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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모욕에 대처하는 태종과 세종의 자세

중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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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47
Updated at 2020-07-18 12:03:08

때는 1413.

조선 태종 13년에 해당하는 이 해에 다음과 같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혜정교(惠正橋) 거리에 아동 곽금(郭金막금(莫金막승(莫升덕중(德中) 등이 있어 타구(打毬) 놀이를 하는데, 매 구()의 칭호를 하나는 주상(主上)이라 하고, 하나는 효령군(孝寧君)이라 하고, 하나는 충녕군(忠寧君)이라 하고, 하나는 반인(伴人)이라 하였다.” <태종실록> 13230

 

오늘날의 광화문 우체국 근처에 위치한 혜정교 거리에서 곽금 등 4명의 아이들이 타구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타구가 뭐냐 하면 대나무 등으로 만들어진, 숟가락처럼 생긴 몽둥이를 휘둘러 달걀만한 목제 또는 석제 공을 상대편의 골문(毬門)에 넣으면 점수를 얻게 되는, 일종의 놀이이자 스포츠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타구놀이 자체가 아니라 아이들이 공에 붙인 이름이었습니다. 하나는 충녕군(후일 세종)이라 했고, 하나는 효령군(충녕의 둘째 형)이라 했으며, 다른 하나는 주상(主上)이라 붙였던 것입니다. 주상은 다름 아닌 당시의 임금 태종 이방원을 가리키는 것이었죠.

 

아무리 아이들이라 해도 임금의 권위가 절대적인 왕조국가에서 국왕과 왕자들의 호칭을 붙인 공을 몽둥이로 후려치고 있었으니 이건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어지는 기사는 이렇습니다.

 

서로 치다가 구() 하나가 다리 밑의 물로 굴러 들어가자, 그 아이가 말하기를 효령군이 물에 빠졌다.’하였다. 효령군의 유모(乳母)가 마침 듣고 쫓아가 잡아서 효령군의 장인 대사헌 정역(鄭易)에게 고하였다. 정역이 형조에 고하여 옥에 가두고 물으니 말하기를 곽금(郭金)이 제창하여 장난한 지 이미 3일입니다.’하였다.”

 

아주 제대로 걸렸습니다. 효령군이라 이름 붙인 공을 후려갈겨 개천에 빠지게 한 다음 그 군호(君號)를 부르며 희롱하고 있는 것을 마침 근처를 지나던 효령군의 유모가 듣고는 아이들을 붙잡아 효령군의 장인인 대사헌(오늘날의 검찰총장) 정역에게 고변하였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아이들은 감옥에 갇히고, 문초를 당하게 되었지요.

 

감히 대놓고 임금과 왕자들을 모욕하였으니 사건을 조사한 형조(오늘날의 법무부)는 임금인 태종에게 그 내막을 아뢰어야 하였습니다.

 

이때에 이르러 형조에서 요언률(妖言律)로써 갖추어 아뢰니, 임금이 말하기를 이 아이들은 모두 10세에 불과하니 요언(妖言)을 조작한 것으로 논함은 불가하며 또 동요(童謠)라 이를 수도 없다. 예전의 이른바 동요란 이런 일이 아니었다. 비록 이것이 동요라 하더라도 또한 무죄(無罪)이니, 동요의 율은 즉시 대언사(代言司)로 하여금 형조와 함께 불태우게 하라.’”

 

요언(妖言)이란 요망한 말로서 율대로 하자면 참형(斬刑)에 해당하는 중죄였습니다. 여기서 참형이란 칼로 목을 쳐서 죽이는 형벌을 말합니다.

 

하지만 태종은 아이들의 행동을 요언률로 논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판단했습니다. 불과 10세 언저리에 불과한 아이들의 철없는 행동을 법조문에 나와 있는 무서운 형벌로 다스리는 것은 도리로 보나 인정으로 보나 가당치 않다고 여겼던 것입니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태종은 왕권을 강화하고 조정의 질서를 다잡기 위해 처가 식구들과 사돈, 그리고 생사를 함께 했던 공신들까지 가차 없이 죽여버린 냉혹한 군주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태종도 한갓 아이들의 장난을 왕권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 과도한 형벌을 가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는 아이들의 죄상을 담은 형조의 계문(啓文)을 불사르도록 명하고 이 사건을 다시는 재론하지 않도록 지시합니다.

