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원래 이런건지 제가 사람들을 잘 못 사귄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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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5 00:16:49 (182.*.*.22)
어찌어찌 하다가 전 직장을 자의반 타의반 나왔습니다..
그냥 정신적으로 좀 힘들고
꽤 많이..지금도 제 정신을 차리진 못한거 같아요..
어쨌든..
전 직장 카톡에 같은 학교 선후배 모임 단체카톡방이 즉 "회식 술방"이 있었어요...
말이 단체 회식방이지 제가 젤 나이가 많다보니 거의 다 제가 내는 분위기였죠..5명 모임이었구요.
아무튼..심적으로 또 솔직히 경제적으로도 예전만 못해..
동생들 얼굴이나 볼까해서..
저녁이나 한끼 사달라고 제가 톡을 날려 봤습니다..(벌써 한달도 더 전 일이 됬네요)
결과는...어떻게 됬을까요?...
보내놓고 어찌하다보니 잊고 있었는데..이제 찾아보니..
방금 전 욕조에 물받아서 목욕 후 욕조 뚜껑을 여니..주르륵 물들이 썰물처럼 하수관으로 빨려 내려가네요..
모..인생 다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이제 단톡은 조용히 나와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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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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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맺은 인연은 직장이 없어지면 끝나는 것 같더군요. 저도 그렇습니다. 옛 직장 사람들 중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은 없다시피 합니다.