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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부모님 요양소 모시는게 그렇게 모진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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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33
2020-07-02 13:40:50

어머니가 치매 증상이 나날이 심해지세요

혼자살고계시고 형제들이 로테이션으로 엄마를 모십니다.

형님이 2-3달 뒤에 넓은 아파트를 분양받으시는데 그 때 모실 예정입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형수님과 형이 모시는게 힘드실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어머니 요양원 모시자고 했더니 형님 누님들이 펄쩍 뛰네요.

요즘 요양원들 수준도 많이 좋아져서 어머니 케어하는데 더 낫지 않나 싶었는데 형님 누님들 생각은 다르더라구요.

요양원 모시면 죄책감이 들어서 그런건지...

제가 막내라서 그런지  형제들이 이해가 안됩니다.

전 제가 고생하는것도 싫고 형이나 형수가 고생하는것도 싫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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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4
Updated at 2020-07-02 13:51:09

사실 요양소로 모시는게 좋습니다

연세 드시고 치매증상 심해지면 가족들도 정말 힘들어져서

나중에는 어머님을 원망하게 되거든요

WR
2
2020-07-02 13:43:26

그러게요 치매아버님 모신 친구 얘기 들어보니까 돌아가시고 난 후에 오히려 어머니랑 관계가 더 소원해졌데요.  가족들이 고생하면 돈독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해가 됐다고

7
2020-07-02 13:42:15

어르신은 아직 요양소 보내지는 건 버려지는 거랑 같단 생각 하시더라구요

5
2020-07-02 13:42:55

막내시면 그냥 흘러가는대로 일단은 지켜보세요.

그게 나을거 같습니다.


WR
2020-07-02 13:43:52

그러게요 얘기 꺼냈다가 본전도 못찾았어요.

3
2020-07-02 13:44:15

펄쩍 뛰시는 분들이 모시면 되죠.

WR
1
2020-07-02 13:45:36

펄쩍 뛰신 형님이 모시는거라서요

4
Updated at 2020-07-02 13:52:13

그럼 고민하실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13
2020-07-02 13:49:36

남의 가족 내막을 모르니 조심스러운데, 형수가 아니라 형님, 누님이 펄쩍 뛴다는 말씀에 걱정이 됩니다. 직접 수발드시는 분은 아니잖아요.

9
2020-07-02 13:45:07

모신다는 가족이 있다면 일단 모시고나서 생각해도 될것같습니다

5
2020-07-02 13:47:28

저도 이 댓글 의견에 동의 합니다

 

모시다 보면 언제가는 너무 벅차서 힘들어 지게 될것 이고 그 이후에 다른 곳으로 모시는 것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글로 보아서는 좋은 가족들인 것 같습니다 ^^*)

1
2020-07-02 13:54:15

저도 전화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날로 심해진다하시니 일단 모시면서 그런 환경을 수용해서 계속 모실지..한계점이 와서 요양원으로 모실지 흐름대로 결정하면 되지 않을까요?

7
Updated at 2020-07-02 13:45:56

저도 겪어봤는데 요양원 모시는게 환자나 가족 모두에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돌보면 환자는 환자대로 제대로된 치료받기 어렵고, 돌보는 가족은 가족대로 제대로된 일상생활이 쉽지 않더군요.
가까운 요양원으로 모시고 대신 자주 찾아 뵙는게 좋을거 같다는 의견입니다.

7
2020-07-02 13:46:31

치매는 무조건 요양소 보내드려야 해요. 그게 부모님에게도 자식들에게도 좋은 겁니다. 혹시나 누가 저보고 제 부모님 치매 걸려도 그렇게 할거냐 물어보면 전 그럴 거라고 이야기할 겁니다. 당당할 것도 없지만 부끄러울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2
Updated at 2020-07-02 13:48:10

모시는 분들이 괜찮다면 괜찮은거고 다른 사람이 펄쩍뛰면 그분들이 모시는걸로
저희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전 약1년단
약한 치매셨는데 한달에 한번씩 길잃으셔서
매번 온가족 동원되서 찾아다녔지만
아버지 형제분들 코빼기도 안보이고 명절때만 와서 잔소리만 하더군요
나중에 집화장실에서 쓰러지셨는데
그때 발견한 아버지 트라우마가 몇년가셨습니다

WR
1
2020-07-02 13:48:34

다행이 저빼고는 형제들이 그렇진 않아요. 