 

세종과 관련된 사건도 알아봅시다.

 

난언(亂言)을 한 조원(曺元)을 의금부(義禁府)에 가두었다. 당초에 조원이 강음현(江陰縣)의 전지 소송(田地訴訟)을 하였는데, 현관(縣官)이 오랫동안 미루면서 결단하지 않는 것을 분하게 여겨 지금 임금이 착하지 못하여 이와 같은 수령(守令)을 임용했다.’ 하였다. 마침 본궁(本宮) 노자(奴子)가 옆에 있다가 (그 말을) 듣고 알린 것이었다.” <세종실록> 6(1424) 44

 

오늘날의 황해도 금천에 해당하는 강음현에서 조원이라는 사람이 토지 관계로 소송을 하였는데 관할 수령이 오래도록 판결을 해주지 않고 시간을 끌고 있었나봅니다. 이에 조원이 홧김에 임금이 착하지 못하여 저런 불성실한 자를 고을 수령으로 앉혔다.’고 불평을 했던거죠. 그런데 이걸 관노(官奴 관청 소속 노비)가 듣고는 고발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의금부 제조 및 삼성(三省)에서 계하기를 조원(曺元)이 비방한 연유를 신문하니, 답하기를 내가 전지(田地) 송사를 하여 관()에서 판결하기를 기다리는데, 수령이 손님을 대하여 술을 마시면서 속히 판결하지 않으므로, 분하고 성이 나서 이 말이 나왔다.”고 합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다시 묻지 말라. 무지(無知)한 백성이 나를 착하지 못하다 하는 것은 바로 어린아이가 우물에 들어가려는 것과 같은 것이니 차마 어찌 죄를 주겠느냐. 속히 놓아 보내라.’ 하였다.

 

지신사 곽존중(郭存中)과 다섯 대언(代言)이 들어와서 아뢰기를 주상께서 조원의 무지한 망발을 어린아이가 우물에 들어가는 것에 비유해서 놓아 주고 논죄하지 말라 하시니 이것은 비록 성상(聖上)의 미덕이시나, 이와 같은 죄를 논하지 아니하시면 무엇으로 후인을 징계하겠습니까.’ 하였으나 임금이 윤허하지 아니하였다.” <세종실록> 6417

 

이 조원이라는 사람에게 적용된 난언(亂言)죄 역시 참형에 처해질 수 있는 매우 중대한 범죄였습니다. 세종이 관대한 임금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당시는 전근대의 군주국가인 조선시대였고, 세종은 국왕으로서 보수적 유교국가의 수호자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부친인 태종처럼 세종도 이 사건에서 더 이상의 처벌은 가하지 않도록 명합니다. 지방관의 사법행정에 마음이 상해서 홧김에 한 말을 가지고 인명을 상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던 것이죠.

 

(나중에 신료들이 끈질기게 조원을 죄줄 것을 청하여 그를 고향으로 보내서 생업에 종사하도록 조처하는 선에서 마무리를 짓습니다. 죽을죄를 지었는데 이 정도 선에서 그쳤으면 대단히 너그러운 처분이었습니다.)

 

지금은 세상이 바뀌어 우리는 더 이상 군주를 섬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임금이 나라의 주인이자 만백성의 어버이이던 시대에서 국민이 주인이고 주권자인 세상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물론 여전히 나라를 이끌어 가는데 지도자가 필요하긴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그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된 권력입니다. 국가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인만큼 그에 걸맞은 권위가 주어지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 위에 군림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따라서 국민은 지도자를 비판할 자유와 권리가 있고 지도자는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격한 비난이나 조롱이 가해진다 해도 기꺼이 감수해야 합니다. 그것이 권력을 위임한 주권자, 국민에 대한 예의입니다.

 

지도자가 자신을 비난하는 국민을 관대하게 대할 때 국민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을 표할 수 있을 것이고 그 결과로 민주주의는 굳건하게 자리 잡을 것입니다.

