춘기 지나면 딸이란 이유로 스킨쉽 주의하게 되고 여자라는 복잡미묘한 감정의 폭풍속에서 내 자신을 컨트롤 하기가 쉽지 않고 그래도 딸은 아들과는 다른 기쁨을 줍니다.
아기 때 귀여움으로만 따지면 아들들도 딸 못지 않았네요. 내리사랑이라 그런지...
2020-04-08 10:10:54
다들 재밋는 말씀이시네요... 딸 (중3, 초6)둘 아들 하나(6살) ㅋㅋ 딸이쁘고 아들도 겁나 귀엽고..... 하지만.... 다 힘듭니다.... 나이들어 체력딸려 아들 놀아주기 정말 힘드네요.... 정말 아들들은 산책 안해주면 큰일나는 강아지 같아요.... 힘을 빼줘도 절대 얌전해지지 않고 잠들기 직전까지 피치를 올리다가 쓰러져 잡니다...... 겁나 귀엽죠 미치죠.... 그리고 아들이 나를 닮으니 저 좋기는 하네요.... 내가 어릴때 저렇게 지냈다보다... 사랑 스럽습니다.. 물론 딸들이 정서적으로는 더 뿌듯한 느낌이 있죠 더 친근하고...... 40에 아들 낳아서 늦었다 했는데 50에 낳으신분들도 있더라구요..... 결론은 많이 다릅니다.... 장단은 있지만... 애들은 똑같다 입니다. 아들이 사춘기에 사고나 치지 말아야 할텐데... 합니다..ㅎㅎ
2020-04-08 13:04:58
(211.*.*.42)
참고로 말씀드리면 85학번 친구모임에서 아들 둘 있는 친구는 회비 깎아줍니다 ㅠㅠ
딸 없는 부모는 미래가 암울해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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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다 말을 안듣지만 아들은 더 안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