부모를 위해서 형제들이 불행해지는 선택을 하는게 전 싫은거구요 

1
2020-07-02 13:52:27

모실분이 괜찮다고 하심 괜찮은거져
그런데 치매라는게 정말 예측못한 상황이 많긴합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아주 약한 치매셨는데도
찾으러 다닐때마다 온가족이 난리도 아니었거든요

5
2020-07-02 13:48:08

여유가 되면 가족이 모시는게 좋습니다.

대부분 여건이 안되어 요양원으로 갑니다.

1
2020-07-02 13:48:11

누군가가 혼자 책임질 일이 아니라면
나누어 가지는 방법을 찾아야죠

3
Updated at 2020-07-02 13:59:28

생각의 차이일것 같습니다.

 

요양원 보낸다고 비용 비싼것도 아니고

집에서 모신다고 비용 적게 드는것도 아니고

어쩌면 돈은 돈대로 쓰면서 환자는 관리대로 못하는 상황이 올수도요.

요양원이 문제이지 관리 잘하는 요원원이라면 오히려 환자가 더 안정적으로 지내실수 있습니다.

집에서 모신다면 환자도 고생이고 가족들도 고생입니다.

 

어머니 폐암으로 할머니께서 충격에 급작스럽게 치매에 걸리셔서

어머니 폐암 치료 1년 그리고 할머니 치매로 2년 같은시기 1년을 보낸경험으로......

1
2020-07-02 13:48:19

형제들도 각각 부모님을 대하는 생각이 다를 수 있으므로

형님 내외가 직접 모시겠다면 굳이 말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향후에 형제들이 글쓴이님께 모친 부양을 부탁하면 

그때가서 요양원 생활을 추천하시면 됩니다.

1
2020-07-02 13:48:22

 코로나 사태로 요양소에 있던 사람들의 좋지 못한 소식을 외신으로 보았지요.

 

본인이 감당하지 못하기에 여러 이유로 남의 손을 빌리고 합리화 합니다.

시설에 맡기는 것이 옳다 옳지 못하다 이야기 하기에는 적절하지 못하지요.

하지만 몸은 편할지 몰라도, 마음 편한 일은 못 된다고 봅니다.

 

WR
2020-07-02 13:49:49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10
2020-07-02 14:13:36

이런 댓글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마음이 편하자고 요양원에 모실까요?

그렇지 않아도 죄스런마음에 몸둘바 몰라하는게 자식들인데

자식들이 도리를 다하지 않고 합리화한다고 함부로 말씀하시는지?

직접 치매 부모님 끝까지 모신분이라면 이런 댓글 함부로 달지 못하실겁니다.

치매는 부모자식간 도리도 지키지 못하게 할 정로  천륜을 파괴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8
2020-07-02 14:27:12 (116.*.*.130)

말씀 함부로 하시네요.

저는 어머니와 살고있고, 어머니께서 2년동안 치매걸리신 외할머니 모시고 계시는데 정말 잠깐의 바깥출입도 어렵습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왜 뉴스에서 간병살인이라는 비극이 보도되는지 이해할수 있어요.
몸 편하자고 합리화 해가면서 선택하는게 아닙니다. 진짜 치매환자나 가족 모두에게 안좋을수 있어요.

2
2020-07-02 13:49:30

가족중 엄청난 부자가 있다면 모셔도 되지만 아니라면

요양원이 좋다고 봅니다.

저의 외할머니가 치매였는데 제일큰 이모가 돈많고 잘살아서

세째 이모가 보살피며 살았고 생활비 지원해줘서 그나마 해결이 됐어요.

그렇다고 편한건 절대 아니였고요.

6
2020-07-02 13:49:37

형님보다는 실제로 모셔야 하는 형수님 마음이 중요해보이는데.
시어머니다 보니 의사 표현이 어렵겠군요.

WR
3
2020-07-02 13:50:35

형수님이 착하셔서 묵묵히 모시긴 할텐데 그게 할짓인가 싶어서요

14
2020-07-02 13:50:24

 예로부터 "병수발 3년에 효자 효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치매환자 돌보는거 진짜 힘듭니다. 

안 격어 본사람은 몰라요.

4
2020-07-02 13:50:40

저희 어머니도 치매로 요양원 모셨어요. 아직까진 그래도 모실만 하신가 보네요. 집에서 모시는 것은 어머니도 가족도 다 힘듭니다. 저희 어머니는 늘 드시는 혈압약이 있는 데, 늘 적정 복용의 2~3배를 드셨어요. 음식 해 드시는 것도 잘 보면 상한 음식 드실때도 있었는 데, 문제는 늘 어머니만을 케어 할 수 없으니까 문제가 자꾸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어머니도 연령대가 비슷한 분들과 이야기도 하고 할 필요가 있어요.  제 생각에는 평이 좋은 요양원 찾아 보고, 가족들 모두 한번 가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잘 모르는 분들은 요양원하면 선입견이 있을 것 같은데, 직접 보고나면 또 많이 바뀔 겁니다.