62
댓글
Mr.한
7
Updated at 2020-07-18 02:32:24

역사 이야기 정말 재미있군요. 현재 필요한 사람들에게 쇠귀에 경 읽기이겠지만,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WR
중혼후
2
2020-07-18 02:36:41

네 고맙습니다.

茶雨
5
2020-07-18 02:33:35

실록을 해석해주는 글이 참 재미있습니다. 이런 글을 모아둔 책이 있을까요? 

중혼후님이 직접 해석하고 각주를 다는 것일까요? :-) 

과거의 사건들을 읽고 현세를 해석하는 것을 보면 

세상은 둥글고, 사람사는 것은 돌고도는 것 같습니다.   

WR
중혼후
8
2020-07-18 02:36:26

제가 직접 해석했습니다.

물론 여기저기 듣고 읽은바를 종합해서 하나의 글로 정리한 것이죠.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사이트에 가시면 실록 전문을 읽으실수 있습니다.

군데군데 각주가 있긴 합니다만 자세한 설명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茶雨
1
2020-07-18 02:37:56

:-) 감사합니다. 자주 해석글 올려주세요. 너무 재미있습니다. 

WR
중혼후
1
2020-07-18 02:38:25

과한 칭찬이십니다. ^^

아미노산
Updated at 2020-07-18 03:53:42

대단하시군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오늘날 모습과 비슷한 내용을 또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WR
중혼후
Updated at 2020-07-18 03:56:51

오늘 너무 칭찬을 많이 받아서 머리가 띵하네요.

이런 글을 많이 올리고 싶긴 한데 시간이라든가, 또 제 능력의 한계

때문에 마음대로 될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USICIAN
2
2020-07-18 03:21:59

마침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을 요즘 몇일간 푹 빠져 읽고 있는데 너무 공감가는 글입니다. 절대 권력인 임금들도 항상 권력을 잃을까봐 노심초사 했던걸 보면 이 세상에 유일한 권력자는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단, 성군은 후세가 평가하며 역사에 길이길이 남게 되지만 현재의 리더에 대한 현세의 평가는 크게 의미가 없단걸 느꼈습니다.

다라미
4
2020-07-18 02:36:39

그러게 말입니다 자기 사진에 낙서했다고 처벌한 모대통령이 떠오르네요

Edward
7
Updated at 2020-07-18 02:42:28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이런 해박한 지식 갖으신 분들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임금님은 처벌을 원하지 않으셨는데 열렬 지지자와 게슈타포 친위대 같은 사람들이 항상 문제죠.

WR
중혼후
4
Updated at 2020-07-18 03:45:41

시간내서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실 신료들은 엄히 처벌하자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안하면 나중에 언론기관으로부터 자기들이 탄핵받거든요.

임금이 모욕을 당했는데 신하라는 자들이 뭉개고 있었다는 이유로요.

Edward
2020-07-18 04:05:14

그렇긴 하겠네요. 각자의 위치와 역활이 틀리니 ㅎㅎ

지공
2
2020-07-18 02:46:11

언제나 기대하고 있습니다.저도 실록 정리중인데 이거 되게 재미있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WR
중혼후
2020-07-18 02:46:56

지나친 칭찬이십니다.

고맙습니다.

와방죠암
3
2020-07-18 02:47:25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이런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부러워요 공부를 열심히 했어야 되는건데 여색에 빠져서.......

WR
중혼후
2
2020-07-18 02:48:08

여..여색..헐.. 제가 부러운데요??? 모욕에 대처하는 태종과 세종의 자세

지공
1
2020-07-18 02:49:23

자세한 노하우 공개 부탁드립니다

와방죠암
2
2020-07-18 02:58:41

거짓말을 했더니 숨이 안쉬어져서 병원갑니다...

정편인성
2
2020-07-18 03:15:25

 역사 이야기는 언제나 즐거운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중혼후
2020-07-18 03:16:22

읽어주시고 좋게 평가해주시기 감사할 따름입니다.

LV999
2020-07-18 03:21:45

조선시대 10살이면 지금 몇살 수준일까요? 그 어린 나이에 임금과 그 형제들의 이름을 안다는게 대단합니다. 배후에 뭔가 더 있을만도 할텐데.

WR
중혼후
1
2020-07-18 03:25:56

글쎄요.. 대체로 20살 전후에 혼인을 했다고 하니 지금 아이들보다 약간 더 조숙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임금의 경우 대략 18~19세 정도면 성년으로 인정해줬습니다.

이 나이면 수렴청정 없이 임금이 친정을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죠.

니코데무스
2
2020-07-18 03:29:48

주위 어른들의 말하는거 듣고 따라했겠죠? 아이가 일으키는 문제의 대부분은 어른들의 잘못인 경우가 많지요

아서스
1
2020-07-18 03:40:01

재밌게 잘 봤습니다

WR
중혼후
1
2020-07-18 03:40:36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별똥별집사
2
2020-07-18 03:43:57

태종이 킬러방원으로 알려졌지만 자기 형제와 친인척과의 권력 장악과정에서 잔인했을 뿐이고 일반 백성에게는 관대해서 백성들이 좋아했다고 알고 있는데 이런 사건이 있었군요.

WR
중혼후
4
Updated at 2020-07-18 03:50:08

왕권과 질서확립이라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냉혹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민생같은 부면에서는 관대하기도 했고 대민서비스도 적극

적으로 펼치려고 했죠.

 

아귀가 안맞는것 같기도 하지만, 따지고 보면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

반란의 조짐을 보이는 세력을 미리 쳐내고, 또 역시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 그 근본이라 할 수 있는 백성들의 안위를 살폈다라고 볼 수

도 있겠지요. 

마음의양식
1
2020-07-18 04:05:34

역사에 해박하시네요 대단하십니다.모욕에 대처하는 태종과 세종의 자세

WR
중혼후
2020-07-18 04:19:00

혹시 옛날의 그 마음의 양식 님이신가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심이
2
2020-07-18 04:29:23

무슨 말씀하시려는지 알겠습니다만... 

 

지금 드신 예는 지금에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철모르는 아직 어린아이들이 한 짓이나, 지방민이 홧김에 한 말과,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행동이 같은 급은 아닌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그 행동을 한사람이 철모르는 아이도 아니고, 홧김에 한 행동도 아닌 오랫동안 정치적인 행위를 해온 사람이라면요.

 

임금의 말이 절대적이었던 왕정국가도 아니고 지금은 법치국가입니다. 문대통령 평소 성품상 처벌을 원하지는 않으실 것 같지만,  실정법상 잘못한게 있다면 처벌받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WR
중혼후
5
2020-07-18 04:34:18

잘못 짚으셨습니다.

이심이
1
2020-07-18 05:09:28

대통령에게 신발던지고 욕한 행위가 친고죄인지 모르겠지만, 친고죄 아니라면 대통령이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처벌을 피하지는 못할 겁니다. 역사는 잘 아시는지 모르지만 실정법에는 무지하시군요.

WR
중혼후
3
Updated at 2020-07-18 05:11:38

잘못 짚었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쉐도우 복싱 그만하시기 바랍니다.

이심이
1
2020-07-18 05:22:16

뭐 내가 잘못 짚었을 수도 있는데 답글다는  뽄새 보니 기본적으로 대화의 기본이 안되어 있는 사람이네. 쉐도우 복싱? 대화의 기본이 안된 사람과 더이상 댓글 달지도 않겠지만, 공부 대신 수양이나 더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WR
중혼후
2
Updated at 2020-07-18 05:25:34

잘못된 가정을 전제로 비판해놓고, 잘못 짚었다고 분명히 말했는데도 상대방의 말에 최소한의 신뢰도 하지 않고, 실정법에 무지하다느니 무례하게 말하고, 반성과 사과는 커녕 수양이나 더 하라는둥 막말을 하는군요.

 

그런 태도로 커뮤니티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WR
중혼후
3
Updated at 2020-07-18 05:31:24

이 게시물은 2019년 8월 29일에 한글 프로그램으로 작성되어 최종 편집을 거쳐 오늘 업로드한것입니다.