WR
1
2020-07-02 13:58:48

다들 사정이 비슷하군요. 저희 어머니도 약챙기는게 보통일이 아니에요.
잘 드실려고 안하세요

1
2020-07-02 14:03:13

저희 어머니는 약 드신걸 기억 못 하시고 다시 드세요... 그러다 저혈압으로 쓰러지신 적도 있고...    그래서 요양원 모셨는 데, 아주 편하다고 하시더라구요

6
2020-07-02 13:53:35

 오랜 간병에 효자 효녀 없습니다.

순리대로 요양원 가시는게 최선일진데..  형님 누님들의 사고방식이 좀 올드하시네요.

치매는 다른 병과 달라 간병인이 계속 붙어 있어야 되는건데.. 과연 그게 될까 모르겠네요.

WR
1
2020-07-02 13:57:47

전문노하우가 있는 사람들한테 맡기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형님들이 올드해서 놀랐어요

1
2020-07-02 13:57:49

누군가가 모시겠다고 하면 수고비나 간병비 이런게 잘 해결되면 모실 수 있는 사람이 모시는것도 좋다고 봅니다..
모시는 분에게는 충분한 댓가가 치뤄져야 뒷말이 없으리라 봅니다.

WR
2
2020-07-02 14:00:36

다행이 어머니가 약간의 재산이 있으셔서 그 금액은 어떻게 충당이 됩니다

6
2020-07-02 14:00:17

주변에 보면......개뿔 1원 한푼 도와주지도 않는 인간들이 더 지랄지랄합니다.

 

최소한 금전적인 부분에서 책임을 지는 사람이 가족 운운하는건 일리가 있겠지만

1원 한푼 책임 안지는 인간들의 헛소리는 무시하는게 좋습니다.

 

큰어머니께서 연로하셔서 허리가 불편하셔서 고향 요양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처음엔 당신 스스로도 큰형님 원망하셨고 다른 일가 친척중에서도 욕하는 사ㄹ.....호모사피엔스가 있었습니다.

 

막상 병원에 입원하니 큰어머니가 가장 행복해 했습니다.

같은 병실 친구들도 있고 아프면 바로바로 치료해주는 의사도 있고 딸보다 더 가까운 간호사/보호사도 있고

그렇게 행복하게 3년 지내시다가 편안하게 하늘나라게 가셨습니다. 

1
Updated at 2020-07-02 14:11:01

건강이 안좋은데 가족들이 돌볼수 없다면 당연히 요양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들이 집앞의 요양원에 봉사활동 다녀오더니 절대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지낼만한 곳이 아니라 얘기하더군요. 사전에 잘 알아보는게 중요할것 같습니다.

2
2020-07-02 14:11:44

모실려는 분이 계시면 일단은 그냥 지켜 보시구요.나중에 힘들어 하시면 그때 말씀하셔도 될겁니다.

2
Updated at 2020-07-02 14:14:34

아뇨. 저희 친할머니도 같은 경우 셨는데....

뭐라하는 친척 분들께 직접 수발하라고 하면 용감히 나서셨지만 두 2달 안에 gg치고 결국 요양원에 모셨습니다.

2
Updated at 2020-07-02 14:23:03

저희 가족도 동일한 고민중에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요양원,요양병원 아예 면회금지인건 아시죠?
입소하면 뵐 수 없어요..
저희는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걸리네요 ㅠㅠ
그래서 아직도 망설이는 중입니다

2020-07-02 15:35:04

7월 부터 예약제로 비접촉 면회 가능해지도록 되었습니다

4
2020-07-02 14:26:31

요양원에 모시는 분들이 나쁜게 아니라 집에서 모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한 분들이란 생각입니다. 저희 집사람 이모님이 시어머니랑 친정 어머님 두분을 거의 연이어서 집에서 모셨는데, 마지막에 너무 힘이 드셔서 요양원에 몇달 모셨다가 요양원에서 돌아가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래도 참고 모실걸 그랬다고 후회가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씀 듣는데, 숙연하다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더군요.

1
2020-07-02 14:36:06

제가 작년에 아버님을 보내 드렸는데요~~

당시 아버님께서 거의 거동을 못하실 상황이셨습니다.