 

똑똑히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캡처.JPG

 

캡처1.JPG

이심이
2020-07-18 05:38:19
내가 당신 글에 덮어놓고 신뢰를 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내가 잘못 짚었을 수도 있는데, 그럼 뭐가 잘못 짚었는지 이유나 말하든가 무턱대고 상대한테 가르치듯이 잘못 짚었다느니 쉐도우복싱 한다느니, 누구의 커뮤니티 하는 태도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오래전에 작성한 글이라면 대통령과 상관없이 쓴 글이라고 하고 싶은 모양인데, 첨부터 상관없는 글이라고 한마디 했으면 될걸, 뻔히 오해받는 글 써놓고 다짜고짜 잘못 짚었다고 하기 보다 첨부터 그렇게 말했으면 됐을 거니, 커뮤니티에서 글 쓰는 태도는 본인이 반성하기 바랍니다.
WR
중혼후
2
Updated at 2020-07-18 05:41:03

처음부터 잘못 짚었다고 분명히 말하지 않았습니까?

네? 처음부터 잘못 짚었다고 분명히 말하지 않았냐고요?

더이상 당신과 대화를 지속할 이유가 없습니다.

정말 최소한의 반성도 없네요.

MUSICIAN
6
2020-07-18 06:01:16

그냥 무조건 시비거는 분들은 패스하시는게 좋습니다. 술자리에서 그런분들 종종 보죠. 온라인에선 술자리 성격이 나오는분들이 가끔 계시는듯요..

WR
중혼후
2020-07-18 06:01:50

조언 감사합니다.

큰아버지
3
2020-07-18 11:17:59

양식있고 교양있는 게시물에 소인배의 댓글이네요.

아지쌍수
2020-07-18 07:03:52

철없는 아이들의 행동 혹은 홧김에 입에올린 비난등은 꼭 태종이나 세종의 일화가 아니라도

요즘 우리들 주변에도 종종 볼수가 있습니다.

다만 그 시절에 악의적이거나 뭔가를 노리고 일부러 그러한 짓을 서슴없이 했다면...

혹은 이렇게 해도 세종은 나를 벌하지 않을 것임을 알고 그것을 이용하려 한것이 뻔히 보였다면

태종과 세종이 역시 그것마저 용서를 했을지 궁금합니다.

WR
중혼후
2
Updated at 2020-07-18 07:13:59

역사적 일화를 검토할때 항상 생각해야 할 점은 그 시대의 관점에서 보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면 아이들이 장난삼아 한 일, 홧김에 우발적으로 한 일 정도로 생각할 수 있

지만 당시는 국왕이 절대존엄이던 왕조시대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저런 행동을 한 사람들이 체포가 되고, 심문을 받았던 것입니다.

최종결정권자인 태종이나 세종이 목을 치라고 했으면 그냥 목을 치는겁니다.

하지만 재량권을 활용하여 기꺼이 너그러운 판결을 내렸던 것입니다.

 

악의적인 욕설이나 모욕을 했다면? 그러면 처형됐을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장 100대를 맞고 극지방으로 유배갔을수도 있지요.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건 이겁니다.

권력이 있는 곳엔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권력이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 너그러운 태도를 취할때 도리어 그 권력이 존중을 받고 존경을

받을수 있다는 말입니다.

 

지금은 왕조시대가 아닙니다.

완전히 다른 세상입니다.

옛날에 임금이 절대지존이요, 성역이었다면 지금은 국민이 주권자로서, 최고의 지위에 있습니다. 

 

민주시대에는 명예훼손이나 모욕 행위에 대한 정의가 왕조시대와는 정말 100% 달라야 합니다.

 

설령 악의적인 모욕행위라 하더라도 구체적이고도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형사처벌로

마무리지어서는 안됩니다.

 

민주국가는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나는 체제입니다.

모든 민주혁명은 말로 꾸려졌고 말로 진행되었습니다.

민주화 이후에도 말이 자유롭지 못하면 체제가 지탱될수 없습니다.

 

민주국가의 지도자는 항상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무언가를 말했다고 해서 처벌하는 행위를 극도로

자제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그 권력도 오래가고 존경도 받을수 있는 것입니다.

아지쌍수
Updated at 2020-07-18 07:26:24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다만 그 시절에 모르고 혹은 알고 했던 행위에 대해  어떨까 싶은 생각에 궁금했을뿐인데...

아무래도 중혼후님의 견해가 맞는것 같습니다.

 

민주국가 이야기는  안하셔도 되는데...굳이 끄집어 내셨으니 저도 조금 붙여본다면...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행위와 같은 짓을 또 하는것 같은상황을 볼때

그리고 그런짓을 못하게 법제화 하려고 하는것을 방해를 하는상황을 볼때

이유없이 비난받거나 혹은 과하게 비난받는 그런 행위들이 무언가를 말했다는

혹은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그런 범주에 드는것인가 하는점을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WR
중혼후
1
2020-07-18 07:30:56

제가 최근 표현의 자유나 명예훼손죄의 문제에 관해서 발제를 몇 번 했는데 어떤 분들은 오해를 하시는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무제한적인 발언의 자유를 지지하는것처럼 말이죠.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언론은 사회의 공기로서 역시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습니다.

권력이 막강한 만큼 그에 대한 책임도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언론은 공정보도를 하여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책임이 있고, 항상 사회 정의의 편에 서서 국민의 복지와 안녕을 최상의 목적으로 삼아야만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에 상당하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제가 반대하는것은 언론에 대한 '사법처리' 만능론입니다.

 

제가 주로 말하는 것은 '시스템'입니다.

혹자는 시스템 하에 있는 정치인, 정당, 정략의 관점에서 제 이야기를 해석합니다.

그러니 오해가 생길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저는 특정 정치세력이나 정치인들의 유불리를 기준으로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십수년 전부터 어느 정권 하에서도 저는 뚜렷한 주관을 갖고 주장해 왔습니다.

 

상당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언론은 헌법에 규정된 언론 출판의 자유권에 따라 존재하는 집단으로 섣불리 제어하려

했다간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에 해를 끼칠수 있고, 결과적으로 그렇게 행동한 정치세력

에게도 회복불능의 타격을 가할수 있습니다. 매우 민감하고도 조심스런 문제입니다.

아지쌍수
Updated at 2020-07-18 07:46:01

왜 이런 이야기로 샜는지 저도 모르겠지만...저 역시 중혼후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같은 생각이니까요. 정말 아슬아슬한 줄타기 같은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중혼후님같이 뚜렷한 주관을 갖고 뭔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만한 존중을 받아야 하는 법이죠. 

[물론 그 주관이 보편적으로 타당하고 이해 가능한 올바른 주관이라는 전제 하에서]

 

그런데 그런 확고한 주관을 이용하려드는 부류들이 있다는점이죠.

그리고 그 밑에서 악랄한 행위를 서슴치 않다가... 못하게 막으려 들면...

어..넌  안그런다고 했잖아.....라고 비난을 하던지

편법을 사용해서 막으려 들지 않는다는것을 알고 그걸 이용해서 

마음껏 전횡을 휘두르는 그런 부류들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중혼후님은 이런 부분에는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강력하게 대처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쩌면 이런 부분에서 저와 중혼후님의 견해가 달라질수 있을것 같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다른 의견이 충분히 있을수 있고 또 그 의견도 존중받아야 

하는것도 당연하겠지만 과연 존중할만한 의견과 그렇지 못한 의견의

경계를 어떻게 명확하게 구분지을수 있을까는 참으로 어려운 문제라고 봅니다.

WR
중혼후
2020-07-18 07:49:31

구분짓는게 어려우니 더욱더 신중해야겠지요.

 

조선사를 들여다보면 그 엄중한 시절에도 상소문 같은곳에 국왕이나 왕실 어른들에 대한 거의 막말에 가까운 독설이 노골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처벌한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 막말이 바람직한 것이어서가 아니라 그런 상소문을 처벌함으로서 오게 되는 언론의 위축때문에 그런 것이었죠.

 

이런걸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언론같은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와 관련한 사항은 섣불리 공권력으로 다루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도리어 문제있는 언론은 사상의 시장에서 시민의 선택에 의해 도태되도록 유도하는게 최상의 방식입니다. 

아지쌍수
Updated at 2020-07-18 07:51:33

네..^^

좋은이야기 나누게되어 잠시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된것 고맙게 생각합니다

즐겁고 편한 주말과 휴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WR
중혼후
2020-07-18 07:52:10

네, 여러 의견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지쌍수님이 주신 논제에 대해 저도 고민해 보겠습니다.