누님과 제가 번갈아 가며 하루종일 모시고 있었지만 막상 할 수있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심지어는 씻겨 드리는 일조차 혼자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완벽한 대소변 처리 조차 불가능 했습니다

조금만 상태가 안좋아 보이셔도 바로 병원으로 모셔야 했고

오가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었으며, 오시자 마자 다시 가는일도 허다 했습니다.

결국 마지막은 병원에서 보내 드렸습니다만..

저는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집에 모시는 것이 효도 인것인지는요~

돈이 아주 많아서 남의 손을 빌어 집에서 초 호화 간병을 하는 것과 어쩔 수없어서

요양원에 보내 드려야 하는 것중에서도 어느것이 더 효도 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할수있는 최선을 다 하시면 될것 같아요~~

요양원에 모시는것이 문제가 될것 같은 분들은 직접 모시면 되고,

요양원이 최선 인 분들은 요양원에 모시면 된다고 생각 합니다

1
2020-07-02 14:41:31

서로 힘들게 부딛치면서, 상처가 쌓이고

가시고 난 다음에, 나쁜 기억만 남게 되는것 보다, 여러모로 요양원에 모시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1
2020-07-02 14:41:54

경험상 요양원에 모시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집에서 모시다 넘어지면서 골절로 고생하셨어요. 집에서는 24시간 눈을 못 뗍니다.

8
2020-07-02 14:42:13

형님이 모신다고 해도, 주 돌봄하는 분은 형수님이실거에요.

옛날에는 어르신 돌아가실 때까지 힘들어도 모시는 게 당연하게 여겨졌지요.

하지만, 치매 어르신 모시다보면 주 돌봄자도 거의 우울증이 아주 심각합니다.

치매 어르신 한 순간이라도 잘 살피지 않으면, 어린애처럼 일을 저질러서

아주 위험해지는 상황도 있고 감정조정이나 이성적 판단이 되지 않아서 돌봄자도 위험합니다.

치매 어르신을 돌보다보면, 자연스럽게 돌보는 사람도 모든 사회적 관계가 끊기고 외출도 못하고

 본의아니게, 치매 어르신과 함께 고립이 됩니다.

정 요양원으로 모시는 게 힘들면, 하루 몇 시간이라도 요양보호사 오게 해서

그 시간만이라도 쉴 수 있는 시간을 줘야합니다.

치매 노인을 돌보시다가 정말 심각한 고통으로 자살하는 분도 봤어요.

오죽하면, 치매 전문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RT동의서를 받고 통제안되는 환자를 돌볼까요.

저도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입장에서 아무리 환자지만 모진 독설에, 의심에, 폭력으로 물리고 맞고

어느 순간 내 자신의 존엄성과 치매 어르신의 존엄성이 사그리 뭉개지는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치매는 초기에 발견하여 약물을 처방하면, 좀 늦출 수는 있지만 더 지나면 통제가 안돼요.

다들 하다하다 안되면, 마지막으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모시지만 그때는 증세가 더 심각해져서...

제대로 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의 서비스를 받는 게 잘못이 아닙니다. 장기요양보험의 혜택이고

나라에서 제공해주는 복지입니다. 요양원의 경우, 시설등급을 받으면 본인부담금도 크지 않고

같은 또래의 어르신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의심병이나 정서불안, 우울증등이 많이 좋아지시더군요.

좋은 시설의 큰 요양원도 좋지만, 가족적인 분위기의 가정형 요양원도 있어서 여러 요양원을

찾아서 이용하다보면 맞는 요양원을 찾을 수 있어요. 먹지 않고 자지 않고, 폭력성은 통제가 안되고

정말로 비참한 지경에 이르러서 어쩔 수 없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을 찾는 것 보다는

주간돌봄센터에서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식사도 같이 하고, 교류하는 방법도 있고

다양한 형태와 규모의 요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니, 절대 불효가 아니고 책임회피도 아닙니다.

직접 겪어보지 않는 경험으로 요양원을 혐오시설이나 고려장 취급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가족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지, 누구 한 두명의 희생으로 가정이 유지되어서는 안됩니다.

 

WR
1
2020-07-02 15:53:35

엄청 도움이 됩니다. 아무래도 기회봐서 설득을 해야겠어요

1
2020-07-02 14:45:54

저희 외할머니가 치매셨는데 .. 어머니도 맨 처음에 외삼촌이 요양원에 모시기로 했을때 많이 섭섭해하셨는데  직접 외할머니가 요양원에 계신 상황을 보시니 요양원에 잘 모셨다고 하더라고요..