갈포드BUST
2020-07-18 09:10:00

 위에 글쓴님은 아니라고 하셨지만, 밑에 올라왔다 블라먹은 글도 그렇고, 신발던진것 가지고 무슨 구속이냐는 둥의 궤변이 게시판에 등장한 시점에 절묘하게 올리신건 맞는 것 같네요. 

법이라는 것은 물론 상식에 기반하여야하고, 법망의 간극에서는 그에 기반하는게 맞겠죠. 위에 조선시대에도 현대처럼 촉법소년의 개념이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없었기 때문에 저런 사건들이 실록에 기록되어 내려오지 않았을까 짐작해봅니다. 

문대통령한테 신발을 던진 것은 엄연한 폭행죄이고, 대상도 국가원수입니다. 

WR
중혼후
1
Updated at 2020-07-18 09:15:15

거 참 이상하네요.

저 위에 사진까지 첨부해서 2019년 8월 29일에 작성한 글인데 오늘 편집후에 

업로드했다고 까지 이야기했는데 집요하게 신발건이랑 엮으려는 이유를 모르

겠네요.

 

그리고 신발건으로 올리면 그게 뭐 문제입니까? 

 

왜 자꾸 제가 해명아닌 해명을 하도록 만들려는지 모르겠네요.

잘못한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아니라고 하면 좀 아닌줄 아세요.

최소한의 신뢰도 없다면 제 글에 댓글을 달지 마셔야죠.

안그래요? 

무명씨가 좋다
1
Updated at 2020-07-18 11:37:17

글쓰기의 형식에 있어서는 별 다섯개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너무도 정연한 글과 그 자체로는 또한 너무도 규범적인 댓글들을 보면서 뭬가 문제냐? 라고 보이지만 웬지 이질적이고 거부감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2019년에 작성하신 초고를 왜 오늘 올리셨는지 여쭈어도 될까요? 이 주제 말고도 많은 주제와 소재가 있었을뎐데 이것을 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전 글과 말은 특정 시점에서의 글쓴이의 생각과 가치를 반영한다고 봅니다. 대롱령에게 신발을 던지고, 모 종편소속 기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루어진 시점에서 언로에 대한 재갈물림을 비판하는 것과 같은 우회적 글이 그 글이 담은 내용자체만으로는 나무랄데 없지만 교언의 느낌이 드는 것은 저의 올바르지 못한 시각에서 유래하는 것인지?

WR
중혼후
1
Updated at 2020-07-18 11:38:30

아주 나를 갖고 노시는군요.

 

이질적이고 거부감이 드는 이유는 당신 뇌한테 물어보셔야 할 것 같고요.

남이사 2019년에 쓴 글을 2020년에 올리든 2080년에 올리든 당신이 알 바가 아니고요.

내가 그걸 설명해줄 이유는 전혀 없고요.

 

2019년에 쓴 글이라는걸 인정하면서도 또다시 신발사건을 언급하면서 엮어넣으려는

저의가 의심스럽고요.

 

교언이라뇨.

이 양반이 말이면 다인줄 아나.

무명씨가 좋다
1
2020-07-18 11:51:37

제가 중혼후님을 가지고 논다구요? 그럴만한 유감이 상호간에 있는지요? 너무나도 규범적인 누구라도 수긍하고 받이들일 글입니다. 다만 글을 어느 정도 쓰는 사람들은 글쓴이가 전하고자하는 의도를 읽고자하지 않습니까? 은유된 대상이 군주이고 군주가 세간의 비평에 대하는 치자로서 가져야할 덕목을 두가지 사례로서 제시하고 결론으로서 민주주의의 근간은 자유로운 언론이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점이 너무도 규범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규범적 원칙을 강조할 때는 그러지 못한 상황일 때 아닌가요? 거짓말할 때 정직해야한다고 말하고, 부패가 만연할 때 청빈해야한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중혼후님께서 이런 글을 쓸때는 지금이 그런 상황과 대치되는 현상이 있다고 보시기에 글을 올리신 것이 아닌가 여쭈는 겁니다. 집안에 아이가 언제나 정직하게 행동하고 있는데 정직해야한다. 이러면 좀 뻘쭘하지 않나해서요.

WR
중혼후
1
2020-07-18 11:55:51

이보세요.