 

다만 요양원도 천치차이라  저희 이모부가 계셨던 요양원은 진짜 창살 없는 감옥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간호인력이 많고 시설이 좋은 요양원을 알아보시면 본인 및 어머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4
Updated at 2020-07-02 14:55:09

직접적으로 케어하게 될 사람의 입장이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 

여기선 형수님이 그 대상인 것 같은데 어찌 보면 보살핌의 책무에서 한 발 물러선 

형제들이 결정한다?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치매환자를 집에서 돌보는 순간 그 보호자는 자신의 삶이 없어지는데. 

1
Updated at 2020-07-02 15:23:07

집사람이 현직 요양병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모시는 것도 집에서 돌보는 것 만큼이나 힘드는 일입니다. 어르신들은 처음에는 낮선 환경에 적응이 어려우실지 모르나 곧 옆의 환우나 의료진과의 관계에 익숙해지고 대부분 활발해 지시니 그리 걱정 안하셔도 될것입니다.
의료처치가 중요하긴하나 솔직히 상태가 나아져 퇴원하기는 힘들므로 가족이 항상 가까운데 있어 소외감을 느끼시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족분이 병원에 오셔도 직접 대면하기가 힘이 듭니다.

요양원은 의료진이 상주하지 않으므로 증세가 심해지면 외부병원으로 의뢰를 보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에 비해 요양병원은 보통 양방 한방 의사가 상주하고 있습니다. 의료시설도 병원이니 더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의료보험도 적용되구요.
다만 요양원과 달리 병원에 입원하려면 엄격한 치매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처음에는 힘이 드시겠지만 요양원 혹은 요양병원에 가시는 것을 적극 권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빕니다.^^

1
2020-07-02 15:23:00 (49.*.*.12)

 경증인지장애 시작된지 얼마안됐다면 데이케어센터 다니시면 가족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섬망이 계절별로 날씨변화에 찾아오고 같이 밤을 지새워야하는 경우도 많죠

 

병원도 자주 모시고 가게될 것이고 아무튼 사건사고의 나날이니 주보호자 외에 가족들이 분기별로 1주일이나 2주일 보호를 

맡아주시는 것이 도움이 될것입니다 

 

치매발병후 3-5년안에  가족에 대한 기억조차 상실하는 경우도 많으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시고 휴일엔 주보호자가 쉴 수 있게  어머니를 모시고  가까운 공원산책이라도 함께 해주세요 

 

2
2020-07-02 15:25:47 (218.*.*.17)

치매가 몇년 안에 낫거나 돌아가시거나 하는 기약이 있으면 굳이 직접 모신다는 사람들 안말리겠지만
치매 걸리신 할머니와 돌아가시기 전까지 10년 이상 산 입장에서는 직접 모시는건 말리고 싶네요.

하지만 본문 내용을 보니 일단 형님 내외께서 모시게 될 것 같은데 형수님께 잘해드리시고

언제든지 힘들면 말씀하시라고 하고 그 때는 오스칼님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요양원으로 모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2020-07-02 16:43:21

요양원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 자체가 고리타분하고, 선입견에 사로잡힌 옛날 사고방식입니다.  저희 아버님도 폐암에 걸리셔서, 5년간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는데, 나중에는, 요양원에 모셨거든요.  저는 반대로 형제들 전부 요양원에 모시자고 했는데, 반대로 저는 그 건 아니지 않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요양원에 모시긴 했는데, 요양원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이게 옛날 우리 생각하는 요양원이 아니고, 시설도 좋고, 결정적으로, 사회복지 시스템이 잘 되어 있습니다.  저도, 제가 평소에 직장 다니면서 내는 건강보험료에 추가로 붙는 장기요양보험료가 따로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이 보험료가 이렇게 쓰인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경험해 보지 않고, 잘 모르는 상태에서 막연한 옛날 사고 방식대로만, 어설프게 아는 지식으로, 생각하지 말고,  바뀐 상황이나, 조건등을 잘 알아서, 그간의 막연하고 부정확한 지식의 상태를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할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 때 또 깨달았습니다. 

 

이를 빗대어 한 인구학자가 한 말이 있어요. 옛날에는 자식을 많이 낳았기 때문에, 그 중에 한 명은 효자가 나올 확률이 그 만큼 높았지만, 요즘은 어차피 하나 아니면 둘이라서, 그만큼 효자가 나올 확률이 적다는 겁니다.  농담식으로 이야기했지만, 어차피 인구감소가 기정사실화된 마당에, 노인을 봉양하는 것이 더이상 개인의 능력이나, 역할이 아니라, 사획적인 역할과 기능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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