 

비판할게 있으면 그냥 직진으로 비판하면 됩니다.

비판해놓고 그건 비판한게 아니예요 하고 뺄 이유가 하나도 없어요.

 

저 위에도 써놨듯이 나라는 사람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다면 댓글을 달지 마세요.

신뢰가 하나도 안가는 사람과 무슨 소통을 하겠다는겁니까.

 

2019년에 쓴 글을 왜 이제야 올리냐는둥, 이 주제 말고도 다른 주제가 많을텐데

왜 이런 주제로 글을 썼냐는둥, 교언의 느낌이 든다는둥 상대방에 대한 매너라고

는 찾아볼수 없는 댓글을 남기셨는데요... 그러지 마세요.

 

권력자일수록 비판과 비난에 관대했으면 한다는 글이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들고

불편한지 모르겠지만 규범적으로 맞고 나무랄데 없는 글이라는걸 안다면 그냥 인

정하고 물러가세요.  

무명씨가 좋다
1
2020-07-18 11:55:37

그렇게까지 흥분하시고 본인이 쓴 글의 내용과는 전혀 다르게 막말을 하십니까? 10살 아이가 우물에 뛰어드는 것처럼 받이들이시면 될 것을요. 이런 사소한 것에도 이렇게 흥분하시고 발끈하시면서 본문과 같은 글을 쓰시는지요.

WR
중혼후
1
Updated at 2020-07-18 12:00:46

사소하다뇨.

남이 정성들여 쓴 글을 교언이라고 해놓고 사소하다뇨.

 

막말은 무슨.

내가 쓴 글에 막말이 어디 있다고.

WR
중혼후
2020-07-18 11:59:10

지금 세상이 너무 마음에 들면 마음에 드는대로 사세요.

뭘 댓글까지 달아가면서 에너지를 쏟으세요.

 

태평성대 즐겁게 사세요.

남의 글에 와서 참견 마시고.

무명씨가 좋다
1
2020-07-18 12:25:25

님께서 프차에 글을 올리실 때 저의 댓글도 포용할 수 있어야합니다. 다소 격하게 흘러가더라도 담론의 영역안에서 이루어져야하구요. 중혼후 님께서 주창하시는 표현의 자유, 언론에대한 자유 등과 같은 만주적 기본기치를 절대적으로 존중합니다. 그러나 님께서는 단지 님께서 보시기에 오 좋네요!하고 칭찬하지 않고 조금 다른 의견을 냈다고 역정을 내시면서 내글에 댓글달지말고 다른데가서 놀이라! 이러시지 않습니까? 말과 행동이 다른데 거기에 신이 주어질까요?

WR
중혼후
1
Updated at 2020-07-18 12:39:46

글을 제대로 읽으셔야죠.

제가 하는 이야기는 민주사회에서 어떤 말을 했다고 해서 형사처벌해서는 안된다는겁니다. 개인간의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국가가 개입해서 사법적 대응을 하는건 안된다는거예요.

 

그 대안으로 민사소송이나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필요하다는거고요.

 

특히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은 갖고 있는 권력에 비례해서 비난을 감내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아무말이나 다 해도 되고 표현의 자유는 무제한이니까 막말이나 무례한 말도 권장된다 이런 얘기를 하는게 아니예요. 

 

저는 무례한 댓글을 무한정 허용할 생각은 없습니다.

나도외노자
1
2020-07-19 02:09:45

항상 좋은 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세종 때 "고약해"라는 사람의 고약한 행동에 대한 세종의 대처에 대해서는 들은 바 있습니다만, 태종에 대해서는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고약해는 어전회의에서 세종에게 돌직구를 날리고, 심할 경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고 하더군요.  ㅎㅎ

이런 고약해를 처벌하라는 다른 신하들의 요청에 대한 세종의 대답이 참 멋있습니다.

 

"고약해 같은 사람이 있어야 다른 신하들도 나한테 바른 말을 할 수 있다."

 

세종시대가 우리 역사에서 가장 황금시대였던 것은 이런 세종의 관용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야당이 유명무실한 현 정국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정치책임을 져야하는데, 민주당 내에서 야당 역할을 하는 "Devil's Advocate"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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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리샤샤_술 안 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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